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울해서 푸념이나 하다 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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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신과 진료 받고 있는데 오늘 상담하다가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어서 새벽중에 써봄…
나 원래 초등학생때 학원같은거 다녀본적도 없이 학교 끝나면 저녁까지 놀고 티비보다 자는게 일상이었음
문제집 풀어본 기억도 없고 단원평가 7-80점 나오면 만족함.
그러다 중학교를 조금 빡센데로 갔음. 난 그때 자사고가 뭔지도 모르고 뭔 학교길래 다들 자사고 가고싶어하나 ㅋㅋ 싶었는데
그때 분위기 타서 어영부영 중학교 보내고 학교 네임빨 + 전형빨로 외고 입학함.
중학교때도 공부를 영 잘한건 아니었거든.. 상위 75% 언저리였고 1학년때 노는 버릇 못고치고 수학 놨다가 잡겠다고 난리치느라 지필에서 60점대를 넘긴 기억이 없음. 다행히 지필보다 수행 비율이 훨싼 중요한 학교였어서 고입에 큰 타격은 없었고…
그렇게 외고 오니까 이쪽은 더 힘들더라..
마침 코로나 겹쳐서 1학년 온라인클래스로 버려버리고 2학년부터 정파하겠다고 나대다가 내신 8.9 찍고 수능 올5 받고 재수함.
2023 수능 55455에서
2024 수능 33424로 올림
재수때 국어 모고는 늘 1에 90점대였는데 수능때 망친게 아까울 뿐임
그런데도 상담 받으니 광운대 가능성도 희박하다더라
난 문과인데도.. ㅋㅋ
상담에서 이거 얘기하니 “그래도 친구들은 (대학) 부러워 했겠어요” 하시는데
친구들 전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숙대 이대 외대 의대 가버려서 사실상 내가 제일 저학력이더라고
사촌언니도 고려대 졸업생이고 사촌오빠는 국민대고…
지인들은 광운대 나왔다하면 못나왔다고 하는 사람들 뿐이라 ㅋㅋ
나 고3땐 “외고까지 나와서 명지대 가는건 좀 아니지 않니 ㅋㅋ” 소리도 들었음.
환경이 정말 중요하긴 하다고 느낌
물질적 지원 이런 환경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생각같은거
나 중학교때만 해도 공부에 전혀 뜻 없었는데 내 성적이 너무 ㅂㅅ같고 빡대가리에 인생 실패자 된 것 같음
곧 정시 원서 써야하는데 지원가능대학 리스트 보니 한숨만 나오고 막막하다
대학생활 어떻게 하나 싶고 솔직히 머리로는 알지만 쪽팔리다는 생각이 제일 크다
당장 내일 만나기로 한 친구도 외대생에 주말에 만나기로 하는 친구는 서울대생이다.. ㅋㅋ
에휴… 착잡해서 새벽에 글 써봄… 좋은 하루 되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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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어떤 대학을 다니든 친구들은 곁에 남아 있어 줄 테니까 소중한 사람들 잃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 봐용…
맞아요
전부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라 학력 가지고 절 무시하진 않아요
하지만 제가 자꾸 신경이 쓰이고 부끄러워 숨기고싶은건 어쩔 수 없네요… ㅋㅋ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진짜 제 친구도 특목고 갔다가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그치만 힘내요... 학력으로 무시하는 사람은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거예요.. 너무 맘속에 담아두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