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생 도파민과 습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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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0학년도,2022학년도,2023학년도 입시 준비를 했다.(물론 2020학년도 즉 현역때는 공부에는 뜻이 없고 친척 해외사업을 이어받으려 했기에 수능 공부는 하는둥 마는둥 했다.)
”코로나로 출입국 제한“+”돈을 쫓기보다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직업을 원하던 나와 부모님의 뜻”+“피부과원장인 친척의 권유로 피부과에서 하는 시술을 보고 그것이 나의 적성에 맞음”이 이유가 되어 의대를 목표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각설하고, 나는 2022학년도 준비를 기숙학원에서 했다. 이때는 정말 6시에 칼같이 일어나 누구보다 빨리 자습실에 갔다. 식사시간 3번(3시간)+헬스(1시간)을 제외하곤 항상 집중된 상태였다.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의대까지는 한참 부족했기에 2023학년도 준비는 시대인재에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2023학년도에는 2022학년도만큼의 폼(?)이 나오지 않는것이었다. 무언가에 길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100중에 50~60만 집중하는 느낌)항상 뭔가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내가 산만해졌나?”,“작년에 너무 열심히 해서 지친것인가?”,“작년에는 모르는것이 많아 매순간이 새로워 흥미도 생겼지만 지금은 10개중 8~9개가 아는것이여서 지루해 진것인가?”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실력이 늘어 공부를 쉽게 보는 경향이 생겼고 모든 상위권들이 다 이런줄 알고 스스로를 합리화 했다. 이렇게 2023학년도 수능을 친 결과 결과는 아쉽게 나왔지만(실수가 너무 많아서) 의대가 진짜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워졌다는게 느껴졌다.
따라, 실수만 바로 잡으면 의대를 갈수 있겠다는 확신+나이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나는 군수를 택하게되었다. 하지만, 이일병때의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인해 좋지 않은결과가 나왔다. 과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2024학년도 수능 분석’글 참고) 계획을 세우니 의대가 진짜 가까워졌다는 것에 확신이 더더욱 생겼다.
하지만, 22학년도의 집중력이 나오질 않았다.(물론 군대안에서 공부하는것이 분위기상 산만하고, 쉽지않은것을 고려해도 말이다).이렇게 되면 의대를 또 놓칠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처음으로 나의 문제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의 결과는 유튜브에서 답을 찾을수 있었다. “도파민 디톡스“ 관련 쇼츠,진용진“수능을 포기한 사람들”영상을 본 나는 나의 생활에도 대입해 보았다.
22학년도는 기숙학원에서 준비했기에 자연스레 휴대폰,음악 등등에서 멀어져 갔고 헬스,연애 등등에서 리프레쉬를 하였다.그 결과, 점점 차분해져 갔고 공부에 몰입할수 있지 않았을까?
23학년도는 시대인재 재종(즉 통학)에서 준비를 하였다. 아침과 주말 쉬는시간마다 유튜브를 보았고 학원을 등하원할때에 마저도 음악을 들었다. 학원 외출시간,하원이후,주말에는 헬스 연애 유튜브 여행 등등을 하였다.
다시 말해 뇌가 쾌락에 절여진 것아다. 따라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물론 하나의 가정일 뿐이다. 나는 확신이 필요했고 군대에서 정말로 나의 문제점이 위와 같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23.12.02~23.12.09까지 유튜브,음악,주식(단기적인 쾌락 도파민을 얻을수 있는것)을 모두 끊고 헬스,동기와의 대화 등으로 리프레쉬를 해보았다.
그 결과, 더 차분히 학습에 임할수 있었고 집중시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었다.
[생활습관]
유튜브,음악 차단+헬스,동기와 대화로 리프레쉬
+6평까지 178일 남았다.열심히 해보자(물론 6,9평이 중요하지 않은건 모두가 다 알지만 수능이라는 마라톤속 하나의 전환점이 되기에 의미를 부여해도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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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입니다
저도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진것같은데 확증편향이 아니고 무딘 제가 정말 몸소 느낄만큼 떨어진 것 같아서
직장생활하면서 유튜브 쇼츠나 여러 영상들에 절여지고 삶이 불규칙해지고 독서나 학문적 활동은 일체 안하다보니 정말 이런것들에 영향을 많이받은것 같더라고요.
공부를 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거리를 두는것도 있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망가진 도파민 체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멀리해야 할것같아요 저도
맞아요. 저도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자”라고 생각해 유튜브 보고,음악 듣고 막 놀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건전한(?) 방법으로 노는 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저 내년 3월 26일 전역인데 올해 수능보고 대학 들어갈것같은데 말출써서 신입학하고 학교다녀도 되나여?
저는 아직 일병이라 말출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