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무섭 [105156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12-09 00:56:50
조회수 3,830

계획 한번 짜보긴했는데 도와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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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3월까지 어떻게 공부할 지 계획표를 짜서 보여주라고 하시는데... 


딱히 계획이랄 게 없고 각 과목별 강사 커리큘럼 따라가는 거라 뭐라 말해야할지;;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요? 이미 공부하는 사람들은 오늘 뭐할지 내일 뭐할지까지 전부 다 정해놓으심?




일단 3월 전까지 기초적인 토대는



국어 이원준 2025 브레인크래커 독서 + 문학 + 화작문 전부


여기 애초에 커리에서 기출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만약 없거나 너무 적다면 강기분 들을 생각 있음 + 인강민철도



수학 현우진 노배 도형, 고1수학 + 시발점 미적분 + 2025 뉴런 수1, 수2, 미적분 + 2025 수분감 수1, 수2, 미적분



영어 조정식 2025 구문 + 지문 + 기출정식 + 월간 조정식



탐구는 아직 사탐을 못정해서 보류... 1월부터 개념 천천히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이 정도입니다.



위의 이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 했다면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국수영 모두 2등급 안으로 안착가능하겠음?






근데 부모님께서 인강따위 하나도 쓸모없고 무조건 자신이 스스로 공부해야만 실력이는다고 굳게 믿는 분이시라...


인강 다 빼버리고 무조건 혼자서만 하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임....


공부를 어느정도 하게 되면 실전 개념의 필요성과 적절하면서도 괜찮은 문제들의 선별작업들이 다 필요해지는데


이 모든 걸 혼자서만 하게되면 뭐랄까 시간낭비가 너무 많아지는 느낌임


실제로 기출문제 보면서 어? 이건 내가 배웠던 범위가 아닌데? 했던 경험이 너무 많았음...




수능 한 3년본다면 혼자서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 그러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게 인강 아닌가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다면 알려주시길...




근데 인강없이 혼자 공부한다? 뭐 볼 수 있는 게 기출말고 딱히 더 있나 싶기도 하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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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허수 · 1271446 · 23/12/09 00:58 · MS 2023

    저는 3,4달은 오바고 1달 뒤까지 뭐할지 정도는 정해두면서 함 물론 변동도 있었음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0:59 · MS 2021

    대충 어떻게 세우셨나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아직 커리 시작도 안한 강사분들도 많아서... ㅜ

  • 한허수 · 1271446 · 23/12/09 01:01 · MS 2023

    매일 강의 듣는 시간을 3시간으로 정해두고 나머지는 자습하는데 국어는 오전위주 수학은 오후위주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1:03 · MS 2021

    국어는 기출로 수학은 쎈이나 n제로 자습하시나요?

  • 한허수 · 1271446 · 23/12/09 01:04 · MS 2023

    국어는 기출이랑 주간지 했고 수학은 기출도 하긴 했는데 엔제 비중이 훨씬 컸죠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1:04 · MS 2021

    오호... 감사합니당!!!

  • 유사정시 · 1160952 · 23/12/09 01:00 · MS 2022

    솔직히 공부를 정말 잘하는 분이 아니라면 인강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는 편이 아닌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까요
    1년동안 공부하면서 항상 이 공부법이 옳은가를 의심하며 고쳐나가시면 마지막에는 완성되실겁니다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1:02 · MS 2021

    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3월까지 매주, 하루하루 어떻게 보낼지 계획표 짜서 보여봐라 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대부분의 강사들은 커리 시작도 안된 상태라... ㅠㅠ

  • 유사정시 · 1160952 · 23/12/09 01:08 · MS 2022

    저같은 경우에는 고2 겨울방학시절에 가장 시간을 허비한 케이스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시절에는 전과목 개념과 기출 1회독씩 꼼꼼히만 해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사들은 커리시작 안했겠지만 불안하시면 혼자서라도 개념 틈틈이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부모님께는 자세한 계획보다는 장기적으로 수능이라는 시험을 어떻게 잘칠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편이 좋겠네요 하루하루 계획짜는 일은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죠 신경이 너무 빼앗기고 오히려 공부에ㅜ집증이 안될 수 있습니다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1:11 · MS 2021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3월 모의고사 성적보고 향후 지원을 할지 말지 결정한다는 쪽으로 지금 기울어져서... 3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무조건 잘 봐야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개념은 미적공부로도 충분한 것 같고 기출을 여러번 돌리겠다는 식으로 설득해봐야겠습니다

  • 유사정시 · 1160952 · 23/12/09 01:17 · MS 2022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3월 모의고사에 절대!!절대 연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말씀드렸듯이 겨울방학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 3모 국영수 등급이 2/2/2였습니다 나름자신있다는 수학도 난생처음 72점을 맞으면서 주위친구들 백점맞을때 겨우 2등급 받으면서 좌절했죠
    이때 제가 공부를 잘못하고있다는걸 알고 바로 피드백해서 오히려 성적이 자극제가 됐습니다
    수능에서는 1/1/1 받았구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수능 당일 시험이라는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1년만 열심히 화이팅하십쇼

