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사회학과 등의 입결이 높은걸 보면 통탄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6130772
이런 탐구적인 성격의 학과의 입결이 높다는 것은,
수험생들이 '네이밍'에 굉장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치외교학과를 나오면, 정치를 잘하고 외교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각 국가의 문화권과 역학관계를 알려면 어문이 낫고,
외무고시를 보려해도 어문이 낫습니다.
행정고시나 금융쪽에 일을 하려면 당연히 경제학과가 낫습니다.
이후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당연히 상경이 낫습니다.
기업에서 "자, 너가 우리 회사에서 어떤 지식을 쓸수있는지 말해보아라."
하면,
회계/재무 지식을 들고 나오는 상경과,
외국어/세계문화권 지식을 들고 나오는 어문.
정치외교와 사회학과는 무엇을 들고 나오냐? 하면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사과대 학생들은 취업때 되면, 학과 관련 SSUL이나 지식을 회사에 어필하기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런데도 왜 입결이 높은 것인지, 제자들에게도 물어보면 대다수의 답은 결국 "그냥" 입니다.
일부 그 분야에서의 대학원을 노리는 학생들을 제외한,
사과대에 대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의 미신은 마치,
"중국인은 모두 모택동을 좋아한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 "일본인들은 전부 치열이 별로다." 급의 수험생들 사이에 퍼져있는 대표적인 미신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궁금궁금 저는 꿈을 위해! 멋진 일(연구)을 하기 위해!
-
작수 8등급이고 이번 6모 52점 맞아서 수학과외 부랴부랴 구했는데 쎈발점이랑...
-
ㄱㄱ
-
공부동기 2
홍대 전전<경북대 전전 말 듣고 반수 동기가 세게 생겼음
-
니가생각해도 응? 직구만 넣고 변화구는 어림도 없는 코스로 오면 나라도 직구만 노리겠다
-
그때쯤 학원에 전화해봐야지
-
기타 치고 싶다 1
딩딩딩딩
-
어그로 ㅈㅅ한데 진짜 제발 한번만 읽어줘.. 현역이고 내신하느라 사탐 수능공부...
-
호들갑 떨지 않기!
-
시간부족해서 검토할 시간이 안남는데 항상 앞에서 계산실수해서 한갬식 틀리더라고요 한...
-
6000덕밖에 없네...
-
당장.
-
합성함수 대칭성 이해 안 가서 드랍했다가 다시 봤는데 이해됨... 문제 푸는거 대칭...
-
젖지 개❤️새❤️끼❤️야 내 마약 돌려내!!! 갈!!!
-
Help 0
-파일 수정본으로 바꾸고 싶은데 저 빨간 부분의 파일이 안 지워져. 이걸 다른...
-
다들 어느 쪽 애용하시나요
-
사회 운동에 상당히 심취한 사람들 있음
-
어떤 과목이든 매기는건 왤케 귀찮고 하기 싫을까
-
좀 싸울수도 있지 도파민 부족해서 그럼 ㅇㅇ
-
93분 100점 ㅈㄴ어려움 계산 개많음 22번 직관으로 맞은건 잘한듯 근데 30번...
-
:) 문과의 우월함은 그뿐
-
생각보다 넘 적은데
-
근디 응시과목 갈드컵 정도면 옯비 취지에 맞지않나싶음 2
의대한의대 어쩌고보다 5천배는 나음 ㅇㅇ
-
막 도자기인지 뭔지 장인있는데 막 병걸려서 잘 못만들고 젊은 아내랑 애 있었는데...
-
학종 공대 1
물리, 미적분, 기하 중 안한게 있더라도 합격한 사례 있나요..? 산업공이나 컴공 제외요..
-
팀 언어 화이팅 4
언어 간만에 챙겻네 후우 이제 독서 슛
-
능력만 됐으면 0
미/기 경사 미/기 물2화2 해보고 싶구나,,,,
-
음음 이러니까 출산율이 곱창나지
-
재밌는 사실) 0
문과 ㅈㄴ 패다가도 원서철이 되면 뮤턴트들이 됨ㅋㅋ
-
까먹음 검색도 귀찮 알려 "줘"
-
배터리공학과 라고 2026부터 삼성SDI랑 채용연계형 과 하나 더 생겼다네여
-
글이 막 튕겨나감(국어)
-
언매+쌍사 2
하면 지1개념양일건데 ㅎ
-
도망가야겠다 ㅌㅌ
-
원래 대깨물2였다가 화2를 고정해버린것도 웃긴 마당에 물지로 밀려다 화지가 껴들어서...
-
첫 번째 연애인데 저는 19 남친은 22이에요 전에 남친이 술 마시고 저한테 말을...
-
모든 남주를 해품달 허염에 대입함
-
전 단지 이과 입시할꺼면 과탐하는게 더 낫지 않나 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오해가...
-
당신의생각은
-
나중에 과외를 위해 통과 공부할 의향 있으신가요?
-
일반고고 공대 희망하는데 물화생지 확미기 물2화2생2 고급화학 순서대로 3211...
-
수능날 회광반조로 커하찍기!
-
만점 못받으면 나가리네,,, 올해 사탐런도 많은데 또 물이려나
-
[속보] 전세계 IT 대란에 발칵‥공항 멈추고 통신·방송·금융 차질 1
전세계 곳곳에서 정보통신, IT 대란이 벌어져 미국과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서...
