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22번이 가끔 막힌다면? (Feat. 5모 22번)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201501
Team BLANK 공통 + 미적분 교재링크: https://atom.ac/books/12412/
수학 모의고사를 풀다 가끔 22번이 막히시나요?
이번에는 5월 모의고사 22번을 통해, 22번 킬러를 공략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이전의 칼럼들과 다르게, 구조도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이 문제의 발문을 쪼개고 결합해서 단서와 방향성을 잡고,
답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구조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얻어가실 수 있는 결론은, 22년도 이후 22번 킬러문항의 풀이과정에는 공통된 순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STEP 1. 단서 분석
STEP 2. 핵심 사고 파악
STEP 3. 케이스 구분 / 결론 도출
STEP 4. 마지막 계산
대부분의 킬러문제는 이 4가지의 고비를 거쳐 답이 도출됩니다.
그렇다면, 각 스텝 별 핵심 변별 요소는 무엇일까요?
STEP 1. 단서 분석
- 발문 해석
- 발문 결합
- 상황 파악
발문을 해석하고, 결합하고, 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위 문제의 경우,
(가)-1 발문을 통해 g(x)가 (+)(-)로 왔다갔다할 수 있음을,
(가)-2 발문을 통해 g(x)가 f(x)의 감소구간이 접어올려진 형태임을 발견하고,
(여기서, 미분의 정의와 ‘접어올려진 형태’와 관련된 기출을 풀어본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이 두 조건을 결합하여
감소구간에서 (-),
증가구간에서 (+)임을 잡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후, (나)를 통해 g(x)h(x) 불연속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파악한 (가)를 보면,
증감 구간이 바뀌는 극점에서 g(x)가 불연속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문제 상황’으로 정의해야하고,
이 극점들을 지금부터 ‘불연속 의심점’으로 부르겠습니다.
‘서로 다른 세 극값을 갖는’이라는 조건을 살펴보면,
해결해야할 문제는 총 3개로 보입니다.
당연하게도 어떻게 해야 이 ‘문제 상황’을
1. 사전에 방지하거나
2. 해결할 수 있을지
파악해야만 합니다.
1.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연속 의심점에서 g(x)가 불연속이 안되도록 하는 것이고,
2. 해결한다는 것은, 이미 g(x)가 불연속임이 확정된 상황에서 h(x)가 연속이 되도록 구제해준다는 것입니다.
먼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극점에서 f(x)가 0이 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f(x)가 0이 되는 극점이 최대한 많았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발문에 ‘서로 다른 세 극값’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즉, 문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면죄부’는 오직 한 번 밖에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극점은 곧 ‘g(x)의 불연속점’이고,
h(x)가 나서서 이를 해결해줘야겠죠.
여기까지가 STEP1: 단서 분석입니다.
이 구간을 뚫는 방법은,
1. 그동안의 기출/문제 푼 경험을 총동원하여 발문을 해석하고,
2. 두 개 이상의 발문을 능동적으로 결합하여,
3. 종합적인 문제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
입니다.
이 구간을 뚫어냈다면, 다음은 STEP2: 핵심 사고 파악입니다.
파악한 단서들을 기반으로, 문제풀이의 핵심이 되는 사고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죠.
STEP 2. 핵심 사고 파악
- 해결 방법(혹은 조건 충족 요소) 분석
- 열쇠(변별력 요소) 찾기
여기서는 어떻게 해야 이 ‘문제 상황’이 해결될지, (혹은 조건이 충족될지)
이 문제의 ‘변별 포인트’가 무엇일지 파악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고 방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위 문제를 다시 이어가보면,
이제 h(x)가 어떻게 나서서 이 ‘문제 상황’을 해결해줄지 고민해야합니다.
기출을 충분히 풀어봤다면, 누구나 반사적으로
“당연히 h(x)가 0이 되어야지!”
를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게 다일까요?
22번은 나름 공인된 ‘킬러 문항’입니다.
그 말은, 어딘가 ‘변별력 요소’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종 그 ‘변별력 요소’에는 기존 기출과는 약간 다른 사고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문제의 경우, g(x)가 f(x)의 (+)(-) 여부만 바꿀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부호 딸깍밖에 못하는 스위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h(x)도 이에 맞춰 ‘부호만 딸깍’해서 바뀌면,
그 지점에서 h(x)g(x) 연속이 된다는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 ‘변별력 요소’입니다.
여기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문제의 핵심은 다 파악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부터는 정해진 방향성을 토대로 풀이를 전개하면 됩니다.
STEP 3. 케이스 구분 / 결론 도출
- 케이스 나누기
- 발문 / 직관 / 논리로 케이스 거르기
- 결론 도출
이제 익숙해진 ‘사고 방법’을 토대로,
케이스를 구분하고,
1. 남아있는(혹은 일부분만 사용한) 발문
2. 경험을 토대로 세워진 직관
3. 당연한 수학적 논리
를 총동원하여 불가능한 케이스를 걷어내야합니다.
