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주운 카드로 280만원 결제…"잃어버린 네 탓" 적반하장
2024-05-30 20:28:38 원문 2024-05-30 14:58 조회수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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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신용카드를 주운 초등학생이 280만원 넘는 금액을 카드로 긁었다가 붙잡혔지만, 조부모가 되레 카드 주인 탓을 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잃어버린 내 카드, 어린 친구가 한 달 동안 280만원을 썼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카드 잃어버린 줄도 몰랐다. 아이들 원비 카드라 사용 안해서 내역도 안 뜨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카드 내역 보니까 (주운 사람이) 한 달 동안 280만원을 썼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카드를 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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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이
초등학생 간도 크네
최근 누리꾼 A씨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잃어버린 내 카드, 어린 친구가 한 달 동안 280만원을 썼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카드 잃어버린 줄도 몰랐다. 아이들 원비 카드라 사용 안해서 내역도 안 뜨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카드 내역 보니까 (주운 사람이) 한 달 동안 280만원을 썼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카드를 주운 아이는 문구점과 편의점, 피시방, 마라탕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적게는 500원부터 많게는 4만4300원까지 총 288만230원을 결제했다.
A씨는 "어린 친구인 것 같은데 한 달 동안 얼마나 행복했을까. 펑펑 쓰는 이런 경험도 해봐야 인생 아니겠니. 부모님께 당분간 손이 발이 되도록 빌자. 이모는 쓴 값만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범인을 잡았다고 밝힌 A씨는 "나도 두 아이 엄마로서 굳이 일 안 벌이고 훈육은 부모님께 맡기고 사용한 돈만 받으려고 했다. 그 아이 찾아서 아이 어머니와 좋게 통화하고 다시 전화주시겠다고 해서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A씨는 아이 할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할머니는 "카드를 왜 잃어버렸냐. 당신이 카드를 잃어버려서 내 손녀들 버릇 나빠졌다. 줄 돈 없으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우리 엄마가 항상 말씀하시는 게 내가 덕을 쌓으면 그 복이 다 자식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그래서 난 원래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세상은 착한 사람을 착한 병신으로 만든다. 베풀어서 돌아오는 게 이따위라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결론은 부모님도 아이를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돈은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줄 거라더라. 만약에 상황이 힘들면 분할해서 준다고 하셔도 충분히 이해될 텐데"라며 "아이는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고 당당한 듯했다. 그 모습에 아이 엄마도 많이 화가 나셨고 지쳐 보였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부모나 할머니나 집구석 알만하다", "280만원까지 쓴 것도 가정교육의 문제인 듯", "어린 아이가 벌써부터 남의 카드 주워서 300만원 가까이 긁은것도 잘못이지만 부모는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아이가 300만원을 줄거라고 하다니. 돈 꼭 돌려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 부모는 정상인데 애랑 조부모가 ㅂㅅ인거임?
살해당하면 죽은 사람 잘못이노 ㅋㅋ
ㄹㅇ 카드 주인장이 꼭지 돌아서 초딩 죽인 다음 조부모가 우리 손자 잘못이라고 하면 인정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애들도 알거 다알던데.. 도덕성은 개나줘버린...ㅋㅋㅋㅋㅋ
도대체 뭘 긁었길래 280만원이
이게 도둑질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니깐 저런 사람들한테는? 주인 없는 거 득템한 거임 그냥. 그니깐 내가 내가 주운 전리품 쓴 건데 왜 난리시냐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