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휴일, 재수생, 그리고 바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080518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고, 오늘 같은 공휴일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며 점점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또는 Optimization)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전체 체중의 몇 %를 차지할까요? 단 2%를 차지합니다. 전체 체중의 5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우리 뇌가 쓰는 에너지는 우리 몸이 쓰는 전체 에너지 중 20%를 사용합니다. 체중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에너지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고 있는 거죠.
이 말은, 우리의 뇌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몸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뇌는 항상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려고 해요. 반복되는 패턴이 파악되면 그 패턴에 맞춰서 에너지 사용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남은 기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최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조로운, 반복적인 일상은 엄청난 축복과도 같습니다. 하루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을, 최적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권태로움을 느껴서 점점 나태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권태로움을 자극제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복적 일상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지쳐가는 학생과, 반복적 일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최적화를 이루어가는 학생. 이 두 학생이 그려가는 성장 곡선을 그려보면 이렇게 될 거예요. (이미지의 그래프는 곡선이 아닙니다ㅜ)
(모바일 앱에서는 이미지가 안 보이네요. 이 기회에 아래 내용을 보고 이미지를 예측해서 자신의 독해력을 점검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싶으신가요?
반복적 일상이라는 결과값은 같아도, 그 이후 성장 곡선의 기울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높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높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낮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낮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 또한 없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노력하기를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의미 없는 날갯짓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남은 180여일 동안 해야 하는 것은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높여 역전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뇌가 원하는 것이 되는 최적화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모든 하루하루가 기계로 찍어낸 듯이 다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불필요한 변동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성장에 필요한 신선한 자극은 받아들이면 됩니다.
제가 오르비에 매주 업로드 하는 2편의 칼럼이 여러분이 보내는 일주일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자극을 통해 여러분이 역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저의 칼럼이 여러분의 의미 있는 날갯짓에 더해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존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훨훨 날아가 봅시다
0 XDK (+2,200)
-
1,000
-
500
-
100
-
100
-
500
-
삼수 0
재수 성적이 욕심만큼 안 나와줘서 1월부터 시작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적어도...
-
연대기원7일차 1
-
??
-
나도 몸짱이 될꺼야 흐흐흐흐흐
-
김범준 0
스블 듣기 전에 레알 비기너스 듣고 들으려는데 문제 없죠 ??
-
고2때 내신으로 지구과학 했고 꼼꼼하게 했어용 1등급다맞았음 겨울방학 때 스피드...
-
얘네들 이름이 뭐에여
-
이거 조건 (나)만 가지고도 풀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냥 f(1)=0,...
-
언어이해 21/30 표점 54 추리논증 28/40 표점 71.3 시간은 둘 다...
-
ㄹㅇ임
-
여쭙고싶네요
-
그냥 나가야겠다 3
남는게 득보다 실이 큰것같음 첫댓한테 9천덕 드림 잘가라고 인사해주면 고마울것같음
-
드디어 물리 탈출이냐 아 근데 탈출해도 로씨행이네
-
????
-
역시 나는 옯뉴비
-
이건 반박 못하겠지
-
유튜브 같은 걸로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도움되나요? 장내 기능시험이 한 달전이라 기억이 잘 안남
-
일렉기타 치는데 0
후렴말고 일반 코드 치는건 노잼이라 후렴만 수집중..
-
안 읽음
-
틀린거 발견한 순간 ㄹㅇ 멘탈만나간다 심지어 내가틀린줄알았는데 맞을수도있다 걍...
-
다행
-
헉 0
나 오르비 랭킹 진입함 49등
-
오늘은 한거없는데
-
내일이면 4
오르비언들 초일류명문대학성뱃 달고 마구 기만질하는거 볼수잇는건가요
-
07 특 2
내년 수능 주인공임
-
오노추 8
선정적이긴 한데 노래 좋음
-
예비는 2월에 돈다 엌ㅋㅋㅋ
-
핵빵 0
핵빵나는 경우 이 시기에 여기 핵빵난듯 이런말 있었나요? 아님 예상치 못하게 까보니...
-
나이 들고 스타일 좀 바뀌면서 도움 쌓고 한다해도 결국 가장 장점인 플레이는 나이...
-
지수로그 질문 0
첫번째 사진에는 75/k와 10+k를 비교해서 답이나왔고, 두번째 사진에서는...
-
아주대 기계공학과가 비빌수있는 인서울 대학 학과가 있을까요? 1
댓글에 써주세요
-
이원준T 스키마 0
시험지에 적는 게 아니라 머리속에서 그리는 게 맞죠?
-
기하대신 확통봐야함
-
강기분보다 많이 팔릴거 같아서 회사에 얘기했는데 컷당해서 아쉬웠다 ㅋㅋㅋㅋㅋ
-
갑자기 오늘 열명넘게들어옴...
-
셈퍼님 점공계산기 vs 시대 점공계산기 뭐가 더 잘 맞나요 2
ㅠㅠ 셈퍼님 거 좀 후한가요 지방 쪽이긴 해요
-
꼬여야 풀린다
-
친구가 한국사가 5등급인데 동국대 논술을 붙었대요 제가 알기론 동국대 최저가 한국사...
-
국어는 정석민 qna게시판 수학은 정병호 qna게시판 영어는 션티 qna게시판...
-
인하 입결 상승 0
올해 인하 입학처가 꼬리자르기 시도하고 정원 줄이고 사탐공대 영향 때문에...
-
620점까지도 ㄱㄴ 점공안한 사람 중에 허리쪽에 몇 명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게...
-
심심해 8
심심심심해
-
컨설턴트분도 그 얘기 했었는데 맞는거같아 깡이 있어야 수능도 잘보고 점수도 꽉...
-
근데 미적분은 다시 넣어야됨 미적분을 안넣은건 제정신인가 싶을정도
-
안정은 5칸 하나로 충분함요…
-
그 막힌것 너머가 신임
-
이건 아니거덩 ㅠㅠㅠㅠㅠ
-
다들 멋있게 찍은건데 왜 현우진 혼자 ㅡㅅㅡ 이러고있는 표정이냐 ㅋㅋㅋㅋㅋ...
-
저는 완전 개백수라서 현타가 좀 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웹소설 보고 애니 보니까...
-
으악....
1등!!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180일이라니...따흐흑
응원할게요 :)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많관부!!
비록 샤는 못 가더라도 다른 2개의 S 뱃지는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리플 달성 기원해봅니다ㅎㅎ
화이팅!!!
맛있는 칼럼 이네요
감사드려요ㅎㅎ
앞으로도 대접하겠습니다. 맛있게 먹어주실 거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얼마 전 극복했는데, 이 글을 읽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일상, 꼭 성적을 올리기에 최적화된 일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차고 알차게 보낼게요!!
(칼럼 올라오면 일주일 중 힘이 들거나 지칠 때 들어와서 보고 가겠습니다 ㅎㅎ)
이번 칼럼의 마지막 인사와 결이 비슷한 닉네임이군요! 힘이 되었다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
오우 내용 정말 좋네요!
오르비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들어오는데, 들어올 때 마다 젤 좋은 글들은 다 바나나님이 쓰신글인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