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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생님 파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1학기 열심히 다니다가 2학기 휴학하고 반수하면 다시 복학했을 때 적응 가능할까요?
적응이야 별 문제없는데 교대는 1학기 하고 반수가 안되는 학교들이 많아서요. 된다 하더라도 학기 단위 휴학이 아니라 1년 단위로 휴학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건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교대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현장에서의 교권 문제는 점점 나아질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다만 교대의 입결은 임용과 사회 분위기를 따라 간다고 생각하는데,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임용 전망도 어둡기 때문에 교대 자체의 전망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결국엔 주변 국립대에 통합되거나, 교대끼리 통합해서 종합 교육대학교를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교대를 졸업하고도 교사가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임용을 포기하고 취업에 도전했을때 타 종합대학들에 비해 디메리트가 클까요?
공기업이라면 본인이 준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엄청난 디메리트까진 아닐 수 있지만, 사기업의 경우 거의 고졸 취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디메리트가 많이 크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다니다가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나갔습니다 아마 저도 계속 다녔으면 저까지만해도 워낙 허니였어서 저도 교사였을거 같은데 아무튼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다니는 중에 회의감을 느끼고 나가시는 분들도 많죠. 심지어 현직 가서도 그러기도 하구요. 그래서 항상 원서철마다 찾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시든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학생들이 좀 말을 안들을때.. 예를들면 의도적으로 수업 진행을 방해한다던가 이러면 무대응이 좋나요 적극적으로 제지를 해야하나요?
그리고 이번에 많이 통과되고나 통과될 예정인 교권 보장 법들(교권3법, 아동학대법 개정, 학폭업무 경찰이관 등..) 이 현장에서 큰 체감이 될 거 같으신가요?
당연히 통과 되면 크게 체감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초등생에게 폭행당한 교사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동안 교사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 때마다 족쇄처럼 작용했던 것이 아동학대 법과 무분별한 민원입니다. 그 두가지를 법으로 명시해서 교사를 보호해주겠다는 것인데,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지 해야 합니다. 방치하면 다른 아이들도 전체적으로 망가지고 학급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대응할 수단이 전무했습니다. 무분별한 아동 학대 고소 위협과 민원 때문에요. 다만 몇달 전부터 교실 뒤로 내보내기, 복도에 내보내기, 학부모에게 연락 후 집으로 귀가 조치 등 교사의 합법적인 지도 수단을 명시해주어서 이 정도 지도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정성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교대 1학년인데 궁금했던 부분이 확 풀리네요 ㅎㅎ
교사는 어디까지나 공무원이기 때문에 제도와 법으로 교사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항상 원칙대로 행동해야 하니까요 ㅎㅎ 예비 선생님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남자의 교대 진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월급이라던가..
월급면에선 사실 추천하지 않습니다. 초봉은 나름 괜찮은 수준이지만, 10년차가 되어도 실수령 기준 300이 될까 말까입니다. 그만큼 호봉이 쌓여도 인상률이 낮기 때문에 한창 돈이 많이들어갈 시기에 (가정을 형성하기 시작할 시기에) 맞벌이가 아닐 경우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다만 교직에 뜻이 있고 본인이 평교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승진이나 외부 연수 등을 다니며 자기 개발을 하겠다 라는 의지가 있다면, 봉급 외에 추가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의외로 있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얼마나 교직에 뜻이 있고 교직에 나가서도 스스로 발전할 의지가 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경인교대 입결 올해 다시 정상될까요??
입결이나 원서는 제가 멀어진지 좀 되어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혹시 청주교대랑 한국교원대, 공주교대가 통합이 된다는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에 교대 들어가면 군필 23살에 새내기인데 적응에 큰 어려움이 있을까요..? ㅎ
교대는 전통적으로 장수생들이 많아서 23살 신입생은 장수생 취급 안합니다 ㅎㅎ 또 장수생 분들도 동아리 활동도 하시고 동기들 하고 어울려서 잘 다닐 수 있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교대 통합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미래에는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교대끼리 통합이 안된다면 다른 국립 종합대와 통합이 될텐데, 그쪽은 반대가 심하니 아마 교대끼리 통합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온다
돔황챠
본인 출생지 - 졸업 교육대학 - 임용 및 근무지역간에
서로 영향을 주는 게 있을까요
예를들어 부산교대를 나왔으면 임용을 서울로 봤을때 단점이 있다던가
충청도 출생이면 부산에서 근무할때 걸리는 점이 있다던가... 그런거요
출신교대 지역에서 임용을 봤을때 가산점이 있긴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들었습이데
근데 인맥이나 교사 생활 차원에서 영향이 좀 있다는 말이 있길래요...
그리고 이건 친척분이 해준 말씀인데
나온 대학이나, 더 나아가 너의 출생지가 승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셔서 조금 고민되네요
출생지는 별로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할 말이 좀 더 생기고 아주 조금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겠지만..승진이나 교사 생활 차원에서 영향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다만 출신 교대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지역 (경기 제외)에서 절반 이상의 선생님들이 그 지역 교대 졸업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때문에 현직에 가서도 만나는 사람들이 전부 한 다리 두 다리 거치면 아는 사람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좀 더 편하긴 합니다. 사람들 하고 어울리기도 좋고, 관리자들은 아직 학교 후배를 좀 더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부 있기 때문에 승진하는데 유리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은 제가 생각했을 때 10%내외입니다. 나머진 전부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렸어요. 본인이 맡은 업무 성실히 하고, 사회성 있게 행동하면 출신 교대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는 경우는 제가 장담하는데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인맥이나 평판도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겠죠. 교직 사회가 폐쇄적인듯 하면서도 타 교대 출신도 결국 다 같은 교대 졸업생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또 이런 면에선 개방적이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본인이 일을 하고 싶은 지역의 교대로 진학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건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렸다. 걱정하실 필요까진 없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울교대 면접 준비할때 학원은 필수인가요??
