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52알파 [548856] · MS 2014 · 쪽지

2015-11-12 18:21:24
조회수 1,472

지극히 주관적인 16수능 수학a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780729

점수: 96점 (역시 30번은 개쓰레기 문제임)


- 이 글은 필자가 다소 열받은 상태에서 쓴 글로, 실제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이도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의 이 무례한 말투를 제발 용서해 주옵소서 ㅠㅠㅠㅠㅠㅠㅠ 수학을 나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번 문과수학은 수학에 대한 모독이에요... (아 물론 15수능... 급으로..? 아마도..)


[객관식] 내가 평가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 평가원 x새x들아 지금 문과가 그리 우습냐? 아무리 요즘 시대에 문레기 문레기 거려도 진짜 니들 수학 그따구로 내는 거 아니다 ㅡㅡ 원래 문과는 평가원을 버려도(?) 평가원은 문과를 버리면 안돼.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객관식을 수험생들 변별하라고 낸건지 수험생들 시력검사하려고 낸건지 도저히 구분이 가지 않게 내서 그렇습니다. 한번 이번에 그나마 난이도 있었던 주요 문항만 얘기해 봅시다.


[15번 무등비] 처음부터 무등비가 등장하기에, 저는 처음에 와 평가원이 애들 멘붕시키려고 작정을 한 건가? 싶었는데 막상 구해 보니 개껌이더군요. 시각적으로는 정말 현란한데 풀이법은 진심 지금까지 내가 본 수능 수학 무등비 중에서 최약체..


[18번 행렬] 그래. 행렬은 그래도 내는구나 했죠. 그런데 이게 뭥미? 9평 행렬보다 더 쉬운 겁니다. 진짜 농담 아니라 그냥 ㄴ을 풀 때는 ㄱ때 썼던 식을, ㄷ을 풀때는 ㄴ때 썼던 식을 기억할 2바이트의 기억력만 있으면 바로 풀리는 문제..


[20번 적분] 와 시험지 좀 넘겨서 봤는데 이번에 적분이 20번하고 29번에 있네? 이거 평가원이 적분 제대로 다뤄서 수험생들 뒤동수 치려는 건가 싶었는데.. 이건 그냥 우함수하고 기함수 기본적인 성질만 알면 이제 적분 갓 배운 중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 이걸 도대체 적분이라고 낸 건지 아니면 일품수학 문제라고 낸 건지..


[21번 미분.......?] 정말 내가 지금까지 본 21번 문제 중 가장 어이없는 문제였습니다. 이건 미분 문제도 아닙니다!! 그냥 조건(가)에 나온 '미분'이라는 말이 나오죠? 그건 미분이 간접 연계 개념이라 그런 겁니다. 이번 수능 21번은 기존 수a 21번의 의 발꼬락지 때에도 못 미쳐요. 이건 그냥 그래프 개형만 조금만 그려 봐도 바로 풀 수 있는, 미분은 그냥 폼으로 있는 핵쓰레기 문제입니다. 일단 21번마저도 이렇게 쉬우니, 저는 1컷 96 핵각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1


[주관식 27번] 여러분 축하합니다!!! 어쩌다가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가 재기하는 급의 기적이 일어나면 1컷이 92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함수의 연속 문제.. 이거 일반적인 문과 학생들이 더럽게 못 풀거든요? 14수능 때도 이것보다 쉬운 문제 나왔는데 정답률이 34%였어요. 어쩌면 이 문제는 '잘 하면' 1컷 92의 1등 공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관식 28번] 에이 뭐야. 언제 14수능 포직모(였나...?)에서 본 문제랑 뭔가 비슷해 보여서 순간 쫄았잖아..


[주관식 29번] 이게..29번....? 평가원아.. 13수능 때만 해도 29번 잘만 어렵게 냈잖아.. 14 9평때도 29번 나름 난이도 있게 냈잖아.. 15 9평 29번...은 쉬웠는데 나름 허를 찔렀잖아.. 이번에는 왜 그렇게 못 내니.. 문과는 그냥 30번 독재 체재로 가는 거니? ㅠㅠㅠㅠㅠ


[주관식 30번] 그냥 못풀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역시 대학생이 되서 이 문제를 풀 필요성을 아예 못 느끼다 보니까 약간 지수로그 30번 관련 감이 떨어졌군요.. 이런 홍진호 같은 문제 같으니.. 이 30번은 솔직히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진짜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프 개형(아 물론 y= ax + b 말입니다.)도 감이 안잡히고.. 점점 문과수학 30번은 말장난만 엄청 심해지는 이 느낌.. 문과 여러분.. 아니 17수능 볼 분들..(오르비 분들에게 말하는거 아닙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미래에는 전혀 풀 가치조차 없는 이런 문제를 안 풀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십시오!!!


[주관식 30번] 그냥 못풀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역시 대학생이 되서 이 문제를 풀 필요성을 아예 못 느끼다 보니까 약간 지수로그 30번 관련 감이 떨어졌군요.. 이런 홍진호 같은 문제 같으니.. 이 30번은 솔직히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진짜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프 개형(아 물론 y= ax + b 말입니다.)도 감이 안잡히고.. 점점 문과수학 30번은 말장난만 엄청 심해지는 이 느낌.. 문과 여러분.. 아니 17수능 볼 분들..(오르비 분들에게 말하는거 아닙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미래에는 전혀 풀 가치조차 없는 이런 문제를 안 풀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십시오!!!


아니 왜 30번이 두번이 써지지..

아니 왜 30번이 두번이 써지지..



하여튼, 평가원은 진짜 문과를 포기했군요.. 그냥 문과는 수학도 열심히 하지 말고 수학은 그냥 이과들에게나 주고 너희는 그냥.. 글이나 읽으라고 하는 걸까요.. 문과도 수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1컷이 88 이하로 나오고 09수능처럼 수학a형이 수학b형 급으로 나와도 잘 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왜 문과를 몰라주니..


1등급 컷은 99.9999999% 확률로 96, 0.0000001% 확률로 92 예상합니다.

그래도 국어는 나름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한번 국어도 풀고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2편: 국어 B형 후기 (1편 쓸때는 오만에 절어 있더니 갑자기 겸손해짐 주의)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784356&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D%9B%84%EA%B8%B0&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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