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안 가고 공군 가서 군수 마친 썰(1)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5965949
좋아요 꼭 부탁드리며, 단순 어그로성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50개 넘으면 2탄 썰 풀게요 2탄은 군생활동안 재밌는 내용으로만 뽑아드림
(참고 '22.03.29. '늦어서 죄송합니다, 인증하겠습니다')
먼저, 올해 오르비에는 거의 안 들어왔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못한 부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 삶과 간단한 입시 결과
수xx에 많이 있을만한 일반고 내신 1점 후반대로 6지망인 교대에 붙었고, 2월에 바로 공군을 지원하였으며 3월에 4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학교를 다니다보니 내가 원하던 수업과 학교생활이 아니었던 점에 바로 5월 입대를 하였습니다. 이 당시 많이 후회들 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제 선택에 후회는 1도 없습니다.
제일 유명한 '인사교육' 특기를 2월부터 3개월간 알바를 세 개 뛰면서 자격증 준비를 했고 기본군사훈련단 사격 0점을 맞았음에도 원하는 특기, 부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등병 시절 철없던 행동으로 많이 지적받고 뒷말이 나왔었지만, 누구나 그렇듯 성장하였고 23년 2월부터 차곡차곡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해서 써둔 수시카드가 합격하여 면접을 두 군데나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때 제 간절함을 알아주신건지 중앙대 원하는 학과를 최초합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원하는 공학계열 학과라 열심히 다닐 것 같습니다.
결국 제 군수는 수시재(삼)수였지만, 대한민국 남성에게 주어진 병역의무를 다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벌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 주는 가치가 크다고 생각했던 제게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최고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시 없는 단순 정시파이터였다면 절대 이렇게는 안 옵니다.
오르비에서 수험생활 도움받은 썰
피드에 뻘글쓰다가 현타오고 플레이에서 심심할 때 노가리 까러 가는 정도였는데
울고있는치타(수학 칼럼니스트)님이 거기 계신 누님께 작년에 도움받아서 국어 성적/트라우마 극복에 도움 받았다고 하셨고, 누님께서 나도 가르쳐주시겠다고 해서 어쩌다 수업을 듣게 됐음
숙제 이유없이 빼먹으면 투아웃이었나? 그랬고(잘린 사람 좀 있었음) 성실히만 해달라고 하셔서 감사한 만큼, 그리고 내가 부족해서 아쉬웠던 만큼 열심히 시간 쪼개서 투자했던 것 같네여
교재도 다 택배로 보내주셨고 생일 때는 생일선물도 챙겨주셔서 솔직히 감사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음... 이렇게 적어보니까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려야 할 듯...
올해 윤카의 문학 강화 기조가 수업에 적합했던 게, 문학 작품을 일주일에 거의 30개 넘게 봤음 혼자 생각하면서 서술형 답안을 쓰는 게 도움이 될까? 초반엔 의심했었는데 6평 전후로 현대시가 술술 읽혀서 기분 째졌음. 독서도 안 해주신 건 아니라서 어려운 글, 쉬운 글, 기서결 기승전결 열심히 읽어봤음 근데 문학 양이 진짜 많았음 그래도 하루에 한시간 투자해서 다 가능한 양이었지만...
같이 수업 들은 한 분은 항상 3뜨셨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시더니 이번 수능 백분위 99 찍으셨음. 누님께 질문을 초반 몇 달은 4~5시간이나 하셨다고 함. 근데 그걸 다 받아주신 ㄷㄷ
(국어 성적 대략)
(경찰대학 국어점수) 22년도 75->24년도 85
(수능 국어 백분위) 22수능 77(독서를 잘 찍었음) 23수능 61 24수능 73
9평 백분위 찍은거 다 틀렸는데도 87이었는데 더 열심히 할걸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는 그만 정시 수험판은 뜨려고 합니다.
(멀리서 응원해주신 유생 치하야님께 짧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가장 생각나는 분이셨어요.)
올해 수능 보신 모든 분들, 원서접수 전형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군수 생각하고 계신 분들 쪽지로는 조언해드리지 않으니 댓글 써주시면 다음 글에서 혹은 댓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팔로우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사심)
좋아요 눌러주시면 글로 대략적인 분위기도 다 이야기 드릴게요.
