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법] 정법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116826
1) 이 글을 적게 된 이유
요즘 이과분들 사이에서 사탐런이 유행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특히, 사탐 중에서도 등급컷과 표준점수가 후한
일반사회 과목으로 많은 이과분들이 진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치와법 과목에서 다수의 사설 만점과
수능 1등급을 맞아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부족하지만 정치와법 과목에 진입하실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2) 정치와법 과목에 대한 선입견
제가 아는 동생들(25수능 수험생입니다),
그리고 오르비의 非 정법러 분들께
정치와법 과목에 대해 드는 생각을 물어본 결과로는
“암기량이 많을 거 같다”, “낚시가 심할 거 같다”,
“독해력이 좋아야 할 거 같다” 가 대표적이었고,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기가 중요한 것도, 독해력이 필요한 것도, (보는 관점에 따라)
낚시가 있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사탐에 불과할 뿐이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가 결론이 되겠습니다.
3) 암기량이 많다?
(사회탐구 중에서는)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정치와법 과목의 목차와 연관지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정치와법 과목은 정치 파트, 법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 정치 파트에서는 헌법의 의의, 헌법의 기본 원리,
기본권의 내용, 기본권 제한의 요건과 한계,
정부 형태, 대한민국의 통치 구조, 지방자치, 선거 등을 배우고
법 파트에서는 민법- 재산관계와 가족관계에 대한 기본적 내용,
형법의 기본적 내용, 근로자의 권리, 국제 관계에 대한
기본적 내용을 배웁니다.
물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목이기에
당연히 대학에서 배우는 심층적인 내용은 들어가있지 않지만,
그래도 상기한 내용들에 대한
암기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필수적인 과목입니다.
더더욱 최근 수능에선 기존의 킬러 문항(선거 파트에서 출제되던 선거 결과 계산하는 산수 문제)의 힘을 빼고,
대신 세부적인 개념을 중요하게 물어보는 추세라
암기를 할 필요성은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
제 주변의 생지-> 일반사회로 넘어오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외울 것은 지구과학이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결국 사탐에 불과할 뿐이죠..
결론은 암기(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중요한 과목이 맞지만
그래도 과탐에 비해서는 쉽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4) 독해력이 좋아야 하고 낚시가 심하다?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정치와 법 시험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과학탐구는 물론이고 웬만한 사탐보다 텍스트량이 많습니다.
이 시험지는 2024학년도 수능 정치와법 시험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텍스트 양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 ‘미니국어’
라는 말이 종종 나오기도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문제들을 분석해 보면, (텍스트로 이루어진) 보기를 주고
보기의 상황에 알맞은 법적인 상황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인물이 특정한 행동을 하였는데
이 행동은 범죄의 구성 요건과 위법성을 갖추었지만
A는 심신을 상실한 상태의 정신질환자라는 내용의 보기를 주고
선지에서는 “A의 행동은 위법성이 조각되어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 라고 적습니다.
A의 행동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이는 위법성이 아니라 책임이 조각되어서이고
(A는 심신상실 상태의 정신병자입니다)
따라서 해당 선지는 틀리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수능에서는 제가 예시로 든 상황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이 등장합니다.
해당 문제는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 실제로 출제되었던
문제로, 이처럼 보기의 상황에 알맞은 법적인 상황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적잖게 출제되고는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탄탄한 개념 암기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없으면
틀릴 수밖에 없고, 이러한 과목 특성상 정치와법은
“낚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타 사탐 과목들도 변별을 위해
이런 식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결론적으로 텍스트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기에 어느 정도는
독해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 낚시의 경우에는
꼼꼼한 암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상황판단을 물어보는 과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과에서 문과로 넘어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과학탐구에 비해선 확실히 난이도가 낮다고 합니다.
5) 글을 마치며
저는 과탐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주변의 이과 친구들에게 들어서 나름 잘 알고 있고,
정치와법이 아무리 어려워봤자 과탐에 비해서는
아주 쉬운 난이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적었듯,
정치와법은 암기가 중요한 과목이 맞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달달 외우는 공부가 통한다는 것입니다.
이과 분들은 당연히 과탐보다 쉬울 것이고,
다른 사탐에서 넘어오는 문과 분들도 겁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국 사탐일 뿐입니다.
여름에 시작해도 1등급 충분히 받는 사탐일 뿐입니다.
IQ가 90 언저리인 저도 1등급 맞는 과목입니다.
+ 추후 수능 1등급과 사설 만점 성적표들을
인증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0 XDK (+2,100)
-
1,000
-
100
-
500
-
500
-
과탐과 더불어서 사탐도 고일듯ㅋㅋㅋㅋ
-
수고했어 오늘도 2
퇴근
-
내일은 경희 외대 넣을예정
-
공부 또하면돼 영상 유튜브 댓글 보면 걍 우리나라 문제가 나옴 0
"아따 대를 위해서는 소(약 40만명)의 희생은 어쩔수 없당께요~" 이나라는 그냥...
-
사문 3
어려워지고잇나여?? 수능난이도 예상해주세용
-
김성은 선생님 ebs 추석특강으로 연계 대비 충분할까요? 수특 수완을 기출하느라...
