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타 [1233551] · MS 2023 · 쪽지

2024-01-03 19:23:25
조회수 24,215

개인적으로 현 입시 관련해서 가장 안타까운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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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에 살고 경북대학교 모바일공학과로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유튜브를 보는데 너무 안타까운 것들이 많이 보여서 한번 글 써봅니다.

여러 입시생들이나 오르비 분들도 익히 들어보셨을 … 지거국과 인서울에 대한 얘기입니다. (+ 인하대와 아주대같은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대학들도 거의 통용되는 내용입니다.)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아직도 부산 경북 공대는 옛날 명성에 힘입어 좋다. 명문이다. 사회에선 모두 높게 보는 학교들이다 라는 댓글도 있고, 그래도 명문은 아니다. 8090년대때 공대가 연고 서성한 라인급 위치를 가졌던 것에 비하면 중경외시.. 건동홍을 거치며 지금은 조금 많이 내려왔다. 또 어떤 댓글들은 부산경북은 현재 국숭세단 광명상가에도 비비지 못하며 한서삼 등 인서울 하위권 라인과에도 밀리는 학교가 됐다 등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첫번째와 두번째 말에 극히 공감합니다. 세번째 댓글같은 내용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다수였는데, 입시를 한번도 안 해보신 분들인진 모르겠어도.. 부산경북 같은 서울 사립대였으면 진작에 정리되거나 통합되었을 여러 학과들을 모두 끌어안고 가는 지거국 특성상과 종류의 포화로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 인서울 기준 여러 라인대가 나오는 학교 특성을 잘 모르고 그저 부산 경북의 꼬리 학과들을 부경의 전체 평균 수준이라고 비약하여 유튜브에서 “부산경북 지금 광명상가한테도 못비빔 ㅋㅋ” “국숭세단도 절하고 들어가야 할 성적인데 뭔 건동홍임 ㅋㅋ” 이러면서 훌리인지, 억까인지 모를 선동을 하는것을 보면.. 상당히 어지럽습니다. 조금 역겹기까지 합니다.



이 자료 말고도 여러 자료가 있지만 .. 전 개인적으로 가독성을 이유로 이 통계자료를 매우 애용합니다. 

이 자료만 보더라도 부산경북엔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라인 다 존재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 동일 학교 내에서도 머리와 꼬리 차이가 극심하고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그냥 부산 경북 하위과에 꽂혀선 유튜즈나 여러 기사들에서 “부산경북 뭐 4등급대도 뚫던데 뭔 ㅋㅋㅋ” 이런 비합리적인 사실들을 무책임하게 말하고 다니는 것을 자주 보기에 .. 개인적으로서울에 살면서도 경북 공대의 전통, 계약학과를 체결할 정도의 사회적 인식과 위치를 보고 경상도까지 내려와 대학교를 다니는 제가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바일공학과의 얘기 뿐만 아니라 전남 전기 경북 전자, 부산 기계 화공등 서울에서도 이름 날리는 특정 학과들이 지거국에 존재 하는데 .. 단순히 지방의 몰락이라는 단어에 희열감을 느끼는 일부사람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모두 덮고 무분별한 비난을 하는것에 대해 정말 이해를 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경북대생이기에 누구보다 잘 압니다. 경북대 전자공학만 예로 들면 한 해에 정시로 뽑는 인원수만 해도 수백명에 달합니다. 보통 사립대에 비해선 몇 배 가량 머릿수가 많은 것입니다. 여러 분들이 아시겠지만입결을 머릿수에도 정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과 인서울 열풍이라는 분위기 속에도 건동홍쪽 라인 전자공학과에 밀리지 않고 근소하게 더 높거나 비슷한 입결대를 유지하는것 보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정도의 성적을 내는 학교의 간판과들도 있는데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정말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이러한 입시 분위기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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