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학년도 6평] 국어 전문항, 모든선지 판단 근거 및 해설(비문학편)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300505
국어영역 선지 판단 근거 및 해설(비문학편)_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pdf
국어가 안 돼서 저한테 찾아온 학생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지문 이해가 안 되고 풀었는데 자꾸 틀려요"
그런데 점검을 해 보면, 지문 이해보다는 풀었는데 자꾸 틀리는,
선지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국어는 감으로 푸는 영역이라는 인식 때문일지도,
혹은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지를 제대로 판단하는 습관만 잡아 줘도 많은 것들이 바뀝니다.
물론 '지문을 백퍼센트 이해할 필요 없다'는 절대 아닙니다.
백퍼센트 이해하지 않고 만점을 맞을 순 없죠.
다만 같은 지문 이해도에서 선지 판단의 정도가
생각보다도 더 크게 성적을 좌우합니다.
또한 지문 이해도는 독해력의 영역으로 상대적으로 향상되는 속도도 느리죠.
다시 한 번 지문 이해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근본적으로는 선지 판단보다 지문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을 상상해 봅시다.
시험은 이전과 비슷한 변별력으로, 언매 1등급 컷 85점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1등급을 원하는 두 학생이 있습니다.
학생 A는 시간 안에 45문제를 풀었으나 그 중 10문제는 50%의 확신으로 풀었습니다.
학생 B는 시간이 모자라 1지문을 날려 5문제를 못 풀었으나 나머지는 100%의 확신으로 맞췄습니다.
국어 시험이 끝나고, 두 학생의 점수가 같음에도,
A는 1등급을 맞지 못할까 불안해하지만
B는 1등급을 넘겼음을 확신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합니다.
하루종일 진행되는 여정에서 첫 과목이 주는 확신의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그것보다도, 본질적인 우리의 목적은 결국 원하는 성적을 편차 없이 받는 것이겠죠.
푼 문제에 대한 정확도를 100%로 만들고, 이후 숙련도를 올려 푸는 속도를 올리는 것이
원하는 성적을 언제 어디서든 고정적으로 맞을 수 있는 방법이며,
<18학년도 전북대 의예과 정시 합격, 19학년도 중앙대 의학부 정시 합격, 21학년도 연세대 의예과 정시 합격>까지
3번의 입시에서 국어만큼은 항상 만점이었던 이유입니다.
정부의 킬러 문항 삭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능 국어는 여전히 강한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서 올까요?
겉보기에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지문과 <보기>를 없애고,
길이는 짧고 소재는 간단한데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어려운, 생각을 한참 해야 하는 지문과
꼼꼼히 해체하고 변환해 보지 않으면
근거를 잡아 o/x를 하기조차 어려운 선지들을 넣었기 때문이죠.
평가원 교수님들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반어법 아닙니다)
개별로 적으면 양이 너무 많아 자료 읽을 때 공통적인 사고의 흐름만 말씀드립니다.
자료에는 선지의 근거만 적어 놓았지만, 선행되어야 할 것은
선지를 읽고 ‘선지에 적힌 내용이 지문의 어떤 내용에 해당하는지 연결하는 것’ 입니다.
선지는 o/x를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개의 명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료에는 각 명제를 판단할 수 있는 지문 내용 혹은 해설을 적어 두었습니다.
즉, 선지를 읽고 o/x를 판단해야 하는 명제를 정리한 후
해당 명제가 관련된 지문 내용을 생각하고,
기억난다면 바로 판단, 기억이 안 난다면 지문에 가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지문을 잘 읽었으면 기억이 많이 나겠지만 안 난다고 해서 확인 없이 풀 수는 없습니다.
지문에 있다는 건 무조건 맞다는 거고, 어쨌든 중요한 건 문제를 맞히는 거니까요.
지문을 잘 읽는 방법은 다른 자료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문학편은 이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오류/오타 제보와 자료에 대한 질문은 채팅으로 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중독인가
-
잇올은 ㄹㅇ 수능전날에 빼는거임? 사람도 없을텐데 미친거 아니냐 예비고3이 꽉 차지는 않을거아니야
-
천만덕 가쥬아
-
사탐런예정 ㅇㅈ 2
저도 올려봅니다.. 고2라서 아직 말할 건 못 되지만 국수영 남은 1년 열심히 하고...