  • 공공0 · 1188166 · 23/12/09 02:24 · MS 2022

    평균 2등급 이하시면 그냥 기초 개념+유형 풀이부터 우선이라서 인강 크게 도움 안돼요 수능 끝나고 쉬느라고 공부 습관 다 흐트러진거 바로 잡을겸 하루 몇시간씩 목표 정해서 집중력있게(그냥 많이 앉아있는거 말고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가는거) 문제 풀이하는걸 먼저 목표로 삼으세뇨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2:27 · MS 2021

    커리를 초반부터 쭉 따라가고싶은 마음이 컸던지라...
    혹시 혼자 공부한다면 어떤 문제집 푸는 걸 추천하시나요?
    저로서는 기출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수학만 생각하면 쎈이나 한완수? 어삼쉬사 정도...?
    국어, 영어는 기출 말고 따로 볼만한 게 있을까요??

  • 공공0 · 1188166 · 23/12/09 02:33 · MS 2022

    국어 일단 기출 먼저 다시 하시는 걸 추천 물론 22비문학이나 24문학 같은건 중상위권 입장에서도 때려치고 싶어지니까요 거르시고.. 영어는 사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 특정 유형(빈순삽+@)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거면 그 유형 제외한 기출 전부 풀기-> 특정 유형 정답률 높은 문제부터 마스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빈순삽 같은건 풀이 스킬 참고용 인강 찍먹도 추천해요. 전체적으로 독해가 안되는거면 단어 외우는게 우선이고, 단어를 외우면서 긴가민가한 단어들도 독해력으로 뚫어나가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언어는 단기간에 올리기 힘드니 1월부터 시작해 꾸준히 읽으시는게 중요합니다. 작수 영어 2-> 올수 영어 98인데 전 현역때도 올해도 수능장에서 모르는 단어 꽤 있었지만 전체 맥락을 보면서 모르는건 적당히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항상 시험지 운영했고 촉박한 시험장에서 모든 단어 뜻을 외워서 끄집어내는건 불가능하니 미리미리 연습해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공공0 · 1188166 · 23/12/09 02:38 · MS 2022 (수정됨)

    그리고 국어 같은 경우에는 비문학은 단기간에 큰 성과 내기 어려울 수 있는데 특히 고전시가나 고전소설, 현대시, 현대소설은 올수처럼 많이 어려운 문제가 아닌이상, 인물 관계도 그리기(고전소설) 주요 용어 알기+주요 주제 알기 ex.자연사랑 임금사랑(고전시가) 긍정 부정 단어 체크하기+ 전체 주제 찾기(현대시) 주인공의 심리 변화 체크하기(현대소설) 이 네가지에 초점을 두고 기출 지문 완벽히 읽고 정리 후 문제 풀기 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겁니다. 비문학 역시 무작정 문제 푸는 것보다는 각 문단 별로 중요한 단어 표시하고 한줄 정도로 요약 정리하거나 비교 대상, 세부 내용 표 그려서 정리하는 연습 하시면 독해력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고1때 국어 비문학(특히 기술/철학/법 지문)문학 (전체)에 약점이 있었던 제가 사용한 방법입니다

  • 수학무섭 · 1051564 · 23/12/09 02:45 · MS 2021

    정성이 가득담긴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어나 영어는 역시 기출이 바이블이네요. 말씀해주신대로 기출을 열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밤늦게 졸리실텐데도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국어 꿀팁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감사해용!!!!!

  • 공공0 · 1188166 · 23/12/09 02:46 · MS 2022

    수학같은 경우 쎈 c단계는 풀지 마시고 기초 유형 탄탄히 하는덴 쎈B (문제집이 따로 있어요) 사셔서 수원 수투 선택과목 풀고 모르는 유형 정리+ 빠뜨린 개념 복습 및 문제 적용 방법 공부 하시면 필요에 따라 n회독 후 안정적으로 최소 3등급 이상 나올 거에요. 저 같은 경우 준킬러 내지 시간끌기용 문제 대비는 어삼쉬사로 했는데 2등급까지의 학생들 기준 시간이 꽤 걸리고 어려운 문제들이 좀 있습니다만, 킬러 문제나 복잡한 개념이 들어있는 문제를 풀기 전 단계에서 꼭 실력 향상을 위해 준킬러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어삼쉬사를 풀고나서 하는 수학 공부와 더불어서 조금더 색다른 문제를 풀고 싶으시면 시대인재 브릿지나 숏컷으로 ’문제를 맞춘다기보다는 여기서 몰랐던걸 배워가자‘는 느낌으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의 각오가 헛되지 않게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