-
브릿지 서킷깉은거 포함
-
물로켓 작수50이라고 들고간거 개후회된다
-
뭐가 있을까요? 실모좀 풀어볼려고 하는데 11 12부터 뇌절해서 선 엄청넘네요
-
믿거조 1
믿거조
-
1/x가 x=0에서 정의가 안되어있으니 연속함수라는 글을 봤는데 f(x)= lim...
-
6모 7월례 8월례 8덮 9모 마지막으로 수능
-
(고2) 내신이랑 모고 다 알려주고 깊게 상담해요?.. 부모님이랑 같이..?...
-
내신 반영하는 대학 있나요? 최저만 있는거 아니었나요?
-
사문 도표 27
계층구조 빼고 도표 몇문제인가요?
-
수학도 갑자기 1번에 4점 이런거 되는거 아님?
-
접수기간 놓친 분들 연대 ㄱㄱ
-
경희대 메디컬 논술은 과탐 2에서 나오는데 이거 기존에 2과목 하는 사람들만...
-
화학 응시자수 뭐임 14
48000정도던데 작년보다 얼마나 준거임..?
-
이제 리로직 순삽 끝나고 빈칸 들어가는데, 리로직 완강하려면 10일 정도 걸릴 것...
-
5에서 2로(81점) 올랐는데 그냥 쉬움+운인 것 같음 영어 단어도 딱히 열심히...
-
현재 가톨릭대 컴공 재학중입니다. 이번에 급하게 반수를 하게 되어서 논술을 쓸...
-
지금처럼 표점 때문에 당년과 금년의 등급 별 대학이 달라지고 이런 건 줄어드는 건가요
-
9평에서 뾰록 맞은거 빼면 성적대가 딱 한약수 수준 같은데 보통 한약 주면 한의대...
-
뭘 기대하면서 들어온 거냐 거기 지나가는 분들 팔로우 부탁합니다
-
질량중심공식 중력끄기 축돌리기 속도벡터 궤도방정식 <- ? 그런 것들..
-
왜 메가가 압도적으로 많은건지 아직까지 체감 못했는데 일반고도 대성 많이 듣는거...
-
갑자기는 아니지만 프나처럼 수납될 것 같은데 저렇게 한 뒤 수납당하는 게 낫지
-
연고 지원할건데 서강대 성균관대중에 어디가 농어촌 정시로 더 쉽나요?
-
[속보]"의사 될 절호의 기회"...의대 수시접수 사흘째, 모집인원 11배 몰려 1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모집인원 대비 11배 가까운...
-
한종철 MDGC(기출) 유전파트는 철두철미 개념완성 step1을 다 보고...
-
단어 많이외우면 턱걸이라도 할수있으려나
-
큰일났다
-
닥전인가요? 학교로 따지면 닥전인데 하이닉스에서 오는 이익이 그걸 커버칠만큼 큰가 궁금해요
-
지금 임정환t 리밋으로 개념 끝내고 윤성훈t 엠스킬 + 명불허전 기출분석까지 끝낸...
-
근데?
-
8이퀄 65분 0
87점 ; ; 2점3점은됐고 -13 -20 엄. 9평도 실수로 점수날아갔는데...
-
연대 건축공이랑 성대 자전이랑 고민중인데 연대 1.63이라 낙지로 소신 중반 정도...
-
사실 수2 확통도 어려움요........ 국어도 못해서 이번생은 답없네요
-
힘드러 2
간쓸개 한 지문만 풀고 갈까 일하느라 기 다 빨림.. 손해설은 써도 써도 익숙해지지가 않네..
-
28번 29번 어디가 틀렸는지 궁금합니다
-
대한민국 원탑대라고 입학처에서 별 이상한짓 연속으로 하더니 결국 지균 ('기'균...
-
[칼럼] 상수함수와 정의역 제한을 통한 다항함수 추론 16
칼럼 받아가실 때 좋아요 하나 부탁드려요!매번 좋아요 눌러주시는 분들 항상...
-
가능성 0
작수 21211 국어가 백분위 89인데 2달 ㅈㄴ 파면 sky 갈 수 있을까요?
-
성적이점점떨어짐 2
9평 국수 학교등수 각각 70등대까지 박은거보고 진짜 슬펏음 3모때는 20등...
-
홍대 기계?산업 1
논술 쓸라하는데 홍대 기계랑 산업데이터중에서 뭐가 나을까요? 컴퓨터 잘 안 맞으면...
-
원래 낮1은 떴는데 물9평은 2뜬거 보고 ㅈㄴ불안하고 왜 독해 실력이 퇴화하는지...
-
뻘글하나면 적어도 댓글 수십개달리는 사람 되고싶은데, 내가 글쓰면 댓글 안달림,,,ㅠ
-
자 졸음타파 8
주야역전
ㄱㄴ
학습자료 태그 달고 올려보세용!!
넵 수정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정법을 열심히 공부했을 걸 그랬어요!
문과공부가 더 어려워보이는
"안함"
정법 암기량 억까 맞음
별로 없음
정작 암기량은….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미 아는게 많으면 재밌게 공부 가능
이야.. 확실히 물2가 더 쉽네요.. 전 물2 하겠습니다..
근데 전 진짜 이쪽으로 상식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전 그냥 계산하는게 훨씬 편해유...
정법 이름에 쫄지 말아라 그 무엇보다 쉽고 재밌다..
아이큐 90이요..? 전혀 아니신 것 같은ㄷ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