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b [1243506]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1-08 14:08:20
조회수 4,307

1년간 시체처럼 누워있기 vs 정시 재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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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시러고 6광탈 했습니다

정시 준비는 한 번도 해본 적 없기에 고민하던 찰나

부모님이고 고3 담임 선생님이고 제 고3 생활을 말하시면서

 '넌 정시는 아니다', '의지가 없다.'하시길래

그냥 1년 날먹하면서 여름 즈음에 면접이나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내신 딱 3.0인데 아마 한서삼라인 쓸듯

근데 너무 아쉽습니다. 생기부 존나 열심히 챙겼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고(집에선 안했지만) 2학년때까진 전교 20등 내외였는데 갑자기 인생이 나락 가버린 것 같습니다. 2학년 후반 개인사 및 인간관계로 번아웃이 왔고 3학년 1학기 최저점 찍었습니다. 


요즘 맨날 술만 마시는데, 이게 맞나 싶습니다.

이럴 바엔 그냥 재수를 하는게 옳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가끔씩 듭니다. 부모님은 저보고 열심히 살라는데 갈피조파 잡히지 않습니다. 


수능 성적은 부끄럽지만 55444 나왔습니다. 당연히 수시로 갈 줄 알고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수능이 아니더라도 올해를 값지게 살아갈 다른 일도 괜찮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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