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리트 1번, 문제분석 #학습자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7154738
지난 시간에 정리한 지문 해설지는
여기에서 확인해주세요:
![]() | 1번 문제 |
이해국어 |
1. 윗글을 바탕으로 ㉠을 이해할 때,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법학은 법전의 의심할 수 없는 권위를 인정하는 한 규범교의적 학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② 법을 인간의 문화적 성취로 간주하고 사회적 삶의 사실 중 사회 구성원의 상호 행위 조종의 영역에서 바라본다. ③ 법의 해석•변형•형성에 관한 제안을 법체계에 제도화된 가치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④ 법형성 과정에서 목적이나 가치적 관점에 반대하지 않지만,이를 반드시 명시하여 일반적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⑤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법을 사회적 사실로 법학을 경험과학으로 보고,규범 자체와 규범에 관한 법학적 언명을 구분한다. ㉠ - 일정한 가치적 관점에 정향된 사회공학 |
어째서 1번 문제를 구성했을까?
한 번 출제의도를 고려해봅시다.
'일정한 가치적 관점에 정향된 사회공학'이라는 표현은, 법학이 단순히 법률 문언의 해석에만 그치지 않고, 법과 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조직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법학은 법률 문언의 규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해석과 적용 과정에서 사회적 사실과 가치, 목표를 고려하는 경험과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알베르트의 주장에 따르면, 법학은 사회적 현상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법의 형성, 해석, 적용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의 상호작용과 그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법을 단순한 규범의 집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을 조정하고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따라서 '일정한 가치적 관점에 정향된 사회공학'은 법과 법학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합니다.
이 관점은 법학을 통해 제시되는 해석, 규범 충돌의 해결 방안, 입법 제안 등이 단지 법적 규범에 국한되지 않고,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게 만듭니다. 법학은 이를 통해 단순히 법적 규범을 연구하는 학문을 넘어, 사회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사회공학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의도를 고려해보니 정답이 3번의 표현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이는 논리적 비약이 있으므로
오답이유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법형성에서 규범주의자들이 법해석이 따라야 할 목적을 가리키면서 가치적 관점을 내세울 때, 그는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
라는 문장을 확인하시고 3번 선지를 이해하면
"법의 해석•변형•형성에 관한 제안을 법체계에 제도화된 가치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라는 문장은 잘못된 표현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법의 해석•변형•형성에 관한 제안을 법체계에 제도화된 가치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뿐, 이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알베르트는 그 목적이나 가치적 관점은 일반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명시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목적으로 삼고 있는 바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가치적 관점에 정향된 사회공학'에서 일정한 이라는 표현을 왜 썼는지가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점이 가변적인 것이 아닌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 | 해설을 적으면서 |
수능국어 공략집, 이해국어 |
원래 처음에 적었던 해설지가 있는데 다 지웠습니다.
잠시...
단순히 왜 정답인지 적을 것인가?
혹은
출제 의도와 함께 정답으로 향하는 글을 적을 것인가?
사실 이렇게 글을 적으면 생각할 게 많아져서, 제가 직접 다 적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리지만...
이왕에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적자.
이렇게 되면... 한 번 올릴 때 한, 두 문제 밖에 못올리지만
다행히도 설날이잖아요. 월요일에는 2번과 3번에 대한 해설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가면 3
썸인가? 싶은 순간을 조심하세요... 들뜸과 설렘이 만발하는 시기라 그러다마는경우가 갱장히많음
-
탐구 뭐하지...
-
개념 + 기출만 좀 풀어도 1 나오는 사람이 있고 개념 기출 심화인강 수특 수완...
-
유튜버 '침착맨' 딸에게 칼부림 예고…경찰, 게시자 추적 중 2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40·본명 이병건)의...
-
전에 풀렸던 문제 풀리면 쾌감 지림
-
못해도 일주일에 5일은 했는데 성적이 오르는지 모르겠어유… 공부법문제일까요
-
스샤 보는데 정시설의도 한두개씩 못푸는 미친과목…
-
적분이라는 이름과 인테그랄 기호만 본적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험치면 막 8점 이렇게 나오고
-
선착 5명
-
난 지능문제인지 뭔지 모르겠ㄴ,ㄴ데 아무리해도 안되던데….
