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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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물리학과 투과목 안하면 많이 힘들까요? 물1, 지1 하는데 물2 할까 고민중이에요… 그냥 원원하고 국영수에 투자하는 게 나을까요? 물리1이랑 2랑 공부량 얼마나 차이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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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학-물체의 운동파트랑 점전하 이용한 문제들도 겹친다 볼수 있는데 이거의 경우에는 1처럼 1차원 직선상의 상황이 아니라 2차원 평면에서의 상황을 다뤄서 xy벡터 분해하는 풀이 등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당 거기에 시간 많이 투자해야하고 또 마냥 벡터분해로만 풀다보면 계산량이 너무 많아지는 부분도 있어서 2차원 평면상에서 풀이를 기하적으로 접근한다던지 적재적소에 알맞은 풀이를 활용하도록 하는 사고를 기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쓰입니다 이건 뭐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쨋든 이부분에 시간 제일 많이 쓰일거예요
그래도 상대속도라던지 1에서 활용하던 아이디어를 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행이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2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데 돌림힘 파트임 위가 아니라 여기서 시간이 가장 많이 쓰일지도 모르겠네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돌림힘 평형이 깨지는 부분을 체크하고 어쩌고 해야하는데 해도해도 뭔가 정복하는 느낌이 안 듬 어려운 문제는 진짜 어려운 돌림힘
특수상대성이론이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바뀌는데 이 부분은 훨씬 쉬워져서 나와요 특상보다 공부량 훨씬 적음
열역학은 단순히 q = cmt 이용해서 물체 몇도 올랐냐, 정도만 물어봄 kcal를 J단위로 변환시키도록 요구하는데 여기서 계산실수만 조심하면 됨 1보다 훨씬 쉬워짐
충격량-> 원운동/행성의 운동으로 바뀌었다 보시면 될듯? 공식 몇개랑 케플러법칙만 암기하면 무난하게 풀 수있었는데 이번 수능에서 정량적으로 난리를 치는 문제를 가져와서 조화법칙(케플러 3법칙)을 활용해서 행성의 주기를 정량적으로 구하는 걸 좀 더 공부해야 함
총체적인 공부량은 1이랑 비슷할 듯?
3단원 파동은 굴절/전반사 빠지고 빛의 파동성 어쩌구 이중슬릿 어쩌구 하는데 공식 하나로 주구장창 다 해먹음 그리고 슬릿 폭이 좁아질수록/파장이 커질수록 회절이 잘된다 라는 원리 정도 외우면 됨
위 언급한 공식의 내용이긴 함 이 역시 공부량 줄었다 보면 됨
그리고 아인슈타인 고리 중력파 어쩌구 하면서 1에서의와 마찬가지로 '버스카드는 전자기유도를 이용한 장치야' 같은 걸 물어보는 개념문제들 몇개 있음 1이랑 별차이 없을 듯
아 맞다 도플러 효과도 있는데 이것도 공식 하나로 다 해먹고 조금 깊이 들어가서 공식 유도 해보면서 파장이나 음속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것도 좋을 거임
아 또 트랜지스터도 깜빡했는데 역방향 전압이 걸려도 전류가 흐른다는게 좀 안 와닿을 수 있긴한데 그냥 받아들이면 됨 그리고 해보면 알건데 가변 저항 문제가 좀 성가셔요 시간 투자 좀 필요
또 깜빡한게 회로문젠데 옴의법칙이랑 키르히호프 1,2법칙 잘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풀이해나가면 됨 필요한 건 등가회로 그리는 법 회로 모양이 개떡같을 때가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역시 가변저항 문제가 좀 성가심 저항 변화에 따라 특정 저항에 걸리는 전류/전압의 변화양상 구하기
여기에 더해 축전기도 나오는데 뭔가 일그러진 저항 느낌? 저항이랑 느낌이 반대임 저항은 직렬이면 커지고 병렬이면 작아지는데 얘는 직렬이면 전기용량이라는 값이 작아지고 병렬이면 커짐
회로파트는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준킬러정도 얘도 돌림힘처럼 어렵게 내면 좀 답없는데 웬만해선 안 그럼 할만함 1의 열역학보단 어려운 정도
어쨋든 개인적으로 지금 시점에서는 추천드립니다 학기 시작전에 개념 닦는다는 마인드로 하면 1공부하는 얘들이랑 크게 차이 없을거라 생각
1년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정확히는 8~9개월?
그리고 솔직히 간지나잖아요 츄라이츄라이
와우… 세 줄짜리 질문에 이렇게 길게 답변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떤 흐름으로 나오는지 감이 잡히네요 저도 내신 물2, 일반물리학을 공부했어서 개념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 점이 물1에 비해 물2가 안정적이지 않다, 도박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어떤 점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걸까요?
아무래도 현역이라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게 첫번째 이유일텐데, 재수하시고 올해에 수능과목으로서의 물2를 처음 접하는 입장이신 것 같으니 그 문제는 똑같이 적용받을 것 같네요
1공부하는 얘들과 아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말하긴 했지만 최소 1년의 시간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은데 옛날에는.. 소위 말해 표본이 고였다하죠? 절대적인 응시자가 부족할 뿐더러, 과거에는 서울대 2과목이 필수였으니까 응시생 수준도 다수가 설대 지망생이라 높아서 23년도 수능까지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그 말대로였다고 들었어요 24수능 현역이라 서울대 2과목 필수시절을 직접적으로 체감을 하지는 않았는데 찾아보니까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올해.. 아 이제는 작년이죠 서울대 2과목 폐지되고 고인물이 물갈이 되는 과정에서 배앓이를 좀 했던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했죠 6모 할만했다가 7모 어려웠다가 9모 쉽고 등급컷은 35 32에서 9모때 갑자기48 찍고.. 4모때 등급 컷 35 이러는 거 보고 마냥 좋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불안했죠 아 이거보고 좋다고 다 달려드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실제로도 응시인원이 등급컷 폭발현상때문에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중 상위권 응시인원의 유입은 가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등급인원이 100~200명입니다. 쉽게 무슨일이 벌어질만한 수치죠. 그런데 소위 말하는 실수들이 유입되는 현상은... 두렵죠
돌아오는 수능에서는 개인적으로는 24수능보다는 덜 할 것 같긴한데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수능에서 2과목이 유의미한 표준점수상의 우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를 노린 갑작스러운 상위표본의 유입이 불안감을 주지 않을까요
요약하자면 1과목보다 절대적으로 적은 응시인원과, 그에 따른 등급컷 내지 시험 난이도의 불확실성이 말씀하신 바의 두번째 근거일 듯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중요한 건 선택과목을 고르는 것보다는 고른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수능 결과로 찍히는 등급컷과 표준점수는 저희가 정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막말로 갑자기 생지 등급컷이 50 50 찍히고 만점 표준점수 65 찍힐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물론 희박하지만) 어느 과목을 고르던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니까 너무 과목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에 잡아먹히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당
이른 시간에 이렇게 정성스럽게…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씀이 인상깊네요 위 말씀들 참고해서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1을 하던 2를 하던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1베이스 충분하다면 3달정도면 해요 저도 9모때 물2로 틀어서 32->10모38->수능 47로 올림
오...저도 물1 일단 공부해보고 국영수 안정된다 싶으면 물2로 갈아타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