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쓰는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7723279
저는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아마도 인류가 발명한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우수하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것(애초에 역사라는 것이 문자로 기록된 과거 사실들을 의미하니 동어 반복)이 아마도 '문자'가 아닐까 합니다.
문자가 있으면 우리는 시간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성현들이 지혜를 담아 쓴 책들인 '고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죽었지만 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잖아요? 결국 그 이름도 문자로써 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명 6에 등장하는 세종대왕. '문자'와 관련된 건물과 기술에 보너스가 붙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문자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호기심이 너무 많아도 너~~~~무 많았던 저는 부족한 기억력을 극복하기 위해 메모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궁금한 것들을 적어놓고 해결이 되면 하나씩 취소선을 그어 갔었죠.
이제 나이를 먹고 나서 받아들이는 것이 느려졌지만, 거꾸로 전파할 것이 많아진 저에게 문자는 소중한 것입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들도 소중하게 모두 보관을 해 둡니다. 중요한 깨달음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죠.
문자만 있다면 제가 깨달은 바를 제가 죽고 나서도 한참 후의 후손들에게도 전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도 할까 고민이 되네요. 이제는 사람들이 글보다 영상이나 음성으로 전달하고 전달받는 것이 더 익숙해진 시대니까. 비록 세종대왕만큼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를 개발한 사람도 참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로는 전하기 힘들었던 것을 영상으로써 남기게 할 수 있게 했으니까요.(내 자식은 문자보다 영상을 더 숭배하려나?)
저는 티끌만한 우주의 먼지로서 영원히 존재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자로 제 생각을 남기고 남들과 상호작용 한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재밌습니다.
저는 포스트 세종대왕을 꿈꿉니다. 비록 세종대왕이 한글이라는 문자를 만들고 널리 많은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 더 나아가 현대 한국이 세계적으로 문맹률이 가장 낮도록 기여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글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문자가 있음에도 깨우치지 못하는 곤란한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문맹률은 낮지만, 문해력은 문제라고 합니다. 아마 이 문해력을 해결하는 사람은 세종대왕을 잇는 위인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469112
그런 의미에서 전 오늘도 글을 씁니다.
0 XDK (+1,000)
-
1,000
-
서성한중경시 공대지망 물리는 옛날부터 해놔서 적어도 2는띄울 자신은 있음...
-
올오카 노베 6
항상 5등급입니다 아마 올해 수능은 긴장해서 더 낮을 것 같긴 한데 올오카 노베도...
-
오르비도 커뮤다 10
전자담배도 담배이다 나락도 락이다 2D남친도 남친이다
-
이렇게 죽을 순 없어 11
버킷리스트 다 해 봐 야 해! 짧은 인생 쥐뿔도 없는게
-
제가 문디컬지망하는데 타임어택에 약한편이어서 일반사회를 못고르겠고, 그렇다고 다른...
-
역시 허수 판독 GOAT와 피드백 GOAT....
-
불안하네 6
애니봐야지
-
수1 질문 6
어디서 잘못된 건가요? 4^m의 두 식을 같다고 놓는데 n은 -18이 아닌데......
-
9모 때도 1컷 46에 만백 99였는데 올수도 만백 99 나올 확률 있으려나
-
연대랑 서강대 신청했는디
-
교재표지가예쁜걸좋아하는허수에요
-
사람 기대하게하네...
-
풀커리타려구요 지금 맘속1등은 김승리쌤이긴함
-
강사가 되어야 한다면 11
무슨 강사가 되시고 싶나요?
-
알아보면 인사점
-
현역 수리논술 3
내년에 현역되는 07입니다! 정시파이터라 6논술 쓸 거 같은데 수리논술은 언제부터...
-
수2 질문.. 3
혹시 질문도 받아주시나요.. 수2 이고 ㄷ의 풀이가 궁금합니당..
-
궁금한거있어요 쪽지주세요
-
역시 문과가 짱이야
-
지금 당신도 지켜보고 있어요
-
맹한 부엉이 14
부엉이에요
-
궁예ㄱㄱ
-
ㅈㄱㄴ
-
오르비 정모 안함? 10
오르비 정모 함?
-
대깨설임
-
영어공부 0
수능 영어 말고 그냥 대학가기전에 시간이 너무 남아서 영어 공부하고 싶은데 뭘 하는...
-
현실에서 닉대로 살거같으면 아닐거 같다, 정상일거 같으면
-
행복해지는 방법 4
주먹을 쥐고 가슴을 세번 두드린 다음 패딩만 입고 밖으로 나가서 30분 동안 춤을...
-
일단나부터..
-
반수 왜 했냐 ㅋㅋㅋ
-
00년대후반~10년대 중반 입결 궁금.. 재학생 친구 말론 학부는 중경 로스쿨은...
-
흠 양식이 있을라나..
-
지금 지방약 다니고 있고 치대나 한의대 노릴 수 있을까요? 의대는 불가인 거 같구요 ㅠ
-
오늘 매수 목록 34
오늘 단타 매수 목록이에요 왜 안 떨어지지..? 독하다 독해 참고는 좋지만...
-
Itq64점 출결 20 봉사8점에다가 병영설계 1점 헌급방지정4점 kbs랑 한능검은...
-
연대 최저맞춰야되는디 1과목 너무빡세다해서 개념은 다알아요 생지는 까먹음
-
현우진 뉴런 3
이거 올해까지만 들을 수 있는건가요? 전 내년 메가패스도 결제해서 이 강의가 올해...
-
재수를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한 첫날, 공부를 했을 때 너무 우울했는데 일기를 쓰면서...
-
행복할수있을까요 10
꿈을이룰수있을까요
-
제발요 ㅠㅠ 여론이 42였다가 43~44로 완전히 바뀐 분위기네요 ㅠㅠ
-
군수생 달린다 9
도함수의 활용 달린다
-
아챔 지금까지 5승 1패 ㅋㅋㅋㅋ
-
쿠팡 알바 4
쿠팡 만 18세 뽑나요?. 아니면 성인된 20세부터 뽑나요. 아니면 만 19세?.
-
오르비는 씨발 대체 어떤 곳일까...
-
씹노베라 감이 안잡히네요....
-
메의저의대 최대 설의까지 목표로 잡으면 투투가 정배일까요? 7
원과목도 노베라 원이나 투나 제 기준에선 똑같은데 원투할지 투투할지 아니면 나대지말고 원원?
-
보통재수언제부터해요 13
엄마가 그만 놀고 할거면 차라리 빨리 시작하라네요 성적도 안나왔는데.. 서럽다
-
이거 참 아쉽게됐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