(제가 단본부라 비행단 기준에서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잘 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반수로 수학 시작하려고 하는데 통 선택 문과이고 5등급 정도 나옵니다...목표는...
-
눈떠보니 1시면...
-
문학 공부 개잘되는데
-
시대 라이브 1
님들 서바받을려고 시대 라이브 신청할려는디 시간표보고 전화해서 단과...
-
지금 스칸데 곧 편의점 가서 뭐 사갖고 오려는데 결정장애 심해서 못 고르겠음 추천행중셍용
-
정답은 2번..해설지를 봐도 모르겠다 배성민 하프모고 시즌1 3회에요
-
얼버기 1
-
술마시고싶다 1
-
댓글남겨줘 얼마나 마는가 궁금해서
-
3점,쉬운4점정도까지만 풀수있고 케이스분류나 그래프 추론을 하는걸 너무 못하는데.....
-
미국 대선 이걸 어케 참음 ㅋㅋㅋ
-
말이안나오네 3
언젠간저걸따라할수있을까...
-
왜그랬지?
-
일단십덕짓은안할거고
-
이거 지문이해가 초반에 파장이 짧은 빛은 위치에 대한 정확도가 높고 파장이 긴 빛은...
-
6모는 65점 나왔는데 최근에 빡모 시즌1 다 풀고 킬캠도 어제오늘해서 1,2회차...
-
다들낭만적대학생활하고잇잖아요
-
안락사를 받아드...
-
제 심리 파악좀 해주세요 정신상태 문제인가 @의뱃
-
내신 한국사 4
안녕하세요 기말고사 보는 고1입니다.. 수시에서 한국사 많이 안보나요ㅜ 막 한국사...
-
죽고싶다 4
시니따이
-
지코바먹고싶다 5
매일백수같이집에서놀고먹고싶다
-
내가여자라는사실,내가찐의대김동욱이라는사실 두가지모두해명완.
-
개꿀잼일듯ㅋㅋ
-
잔다 2
아님.
-
진지하게 지금 글씨체 여섯살때랑 똑같음
-
악마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 팔아넘김..ㅠ
-
안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걸 깨닫고 포기함
-
이미지 묻기 7
ㅇㅇㅈ
-
6모 백분위 94인데 추천해주세용!
-
대성마이맥 수학강사 이미지 아님 bite 아님
-
감사합니다
-
무슨 답이 올지가 뻔함
-
번호 배치가 너무 인상적이라 잊을 수 없어버려
-
ㄹㅇ..
-
XXX병장이 이거만 챙겨줬습니다! 라고함 소대장님께
-
누군지는 비밀
-
비트코인 하겠다고 수능 끝나자마자 수능응원 선물로 받은 돈 중 40만원 박아서...
-
중학생 하고싶다 0
https://youtube.com/shorts/qcvGHCJWFOE?si=_G2ew...
-
클린오르비
-
아 0
또 동태눈이 되어간다
-
어디갔어 본주
-
할아버지는 아무것도모른다
-
(사실안웃김)
-
ㅇㅈ 1
^^ 테슬라가 인생의 원동력
-
프로게이머 하시면서 공부도 잘하시네
수고하셨습니다!
힘든길 무사히 마친거 축하드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와 작년에 참 의아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곧 전역이시군요.. 군수 성공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제 주변 (찐 정시) 군수생 분들 이야기도 풀어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필승![예비 공군 군수병(진)]
이번 일반컷 95던데... 응원합니다
오..수고 많으셨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인사교육은 어떤 자격증으로 준비해 가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전 워드 비서 itq 땄어요 그렇게 해도 666 나오던 시절이라
오 언제 전역하십니까
24.2.29. 입니다
윤달이라 다른 기수보다 하루 더 근무해요
공군으로 바로갔다고? 전문연 프리패스 꿀통을 발로걷어차셨군
대학원 죽어도 싫으시면 어쩔수없지만
ㅋㅋ 잘 모르지만 박사학위까지 생각하던 친구는 바로 육군입대 했더라고요
4급인데 전문연 지원하면 거의 무조건 된다고 듣긴 했는데 저땐 어렵게 생각하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