연세대 수리논술 감점 심하다던데 솔직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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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논 과학논술 보고 온 입장에서 느낀점.
연논이 감점을 많이 받는다
-> 교수 재량이니 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푸는 사람들이 문제인것 같음.
솔직히 연논이라는게
말 그대로 연세대 논술이잖음.
메디컬 꿈꾸는 학생이 아닌이상
논술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마지노선인지라
실제로 논술 시험을 보면
뭐라도 하나 더 적게 됨.
신박하거나 눈에 띄는 답을
적으려는 학생도 존재하고
어떻게든 감점 안당하려고
빡빡하게 적는 애들도 있음
결국 공통점은 뭐라도 더 쓴다는거지.
난 지구과학 논술을 준비했고
지2 천체 나오면 혀 깨문다 라는 생각으로 준비함.
다행히 천체는 안나왔고
내가 대충 끄적이며 만든 문제중 몇개는 좀 유사해서
금방 적을 수 있었음에도 뭐라도 쓰게 되더라.
참고로 7점 짜리 틀린거
솔직히 풀면 풀 수 있었는데
앞에서 조금이라도 더 쓰느라 공간이 부족해서 못썼음.
위 아래 공간은 못쓰니 옆공간까지 동원해서 풀었는데도 안되더라.
참고로 수학도 다를게 없음.
어려운 수학에서도 그러는데
비교적 쉬운 과학이면 오죽할까
그리고 사람심리라는게
모르는 문제 암만봐도 0점 받는다는걸
이성적으로 인식하고 있어도
자기가 뭐라도 끄적인 이상
그 끄적인걸 자기 점수로 여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음.
예를들어 15점짜리 문제
몰라서 뭐라도 끄적여봤으면
그건 점수에서 제외를 하고 계산을 해야하는데
답을 보고 이거 약간 비슷한데? 하면
그냥 조금이라도 자기 점수에 더해서 희망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음.
이건 너만 그런게 아님
누구든지 다 그럼.
심지어 날고 기는 애들이 모인 영재고 친구들도 그럼.
하물며 중상위권이면 오죽할까
솔직히 오늘 논술 보고온 사람들은 그냥 안봐도 되는데
내년에 보는 사람이 이 글을 보면
이 밑에 글 정돈 봐줬으면 함.
물론 내가 합격한것도 아닌지라 뭐라 할 상황은 아닌데
그냥 논술 먼저 본 경험ㅈㅏ로써 그냥 하는 말임.
150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게 아님.
연습장 뒷면 물어보니까 뒷면 써도 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어차피 다들 문제지에 바로 푸느라 연습장 안씀
내 뒤에 4명 연습장 아예 깨끗하더라.
그냥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면 연습장 뒷면에 한번 써보셈.
아니면 대충 이 내용만큼은 들어가야 한다 정도라도
솔직히 150분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시간인데
모고처럼 시간분배를 망치면 아예 끝나는것도 아니고
페이스 말려서 시간 좀 써도
시계보면 남은 시간 1시간 넘음.
그때라도 정신 빠짝 차리고 풀면 됨.
나같은 경우 1시간 반동안 옆자리 싸가지 없는 새끼
다리떠는거 신경쓰고 긴장하느라 멘붕 왔었는데
그새끼 문제 안풀렸는지 책상 꽉 쥐고
연필 부러질 기세로 꽉 집는거 보고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면서
개안하는거임 ㅅㅂ
그렇게
남은 1시간 동안 수학 2문제 과학 3문제 풀었음.
그전 1시간 반동안 수학 1문제 과학 2문제 겨우겨우 애먹이다가 ㅋㅋ
이 글을 보는 2025 논술 준비하는 학생 꼭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다시 볼 확률이 제일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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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푼게 다 맞았다는 전제하에
높공이나 치약아님 최초합일듯
근데 시간내에 전문항 다풀려니 150분 겁나 짧던데...
님 옆에 빌런없이 풀집중하더라도 솔직히 시간내에 전부 풀기빡쎔
작년보단 계산량 팍 줄어들어 타임어택 확실히 줄어서 컷은 좀 올라갈듯싶음
저 몇개 틀려서
공대 최초합 간당할듯요
전 이번에 운이 좋았고 아마 평소였음 건들지도 못했을겁니다.
근데 작년 계산파티인거 감안해도
작년은 1번, 2-12-2 정돈 주는문제 아녔나요
솔직히 1/3 인수분해도
150분 주면 웬만한 사람들
상수항 약수부터 차례대로 넣다가
한 1/2 이나 1/3 넣으면 충분히 풀리는 수준이라
전 오히려 올해가 더 낮을것 같더라구요
특히 올해 3-2 이거 증명방법도 잘 모르겠고
3-2 답도 20.1 20.19 이렇게 둘중 하나 찍은 경우도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