설교는 면접 변별이 커서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성적으로 뒤집고 뒤집히기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설교 출신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학원이나 서울교대 재학생 혹은 졸업생에게 물어보시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교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
적은 표본이긴 하지만, 주변분들이 이름있는 대학 문과로 나와도 대부분 취업이 힘들어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은 일반 문과를 안보내려고 하셔서 ..
어릴적부터 남 가르치는거 좋아하고, 초등학교때도 담임쌤께 초등교사하면 잘하겠다는 말도 종종 들었지만 정말 교사가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네요 ..
내년 교대 입학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25학번의 임고 경쟁률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실 수 있을까요?
여자 24살 신입생도 적응할 수 있을까요? ㅠㅠ
지금은 22살인데 입학할 때가 되면 24살일 것 같아서요..
위에 비슷한 질문이 있어 답변한 내용이 있는데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저도 학교 다닐 때 제일 친했던 동기들이 신입생 기준 26살 장수생 누나 두명이었어요. 적응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임고 경쟁률은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매년 일부 지역 제외 2.x:1로 유지 중인데 이게 언제 확 주저 앉을지 모르는게 사실이라서요, 대충 3.x:1 정도에서 상황이 많이 안좋으면 4:1까지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볼게요 :)
입시 시절의 저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거기서 딱 하나 다른 점은 저는 교사가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3수 끝에 성적이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무식하게 집 근처 교대에 진학했고, 지금은 조금 후회 중입니다. 문과 취업이 헬인 것도 맞고 거기에 비하면 초등 임용은 (아직까지는) 허니 인 것도 맞습니다. 다만 교대는 직업 안정성만 보고 오기엔 잃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1.봉급
초봉기준으론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생각할 수 있지만, 연차가 쌓여도 월급이 쥐꼬리입니다. 10년차 기준 300 언저리입니다. 직업으로만 접근 하게 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2.업무 강도
뉴스에서 항상 교사의 업무 과중, 악성 민원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거품 물고 달려드는 분들이 많은데, 학기 중에 신체적, 특히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들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저도 특정 학생과 학부모 때문에 1년 정도 치료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장 올해 본 것만 해도 2학년 학생이 선생님 얼굴에 실내화를 던지고 "X발년아" "왜살아" 등 폭언을 한 사례, 5학년 학생이 반 학생을 왕따시키기 위해 "쟤가 CCTV 없는데만 골라 계단에서 나를 밀었다" 등 없는 일을 거짓말로 꾸며내서 학폭 신고를 접수 하다가 "거짓말로 학폭 접수를 하게 되면 너도 위험해 진다"는 선생님의 말을 녹취하여 정서적인 아동 학대로 고소한 사례 등 뉴스에 나올 법한 일도 비교적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방학도 외부에서 보면 마냥 노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맡은 업무에 따라 학교에 출근을 하게 되거나 필수로 들어야 하는 연수들이 있어서 방학 내내 교육청으로 출근해 연수를 받는 등 학기 중에 연가를 쓸 수 없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물론 교사의 장점 중 하나긴 하지만 보통 생각하시는 만큼 꿀통까진 아닙니다.
세상에 안 힘든 직업 없는 것도 맞고 다른 직업도 당연히 힘들지만, 교사라고 돈 적게 받지만 마냥 편하고 좋은 직업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3.적성
교사가 어릴 때부터 꿈이라고 생각해서 교대에 진학하고 교사가 되는 비율이 꽤 많습니다. 절반 정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장에 나가고 후회하게 됩니다. 교직은 흥미 보다는 적성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 저질러 놓은 토사물, 용변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치울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이 필요하고, 1년 내내 똑같은 말을 계속 해도 바뀌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도 저 아이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에 적어둔 내용을 읽어보신 후에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적은 봉급을 감수하고 살 수 있을지?' >저는 사실 이 부분에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ㅎㅎ, '위에 말한 적성을 나는 가지고 있는지?', '내 생각보다 편하고 좋은 직업이 아니지만 그 와중에도 나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답변에 대해 전부 YES로 대답할 수 있을 때 교대에 진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잘 참고해서 입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면접 혼자 집에서 준비해도 될까요? 공주교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주교대가 면접 제일 어렵다해서….준비방법이랑 꿀팁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로지 안정성과 문과에서 꽤 괜찮은 취업률이라는 것만 보고 교대 진학하는 것은 비추인가요? 말씀하신 토사물, 용변 치우기까지는 감당 가능인데 아이들을 별로 사랑하지도 않고 초등교사라는 꿈을 가진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애정이 없어서 초등학생에게 실망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을 듯 한데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별로려나요...
안녕하세요. 지방교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싫어진 것은 아니지만 평생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벌써부터 이직을 생각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교대, 초등교사만을 바라보고 와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는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교대라는 울타리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죽하면 전적대 간호학과로 돌아갈지도 고민하고 있어요. 간호학과는 싫어서 자퇴한 게 아니라 교대가 1지망이어서 옮겼습니다... 그런데 교대에서 실제 배우는 내용들이 현타오고 계속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학술 또는 연합 동아리도 없고 취미로만 국한 되어 있으니 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