-
뉴런하고 기출 수분감미친기분 하고 첫 n제인데 둘중에 계산 좀 더 많은게 뭔가요?...
-
국어 : 6모 백분위 99엿는데... 이번에 망했습니다. 우선 언매부터 3개 나가고...
-
편입하는 방법은 어떰? 여기 편입 아시는 분 많이 없으시려나..
-
노베들 보통 응용문제 못푸는데 당연한거임 사실 개념 첨 듣고 응용문제 바로 푸는...
-
비문학을 요새는 독서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진행되는건가요 지문을 분석해주는 건가요?
-
20분컷가능한가 둘다
-
사실 그게 당연한 거임 수포자인 게 비정상이니까 아까 ㅅㅍㄷ님이 올린 글에 달린...
-
지하철공익 오늘 코코넨네할게요
-
내 고3때 담임쌤이 스타강사만큼 잘가르친건 아니지만 1
그래도 되게 열정적이고 솔직하셨는데... 인강문제 개어려운문제 들고가도 나도지금...
-
어제 요청받은 6모 영어 39번 깔끔하게 풀어드림 7모는 생각보다 쉬워서 딱히...
-
러셀코어 다니고 계시거나 다녀보신 분들 질문 받아주실 수 있나요??ㅠㅠ
-
실모 1회&오답, 확통 5문제, 이해원 7문제, 수완 10문ㄴ제
-
첫 수능을 망치고 우울한 기분으로 가입했던 오르비 눈팅하면서 정보,팁도 많이...
-
언매 89 공통5점감점/선택 6점감점 확통 88 공통12점감점 영 91 정법 48...
-
애들도 적응해서 같이 유해져서 오하려 좋음
-
와플 생각중이긴한디
-
카톡 임티 내주면 당당하게 잘 쓸 자신있는데 좀 내주면 안되나
-
ㅜㅜ
-
근데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박을듯 ㅋㅋ
-
고2 정파 질문 1
이번 7모 수학 확통을 안 했지만 확통으로 해서 26부턴 다 틀렸고 공통은 수2를...
-
역대급불효 ㅠㅠ
-
는 개뿔 잠이나 자러가야지
-
개꿀ㅋㅋㅋㅋ
-
원점수로 한 4점차이나지않나? 이정도면 ㅈㄴ큰거아님? 3퍼는 개좆맞는거같은데 5퍼면 꽤 많은거같네
-
그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태 지방교대 재학 중 광역시 중 한 곳...
-
크리스마스 편지가 뭐죠 11
(진짜모름..)
-
국어 : 5모랑 비슷한데 문학은 더 쉬웠다.. 평가원 이었으면 97예상… 언매...
-
순서대로 6모 7모 확실히 n수 영향이 크다는걸 느낌 ,ㅠ 6모땐 언매86 확통88...
-
고2 11월 모의고사가 아닐까
-
집에서 다시 푸니깐 수학 96점인데 왜 실전에서는 안떠오르는 걸까요.. 뉴런이랑...
-
약 먹어도 존나 불안해서 미치는데
-
현역만 있는 3모랑 재수생 절반 있는 6모 표본 변화가 심할까요 아님 재수생 절반인...
-
어케하는게 좋을까요 워마에서 모르는 단어만 사진찍어서 합친 후 pdf로 패드에 넣을라고 하는중
-
나 왜 맨날 반대로 해서 틀리지 근데 그러면 그냥 내가 하는대로 해버리고 내가...
-
자야지 2
-
지금까지 오르비 활동을 너무 활발히 한 것 같아요... 오늘부터는 오르비는 쉴때마다...
-
2일뒤면 끝나는데 뭐풀까요 정답률은 80%정도임
-
미적 vs 기하 4
통통이 존나 안 맞아서 미적이랑 기하 중에 선택하라했을때 시간만 2년정도 있으면...
-
작년 풀서비스 채점 이력까지도 지워줄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