사실 위 문제에서는, STEP 3가 큰 변별력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케이스가 나뉘기는 하지만, 케이스 간 그럴듯함(가능성)의 차이가 매우 커서, 웬만하면 직관을 통해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TEP 2에서 파악한 방향성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진행해야합니다.
1. 약간의 직관을 동원해서 오직 구간의 경계(x=a)에서만 h(x)의 ‘부호만 딸깍’ 바뀌는 것이 가능함을 파악하기
2. 4x+2와 -2x-3이 구간의 경계(x=a)에서 ‘부호가 다르고 절댓값이 같도록’ 만들어주는 a의 값 구하기
(둘을 더했을 때 0이 나오면 됩니다.)
3. 구한 a를 토대로(또는 직관적으로) 왼쪽구간에서 x=-1/2이 h(x)의 불연속 해결 지점임을 파악하기
여기까지 했다면, f(x)의 두 극점의 x좌표를 구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나머지 극점의 x좌표를 미지수로 두고
f’(x)의 식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STEP 4. 마지막 계산
- 남은 발문(찌꺼기) 사용
- 결론 도출
이제 마지막 계산 단계입니다.
사실 이 단계에서는 제가 해줄 말이 없습니다.
(저도 굉장히 계산실수를 자주 하기 때문입니다…)
미지수로 된 식을 세우고, 남은 발문(찌꺼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을 통해
계산실수 없이 답을 도출하면 됩니다.
기출문제집을 직접 출판하고 검수해보면서,
22년도 이후 유독 대부분의 킬러문제들이 이러한 사고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번 이러한 과정을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5모 22번이 그 계기가 되어준 것 같네요..ㅎㅎ
다들 앞으로 있을 6월 모의고사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저희가 출판을 처음 진행하다보니 해설 검수/검토 체계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계획상 최종검토 단계까지 마무리되었음에도 남아있는 오류가 많아, 제가 직접 급하게 마지막 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5모를 풀어보니, 저도 굉장히 계산실수가 많은 타입이더라구요..
그래서 출판 이후에도 정정사항이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교재 구매 후 오류를 발견하신다면
i@cheolm.in 또는 gmsa9696@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보답으로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Team BLANK 올림
0 XDK (+10)
-
10
-
ㅈㄴ 긴장하면서 풀었는데 처음에 정을선전 보고 아 ㅅㅂ 빡세네 라고 생각했는데 뒤...
-
윤통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공감이 가기 시작함 뽕 미쳤네
-
저는 그래서 현여기들 답맞추는거 음침하게 옆에서 귀열고 들어요
-
9모 물 + 의반 등등으로 22급 예상도 커뮤 중심으로 꽤나 돌아서 긴장했는데...
-
기만 좀 할게요 16
뻥임뇨 당신들을 기만햇어요 기분이 어때요
-
https://orbi.kr/00069914248/ 당시의 심정 생각보다 표점차...
-
저 패션이과임 4
문과쪽 성향이 더 강함
-
사견인데 내신평가 관련된 글들은 다른 토픽의 정보와 비교하면 검정고시생 cc라는...
-
다풀고 든생각이 "이거 22급 아니냐??" 였음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 모르겠긴함
-
이거 읽었을때 내가 처음 뇌사온 부분이 금섬의 시신이 발견됐다하는데 왕비는 누구고...
-
그냥 평소 남고 점심이라 해도 믿을 정도 실제로 국수는 그리 불 아니었고
-
제가 봤던데는 마지막까지 굉장히 조용하고 할 말 있으면 둘이 나가서 하는 좋은...
-
ㄹㅇ남고 아님?
-
좀 적은가
-
프미나 돌아와줘 1
개같이빌게
-
가군엔 뭐 쓰시나요??
-
지거국 0
지거국 가시는분들은 표본분석 하시나요
-
지1풀면서는 1컷 42라고 생각했음 근데 메가가 갑자기 물1 1컷 47박더니...
-
아무리 박아도 45이상 나올거같긴햇는데 한지<—-한 42점정도 나올거같았는데 나름 잘 봄..
-
뻥이야
-
단붕이 중붕이 휘붕이들이랑 N수생 형님들이 모인 서초동의 모 고등학교 1교시 종료...
-
9시에 답지 올라오자마자 채점했더니 다행히 둘다 2등급은 될듯해서 안도의 한숨...
-
학교 시험때 앞자리 애가 자면서 계속 방귀 껴서 지옥이었음 하필 방귀소리도...
-
댓글로 ㄱㄱ
-
야 코 걔 맞음 ㅋㅋ 시청자좀 차면 시작한대 www.tiktok.com/live/yun/7427
-
그래서 진짜 삼수각인줄알았는데 뒤에서 다행히 하나밖에안틀렸다
-
엉덩이 때면 물내려가게 똥 싸고 물 안내리는거 ㅗㅗㅗㅗㅗㅗㅗㅗㅗ
-
예비고3입니다. 고2모고는 항상 2등급고정이었어요. 이명학수능루틴을 매일 하려하는데...
