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개씹하남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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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갔다왔는데 기차역 갈려고 탄 버스에서 6학년때 짝사랑했던 여자애 만남. 걔도 내가 좋아했던거 알았었는데 난 그때 전학가야돼서 고백도 못했었음
난 한눈에 보자마자 알았는데 걔는 살짝 긴가민가 했던것같음. 나 혼자긴장하고있었는데 걔가 나 툭치더니 oo이 맞지? 이러면서 되게 활발하게 인사함. 걔 성격이 인싸 그자체라 그런지...
그래서 내가 맞다고 하고 인사하는데 심장 겁나 뛰고 미치겠는거임. 글고 걔가 지금 어디서 사냐, 대학 어디 다니냐고 물어보는거임. 난 차례대로 대답하긴 했는데 얼굴 빨개진게 느껴지고 두뇌회전도 제대로 안됐었음.
여기서 내가 개씹하남자인 이유는 저러고 기차역까지 한참남았는데 부끄러워서 내려야한다하고 내림. 걔가 나중에 연락하자고 하고 끝남.
근데 내리자마자 ㅈㄴㅈㄴ 후회함. 걍 계속 얘기할걸... 지금도 ㅈㄴ 후회됨. 내가 좋아했던 그때모습이랑 똑같던데...
나도 이거 ㄹㅇ 소설같긴한데 소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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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자
인스타는 모르고 카톡은 계속 친추돼있어서 연락할수있는데 연락해볼까...
카톡 ㄱㄱㄱㄱㄱ
하....
그래도 연락할 계기가 생겼잖아 한잔해
약속 잡고 보면 되죠 ! 파이팅
그러기엔 거기랑 현재 제집이랑 넘 멀음..
원거리라도 언제 한번 보자고 하시져
저라면 계속 후회할 것 같은데 ㅜ
진짜 그때 부끄러운거 다 들켰을듯. 얼굴 열 겁나 나면서 빨개진게 느껴졌을정도라..ㅠ
용기없는자가 핑계를 대지~~~무조건 ㄱㄱ
연락처가 있어요?
아뇨. 카톡만 저장돼있어요
연락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