-
수학은 재능이 있는건지 빡세게 안해도 14152122왠만하면 맞추고 1등급 나옴...
-
병무청아 그만 보내라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
-
[속보] 기상청 "24시간 내 3호 태풍 개미 발생 예상"…JTWC, 4호 태풍 프리파룬 발달 가능성 감시 1
3호 태풍 개미 발생이 임박했다. 우리 기상청은 19일 오후 4시 50분을 기해...
-
뭔가를 잘해지기 위해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횟수' 이다. 한 예시로...
-
킬캠,히카,빡모,해모,양가원 <--- 얘네들 작년 파이널 시즌 몇회분 정도...
-
걍 수능 뭘보던 자기 점수 최대화하는게 목표 아님? 5
뭐 남눈치를 왜보나 그리고 나 미적하네 뭐 과탐하네 해서 무조건 잘하는것도 아니며...
사회학을 배우고 싶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나는 그래서 사회학과 지망했는데
아 그런 경우는 제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의 경우, 그런 의도 없이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아서 말해보았습니다.
어문은 거부감들어서 그런듯
만약 그 경우라면 차라리 아랫라인 상경을 가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또 그것은 그렇지 않더군요. 이해는 가긴 합니다만.
ㅇㅇ 문과는 엥간 이상한과 아니면 아랫라인 과 보고가기 쉽지않음
동의하긴 합니다.
이건 너무 일반화임 어문은 진입장벽 높고 어렵잖아요 외대만 봐도 성적 맞춰서 어문가면 외고 애들한테 싹 털리는데.. 사회계는 대체로 적성 안타지만 어문은 적성을 너무 탄다고 생각해서 선호도가 낮은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상경은 문과 최고구요
외고 자체의 인재풀이 과거보다 감소한지 오래이고, 제2외국어 절대평가로 외고 학생들의 제2외국어 집중도도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기에 이 논리는 다소 현실과는 다릅니다.
적성을 탄다기보다는 공부가 다소 더 어렵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사회계 대학재학기간(여자는 대략 5.5년, 남자는 7.5년 가량)을 재학하고 기업 입장에서 대체 무엇을 쓸 수 있는가? 를 고려한다면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럴거라면 아랫라인 상경을 가는것이 옳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요.
으엥.. 문과는 학벌다음 과인디요..
'생각이 들 정도'라는 것은 그 생각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맥적인 의도가 거기를 가야한다 가 아니라 거기를 가는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사회계에 회의적이다 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동의합니다. 문과는 복수전공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보고 설대 정외 스나하려고 마음먹었다
우리나라는 넘 대학 = 취업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그래서 의치한약수 열풍이 불고있는거고. 원래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다. 미국에서 박사학위가 PhD (Philosophy of Doctor)인 이유는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 실제로 맞는 얘기고. 옛날엔 철학자들이 수학 과학을 연구했다. 대학 = 취업이면 취업전문학교랑 대학이랑 무슨 차이인가. 그럼 이공계도 순수과학학과는 없어지는게 맞다. 중국어과도 필요없다. 한국말까지 잘하는 조선족이 쎄고쎘는데 회사입장에서는 걔네들을 채용하는게 낫지. 중국어과 출신들이 걔네들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문화를 잘 알까
좋아요를 잘못 눌렀습니다.
중국어과도 필요없다. 한국말까지 잘하는 조선족이 쎄고쎘는데 회사입장에서는 걔네들을 채용하는게 낫지. 중국어과 출신들이 걔네들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문화를 잘 알까
이 부분은 완전히, 완벽히 틀린 것이.
한국어를 NATIVE로 구사하고, 한국 문화와 사회, 제도, 체제, 경제 등에 대한 복합적이고 고등적인 BASE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중국문화 등을 아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조선족 분들이 크게 늘어난 20년 전부터도 나온 소리입니다만, 전혀 완벽히 현실과 다른 소리입니다.
취업하고 싶어서 가는건 아니죠 사과대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취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기에 '대다수'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그런사람들 덕분에 쉽게쉽게 상경 가는거죠~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데
결국 문과가 취업하려면 학회나 인턴을 통해 경험을 쌓아야하는데 상경이 접근성이 좀 더 낫긴 하겠지만 학회나 인턴경험이 있는 사회계열>없는 상경계열 이라는 점에서 그냥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과 가는 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외나 행정은 애초에 취업하려고 가는 과가 아니죠. 다들 취업은 관심없고 로스쿨 행시 생각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어문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상경 좋은 걸 누가 몰라요. 못가니까 다들 사과대 쓰는 거죠. 행시 준비할 때도 상경 빼면 그나마 낫고요.
행시 준비할때 사괴대가 낫다는것은 대표적인 네이밍의 착각입니다. 경제학과가 100번 낫고, 로스쿨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차라리 어학자격증을 높은 확률로 따서 스펙을 만들 수 있는 어문이 낫지요.
그리고 행정과 정외를 가는 학생들 중 다수는 취업을 생각한다고 장담합니다. SKY 사과대를 가는 학생만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경이 안되니 다른 과를 간다는 것은 당연한 주지의 사실이며, 그 상황에서 어문이 사과대보다 낫다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