-
음악 들으면서 3
심신의 안정을 취하기
-
뭐 업보긴한데 화작3틀은 좀 …
-
난 몰랏는데 사람들이 그랫대 이것 또한 쌍사를 하라는 역사신의 깊은 뜻이겟지요
-
이대로 학벌 만족 후 로준 ㅇㅇ 솔직히 이대 멋있어
-
평가원 시험 총 6번 봤는데 그중에 화작 다맞은 적 3번밖에 없음 2406 만점...
-
청춘들과 같이 보내는 뜨거운 분위기는 좋으니까 ㅗㅜㅑ
-
수능장빌런들아 8
니들은 꼭 수능날까지 답을 맞추고싶니? 어짜피 몇시간후면 다알게될건데 조용히좀 하자 ㄹㅇ로
-
나도 3시리즈 핸들좀 만져보자..
-
제2외국어가 사탐 대체되던 시절에 베트남어가 등급 따기 좋았으니까 기하도 성적 높게...
-
독서론 무난 동양철학 너무 낚시를 대놓고 거는 느낌에다 지문 자체가 크게 어렵진...
-
이미 적응 못 해서 군대도 갔다왔는데 군수 실패하고 복학할 생각에 눈 앞이 캄캄하다
-
34244 언미물지이고 통학이면 무조건 휴대폰 때문에 실패할거라 기숙갈거임. 독재...
-
점심시간에친구랑답맞추기 밥존나쳐먹고배아프기...
-
무서워요
-
재수한 잇올 앞에 공원이 하나 있음 저녁 6시 반쯤에 밥 다먹고 거기 걸으면...
-
영화 너무 집중해서 봐서 오히려 잠이 깸 걍 몬스터 마시고 밤샐까
-
여르비중에 이쁜사람 두명밖에없던데
-
작년에 경영 수시 썼다가 개같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갈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
개무섭게 왜이러는 거에요 제가 한문교육과를 써야하나요 기어코 645.xx 도 죽이는 건가요
-
성적도, 합격증도 인증 안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13
글 좀 적고 싶어도 비틱질 소리 들을까봐 글을 못 쓴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항상 막히는데요?ㅠㅠ
항상 막히신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킬러문항들을 푸는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거나 막히는 구간이 어디인지(문제 해석 / 방향성 찾는 부분인지, 케이스 구분인지) 분석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헉 감사합니다ㅠㅠ 혹시 된다면 학습방향 관련해서 머 좀 여쭤봐도 될까요...
넵! 언제든지 물어보셔도 됩니다 :)
혹시 제가 아직 2등급 수준이고 22번급 기출은 손을 못 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빠르게 22번급 기출들을 처리하고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다른 N제들과 병행하는게 나을까요? 22번급 제외하고는 이미 기출 몇번씩 돌린 상태에요!
2등급이시면 기출 킬러 손 대기에 정말 충분한 실력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공통이후 22번킬러라도 먼저 꼭 풀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22번킬러기출들을 푼 상태에서 N제를 돌리신다면, 같은 문제를 풀어도 얻어가실 수 있는게 많아질겁니다! (대부분의 N제 문항들이 기출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 바로바로 생각 나야 22번 푸는구나... 벽느껴지네
이런 상위권을 위한 칼럼 조아요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조금 더 대중적인 주제로 칼럼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폼미
와... 진짜 해설 야무지네여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칼럼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게 기출문제집에 있는 식으로 정리해주신건가요??
문제풀이 과정을 저렇게 구조도로 적어보는 것은 이번 칼럼에서 처음 시도해본 요소입니다..!
하지만 직관을 녹여내는 방식은 기출문제집과 동일합니다!
빨리 출고되서 오면 좋겠네요! blank팀의 힘든 노력을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열심히 보고 공부할게요!
가끔이 아니라 항상 막히면 어떡하죠?
킬러문제에서 자주 막히신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서라도 22번(혹은 킬러)을 풀어보는 경험을 자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려운 문제를 더 자주 직면하면 할수록, 더 익숙해지고 덜 막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사고 과정을 그대로 녹여낸 풀이가 마음에 들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칼럼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정성추
ㄹㅇㅋㅋ
비약적이지 않고 필연적 사고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정말 감동스러운 풀이입니다
지리네요
맨날 막히는데요
맨날 막힌다면?
손이라도 대봤으면 좋깄어요..
어우 너무깔끔해요 잘 보고갑니당
저 간략한 질문 하나 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게 하프 혹은 풀 모의고사 1회분
기출 +n제 30문제 이내정도 하루에 소화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나 n제에서 틀렸던 사고과정을 분석한뒤 가 사고과정을 체화하는 식으로 30문제릉 채우는 중입니다 예를들면 함수의 증감을 해석해야하는 조건을 틀렸다면 기출이나 n제에서 이런류의 문제를 풀면서 보완하는식으로요 이런 공부법 어떤가요? 효율적인지 묻고싶어요
? 정석을 쓰셨는데요
저 질문이 있는데요, 도함수가 연속이면 모든점에서 미분 가능인데. 사차함수의 도함수의 절댓값을 씌워서 모든점에서 연속인데, 최종적인 함수는 불연속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