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방구석 반수쟁이 2 <경>아무것도안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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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기를 만나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3월초에 친해졌을 때만 해도 농담조로 유급을 당하니 어쩌니 그랬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까 헛웃음만 나왔다.
동기도 나와 마찬가지로 반수공부를 한다고 한다. 나보다 먼저 시작했더라.
진짜 반수 안하는 동기가 없는 것 같다. 올해 수능 n수생 비율이 얼마나 되려나...
나도 그렇지만, 동기도 막상 반수공부를 하려고 하니 중간에 극적타결로 복귀가 될까봐 기대하면서도 불안해하더라.
다시 수험생활을 하자니, 유쾌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가 내 소식을 듣고 당장 중간고사를 안쳐서 좋겠다는 철없는(?) 동창들의 말들과
대학공부를 하느라 바쁜 룸메를 보니(룸메도 메디컬이다) 슬슬 드는 부러운 마음...
중간에 대학 복귀가 결정되면 어쩌지 하는 기대와 불안.
싱숭생숭한 하루다.
고3때도 늘 이랬지만,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지금에 집중하는 것인 것 같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은 내일 모의고사 풀어야 하니까 일찍 자는 것이다.
굿밤!
+오늘은 글이 짧네요... 사실 오늘 낮에는 서류 처리할게 생겨서 이것저것 쳐내고, 중간에 동기 만나서 밥을 먹고 오후에는 일 갔다 왔어요. 피곤하고 배고프네요 ㅎㅎ 그래도 밤에 먹으면 살찌니까 버팁니다ㅏㅏ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을때마다 저는 신기하게도 덕질의 대상이 생기더라고요...?
평상시에는 덕질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스트리머 열심히 봤던거 같고....고3 때는 우진햄을 거의 스토킹했고....
놀랍게도 이번에는 우연히 뜬 숏츠 하나에 끌려서 빈지노 노래를 미친듯이 듣고 있습니다.
올해는 빈지노인가요 ㅋㅎㅋㅎ
원래 힙합 안 좋아했는데 빈지노는 와이리 좋노.... 그러나 이미 빈지노는 임자가 있어요 흐그흑흑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이만 가보겠쇼숑 낼 모고 풀 생각하니 심장 떨려요이
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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