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역치가 낮아야 공부를 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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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집에서 도 닦는 것처럼 공부해야
공부가 잘 된다는 걸 깨달음
재밌는 건 수능 끝날 때까지 참아야함
인생이 너무 지루해서 체험 삼아
두 달 정도 미친 짓 하면서
ㅈㄴ 재밌는 개막장 인생 살아봤는데
진짜 공부가 1도 손에 안 잡혔었음
매일 습관처럼 하던 공부 하나도 못하고...
그냥 공부 자체가 ㅈ같이 하기 싫었음
옛날에 집에 짱박혀서 공부만 할 때는
인강 쌤 얼굴만 봐도 재밌고
밥 먹으면서 메가 캐스트 봐도 재밌고 그랬는데
나중엔
그렇게 재밌어 했던 것들이 ㅈㄴ 지루하게 느껴지면서
다 멀리하게됨
슬슬 ㅈ됐음을 깨닫고
다 정리하고 다시 인생 노잼 모드로 살아가기 시작함
2주 정도 폰 꺼놓고
어디 안 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고
집-학교-야자만 반복했음
주말에도 하루 종일 도서관 가서 공부함
진짜 공부에 관련된 거 아니면
싹 다 없애고 공부만 함
밤마다 야동보면서 두세 번씩 딸쳤는데
그것도 안 하고 오로지 잠만 잤음
재밌는 건 싹 다 안 하고 재미없는 공부만 하면서 살았음
초반에는 존나 고통스럽고
금단증상 오져서 미쳐버릴 거 같았는데
2주 지나니까 괜찮아짐
그랬더니 쾌락의 역치가
대폭 낮아져서
예전처럼 작은 거에도 재미를 느끼게됨
공부량도 늘고 집중력이 높아짐
수험생 땐 재밌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걸 알게됨
인생이 너무 재밌으면 공부가 노잼이라
공부 못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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