-
10모 후기 4
국어: 제가 원래 독서론+언매를 20분 내외에 컷하면서 시작하는데 이번에 매체...
-
학원가는게 재밌어졌음 대학만 잘가면 멘토하고싶다
-
생윤에서 사문런 2
생윤에서 사문으로 바꿀까요..? 둘다 난이도는 비슷한가요 고2에요
-
스피드러너만 풀다보니까 이게 모의고산지 N제인지 헷갈려서..
-
너무 힘든데 다들 어케 버티는거임
-
15회분에 195000원인거 보고 꼴려서 살려는데 퀄 괜찮나요 !!!!!
-
설맞이 시리즈가 내일이면 다 끝납니다. 설맞이 이외의 앤제는 올해 푼 이력...
-
3번째는 내가 인문 중도에서 지정 당했는데?
-
이거 진심 레전드 아님? 보고 울뻔했음
-
실모가 안맞는 사람도 있나요?? 7,9모 전엔 실모 거의 안풀고 11221? 정도...
-
다들 내일봐요
-
영어 죽었다깨어나도 85-89를 벗어나질못하는데 (오늘도89점) 대체 뭘 더 해야...
-
.
-
10모를 조졌지만 멘탈이 많이 안나가서 감사합니다. 두끼떡볶이 야무지게 조져서...
-
계산형 안푼지 너무 오래되서 시간 많이썼네;
-
개어렵네ㅋㅋ 수능이 이러면 1등급 0.5퍼도 가능할듯
-
안 바뀌네
-
평가원스러운 감동 이런 건 없더라도 다 납득할만한데 왜 상상 파이널 모고 문학은...
-
강기분 완강 후에 전형태 나기출이랑 피램이랑 뭐로 할지 고민중인데 해설지 퀄도...
-
닌자고봐야지 7
흐
-
아이 기분좋아 0
고작 고2모고에 일희일비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신난다 ㅋㅋㅋ
-
너무 강k에 절여져서 그런데 보통 수능 난이도는 10모에 가깝나요 아니면 강k에 가깢이요
-
기하 올해일내냐? 15
수능날은 그래도 미적한테존나따이겠지ㅠ
-
수의대가면 5등급으로 상승가능할려나
-
아 공하싫 1
-
국어 공부 많이 안 하고도 학평 1~2컷 나오는 애들이면, 기초 강의에서 나오는걸...
-
공대기준 gpa98근처면 가능성 확 높아지는듯 (나랑 내 주변기준) 근데 사실...
-
더프vs10모 1
재수생인데 둘중 하나만 하려고 합니다. 뭐가 더 나을까요
-
수능 당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것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탈부착식 자전거...
-
형은 다음달에 조금 큰 시험 봐.
-
한양대 기계 가능?
-
왤케 마렵지 알단 사전채점은 해놓긴함 ㅋㅋ
-
어감이 ㄹㅇ 존나 귀여움 하시압 어서 드시압 참고하시압
-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6월 9월 사문 중에서 특출나게...
-
오르비에 올렸던건데 보다가 깜짝놀랐네!! 기범쌤 제 얘기 좀만 더 해주시지 ㅎㅎㅎㅎ
-
내신은 겁나 잘하는데 오히려 모고는 같은학교 중상위권~중위권보다 못치는 경우
-
윈터스쿨 성적 맞춰야되는데 국어 높1 수학 높1이라 지구만 맞추면 되는데 37...
-
다들 한 달간 힘을 내시압
-
지금이라도 책 꾸준히 일주일에 서너시간씩 읽으면 독해력 늘까요…? 분명 어렸을때...
-
놀랍게도 저는 영어로 최저를 맞추고 국어를 안합니다 성적표와 참 대응이 안되죠 물론...
-
내년수능 준비중이고 수학을몇달간 기하를 해본결과 갑자기 쫄림 1. 발상적인게 많음....
-
어려웠나요?
-
수1 수열 귀납적 추론 빈칸추론으로 쓸만한 소재 구합니다. 0
등식 써주시거나 사진도 첨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황스럽네 고12는 3 6 9 11중에 3번보는거아니었나
-
재수를 해도 올해 수능 성적에 후회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
요즘은 개성인가봄 전형적인 미녀상이 없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