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열등감이 없는 학생은 절대로 논술하면 안 됩니다(3/16 13:00~16:00 목동 시범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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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가 연세대를 쓴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다. 서울대 출신의 진로 선생님께서 입시 상담을 했다. 수시 5장은 내신 성적에 맞춰서 작성했다. 남은 1카드. 나는 홀린 듯이 연세대를 써서 냈다. "우성아.. 연세대는 논술로 써도 4합 7을 맞춰야 하는데 괜찮겠어?" 내 모의고사 성적표와 입시 희망서를 번갈아 보던 선생님이 물었다. 오기가 생겼다. "1년 동안 모든 과목에서 1등급씩만 올리면 쓸 수 있어요." "ㅋㅋㅋ연세대를 쓴댄다" 내 뒤에 서있던,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연세대 써주면 될 거 아니야' 속으로 분을 삭였다. 그러나 1년 뒤 나는 연세대를 쓰지 않았다. 무서웠다. 학종 4개와 논술 2개. 논술은 그저 경쟁률만 보고 결정했다. 학교도 학과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과는 '광탈' 무엇보다 나를 비참하게 한 건, 내 가능성을 짓밟은 그 친구의 말을 "인정"했다는 거다. 서울 소재 하위권 대학의 입학식 전 날 나를 조롱한 친구가 꿈에 나왔다. 연세대 과잠을 입고 나를 유유히 지나쳐 갔다. 그날부터 연세대는 '가고 싶은 학교'가 아니라 '가야 하는 학교'가 되었다. |
2. 열등감에 울던 학생들
-지방대도 못 가는 애가 무슨 경희대를..
-내신 7등급으로 이제 와서 대학을 간다고?
-너는 외고인데 다른 애들처럼 서성한도 안 쓰냐?
제 학생들이 들은 말입니다.
분하지만, 사실입니다.
학종/교과? 수능?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기 힘듭니다.
학종과 교과는 1학기 기말고사 날.
수능은 9월 모평을 본 날.
얼추 미래가 그려집니다.
우리는 정해진 미래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칠지, 현실에 순응해야 할지를 정해야 하죠.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스스로가 너무 밉다(너무 불쌍하다)"
자기혐오와 자기 연민 속, 우리는 불안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대학에 가도 고통은 시니컬이 되어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유튜브에서 입시 콘텐츠는 '채널 추천 안 함'을 누릅니다.
수만휘를 비롯한 입시 커뮤니티를 탈퇴합니다.
그렇게 씁쓸함을 씹으며 우리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3. 논술은 로또가 맞습니다.
우리가 논술을 선택하는 동기는 '운'에 기대는 심리가 큽니다.
친구나 학교 선생님의 조롱에 마음을 다쳐도 수시나 정시로는 반박할 수 없죠.
우리의 열등감을 채워줄 수 있는 건 '논술'밖에 없습니다.
논술은 미지의 영역이기에 기적이 발생하는 곳이니깐.
논술에 합격해서 우리를 무시한 사람들의 코를 눌러주는 상상을 합니다.
이윽고 불안감이 스칩니다.
"논술은 로또잖아? 내가 어떻게 합격해?"
논술은 로또가 맞습니다.
어떻게 합격하는지를 모르면.
교수님을 위해 글을 쓴다 -> 합격
나를 위해 글을 쓴다 -> 불합격
논술로 합격한 모든 학생들은 교수님을 위해 글을 씁니다.
교수님이 중요하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그만 쓰라고 한 데에서 펜을 멈춥니다.
논술로 불합격한 학생은 자신을 위해 글을 씁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거죠.
내가 더 쓰고 싶으면 더 써야 합니다.
4. 결국 우리를 시험장에 데려다주는 건 '열등감'
3년간 150명의 학생들에게 150시간 이상의 상담을 해왔습니다.
이 중 실제로 논술 시험장에 간 학생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50명도 안 됩니다.
저를 비롯해 논술을 포기하지 않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열등감'이었습니다.
수시나 정시로 넘을 수 없는 산이 있지만,
나를 조롱하는 사람들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한 학생들입니다.
그들 중에서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대입 논술이 안 되면 편입 논술이라도 해서 연고대를 갔습니다.
3년간 학생들과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저는 더 큰 것을 발견했습니다.
논술을 배운 학생들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논술이란 전형을 알고 희망을 품게 되었으며,
논술을 배우며 막연하던 꿈을 원고지에 정확히 적었습니다.
교수님의 입장을 이해하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수험 생활 중 느끼는 공포와 불안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기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논술은 큰 힘이 됩니다.
인문논술을 준비하며 타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며,
사회논술을 준비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열정을 갖게 됩니다.
논술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분의 열등감이면 충분합니다.
열등감은 나를 사랑하고 싶은 욕망이기에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모두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안 된다고만 하는 세상에서
당당히 여러분의 꿈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열등감에 힘들어하는 모든 학생을 응원합니다.
5. 논술은 로또가 맞습니다. 어떻게 합격하는 지를 모른다면.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4시
양천구청 1분 거리 강의실에서 시범 수업을 진행합니다.(목동역->양천구청 버스 10분/양천구청역->양천구청 도보 13분)
합격한 모든 학생들은 '교수님'을 위해 글을 씁니다.
하지만 학원들에선 "교수님이 어떤 사람인 지"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학원(과외)을 다니고 있든, 논술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든 합격할 수 밖에 없는 논술의 본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교시 : 논술합격의 대원칙(우리의 글을 채점하는 교수님은 어떤 사람인가?)
2교시 : 이 3가지만 이해하면 논술은 정말 떨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3교시 : 정말 문제가 풀리는 지 보여드리겠습니다(연세대 기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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