햎피스컬 [1104915] · MS 2021 · 쪽지

2023-12-08 12:31:47
조회수 1,610

재수 망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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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담임이 그냥 수시로 가는게 낫다고 했고

애들 다 수시로 갈 때 나도 갔어야 했다..

다들 힘들다고 한 정시 왠지 난 할 수 있을꺼 같단

막연한 자신감으로 재수 돌입


근처 동네 재수학원 들어가서 1월부터 바로 준비했다..

그때 난 암것도 몰라서 유튜브로 플랜이나 시간관리 알아보고

메가 대성 따지고 커리 다 짜고..

그때만 해도 내가 성공할줄 알았다.


닭장같이 좁고 창문도 없는 학원에서

무난하게 스타강사 커리 따라가면서 하다가

그냥 어느순간부터 헤이해지더라

현역 루트 안밟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핸드폰에 손이 가게되더라..


결국 2024수능..탐구 조지고 지금 도게자 중이다

남들 연애하고 알바할 때 눈 비벼가며 하던 노력 다 어디가고

뒤돌아보니 남는게 허름한 성적이랑 비싼 영수증만 휘날린다


남탓할 생각은 없고 공허하기만 함

앞날 생각하면 컴컴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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