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대한 간단(하지않은)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154410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때는 항상 서로 발표하고 싶어서 더 손을 높게 들어본다던가... 손을 최대한 특이하게 펴서 어떻게든 발표해보려는 친구들이 많았음
절대 다들 태생이 발표를 싫어하는게 아니였다는거임
근데 고3인 지금, 아무도 발표를 하려고 하지않음
그냥 의견을 내는 일 자체를 안하려고함
물론 학교별로 개인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음
왜? 이렇게 변한걸까
교육학 세특용 보고서를 쓰며 고민해봄
내가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발표 오답 시 선생님의 대처임
틀리게되면 수업에 집중 안했냐, 그게 어떻게 답이냐 하면서 꼽을 주는 선생님이 참 많았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실제로 우리 학교 독서 선생님은 여전히 발표해서 대답이 틀리면 교실 뒤로 내보내버림
그렇게 꼽을 먹으면 수업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다른 애가 그 후 답을 맞춰도 맞춘 애가 괜히 싸가지없게 느껴지고....
온몸으로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 를 배웠다고 생각함
그렇게 다들 점점 발표를 안하니까 발표를 하는 아이의 평가가
”나댄다“ 로 바뀜
근데...본인이 세상을 왕따시킨다는 강철멘탈이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까, 남 평판을 신경써야하니까.
발표 오답 > 쌤한테 꼽먹음
발표 정답 > 겁나 나대네...
이렇다보니 굳이 발표를 할 이유를 못 찾는거임
<추가>
물론 반응을 잘해주시는 쌤도 있음
오답이였을 때
아 ~ 뫄뫄는 그렇게 생각했구나, 그렇게 볼수도있겠다
이렇게만 말씀하셔도 학생 참여도가 확 높아지는데
(유일하게 우리반 애들이 그 수업시간에만 발표를 함)
좀.,,,,아쉽단 생각이 듦
-
그냥............삭막한 수업을 하며 이걸 주제로 보고서를 쓰던 중
오르비에도 올려지고 싶어서 올리고갑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교생활은 도파민 그 자체라 초5~고2까진 학교 가는 것 자체로 재밌었는데 수능이 날 망쳤어
-
아침 7시에 일어나려고 하면 맨날 알람 듣고 본능적으로 자꾸 끄고 다시 자서 거의...
-
하나 풀 때마다 33분씩 걸리는데 왤케 어렵나요??
-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
-
육사 해사 공사 중에 수능치는사람들 실전대비로 다들 공사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유가...
-
자대 대학원이 아니라 날먹으로 들어가는건 불가능한가요?
-
가형 시절 1등급 20명 정도 ㄷㄷ
-
아님 유료로 해야하는건가요 한번 해보려고 눌렀더니 "무료 체험하기"나오네요
-
진수조건이랑 수렴조건 쓰면 너무 개거지같은 부등식 뜨는데.. 이게 수능에 나온다고?...
-
에인절스 김혜성 좀 보고싶음... 에인절스랑 토론토라...
-
세상에 반드시 시발 새끼는 있을텐데 이게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게 아닌 거 같음...
-
점심먹고 나도 3
시작해야겠다 점심 햄버거 ㅁㅌㅊ?
-
미적분 소신발언 2
30번 구분구적법 나올 때도 됐다고 생각함 이때까지 30번에 안 나온 게 이제 그것밖에 없음ㅋㅋㅋ
-
전독시 코인마냥 모아서 나중에 수능 성적 부족하면 개연성으로 쓰는거야?
-
오마오마갓 4
예상했어 나~
-
재수생 조승민 시절부터 응원했는데 이번 6평 34422로 역대급 커하 찍고도 군대감...
-
시카노코노코노코 4
코시 tan tan
-
저는 중2때 학원 선생님이 좋은 쪽으로 인생을 바꿔주셨습니다 그 분 만나면서 수학...
-
김혜성 미쳤네 2
스카우터 왔다고 버프받았나 저 타구로 그라운드홈런을
고찰이란 단어부터 간단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