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짜 부자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525413
저는 수험생들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위험한 사고방식, 나도 모르게.
여러분의 자동차가 고장 났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장이 나지 않은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해서 타면 되지 않을까요?
"돈 낭비 아닌가요? 그건 부자들이나 할 수 있는 방법이고.. 고장이 났으면 어디가 고장 났는지 확인해서 그 부분을 수리해야죠."
네, 정답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6평 이후에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해 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자동차가 왜 고장 났는지는 살펴보지도 않고, 남들이 말하는 좋은 차를 구매합니다. 근데 부자들은 정말로 자동차가 고장 났다고 해서 바로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할까요? 충분한 돈이 있다고 해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에게 남은 시간은 충분한가요?
개개인마다 다를 순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금 시기에는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겁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결정합니다. 시간이 충분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지금껏 자신이 거쳐온 과정들을 충분히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자동차의 어떤 부분이 고장 났는지 살펴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자동차 한 대를 평생 운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문제가 있다면 새로운 차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할 것인지,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여러분의 자동차가 현재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기에 많은 학생들이 단지 원하는 성적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론만으로, 자신의 공부법 자신이 선택한 강사와 컨텐츠를 부정하고 통째로 교체하려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자동차가 고장 났으니 새로운 자동차로 바꾸면 된다는 사고방식과 다를 바가 있을까요?
저는 이러한 사고방식의 위험성에 대해 이미 두 달 전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Re: 물거품의 전조 현상
이전에 업로드한 칼럼을 인용한 경우 소제목 앞에 Re:가 붙습니다
여러분이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혹시, 과정에 대한 의심인가요?
이 공부법이 맞나? 이 선생님의 방법이 틀린 게 아닐까? 저 선생님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저 유튜버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더 맞는 것 같네? 내가 지금껏 시간 낭비한 거야?
그렇다면 정말 위험한 상태입니다. ‘열심히 하면 분명 성적이 오를 거야!’라며 결과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다 쓰러진 후에 과정을 의심하는 것은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과정이 아닌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과정 전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상황이라 압박감도 밀려옵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흔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태가 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면에,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나온 과정 중에서, 나의 성장을 막은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일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부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정에서의 실수는 나에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과정에서의 실패와 실수로 인해 나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더 현명해질 뿐이죠.
물거품의 전조 현상은 4월 25일에 업로드 된
칼럼 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참고)
보신 바와 같이, 저는 여러분들에게 닥칠 상황을 미리 예측해 알려 드리려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흔들리기 쉬운 순간에, 여러 학생들이 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어 고맙다고 말해주기도 하죠. 칼럼을 꾸준히 따라와 주는 학생들에게 저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요.
여러분이 언제 흔들리게 될지, 왜 흔들릴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흔들려야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지 시기에 맞춰 선제적으로 말씀해 드리는 것을 저의 사명이자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앞으로도 수능까지, 여러분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흔들리는 법을 알려드릴 겁니다.
포기하지 않은 자의 의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나요? 포기하고 싶고, 이렇게 해서 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학생들은요? 6평 이전부터 각기 다른 이유로 나태함의 관성에 이끌려 시간을 낭비해 오다가 이번 시험으로 인해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 학생들도 있을 테죠.
며칠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악순환을 경쟁자들보다 먼저 끊어내는 것부터가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악순환을 끊어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자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면 말이죠.
아니, 제가 여러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포기했나요?
제가 던진 이 물음에 ”네, 저는 이제 완전히 포기했어요. 그리고 이 결정에 어떠한 후회도 남지 않을 거예요”라 대답할 수 없다면 여러분이 꼭 명심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자에게는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포기하지 않은 한, 완전히 멈추지는 말아야 한다. 지금 멈춘 나를 지독히 미워할, 결국엔 성장한 나를 위해.
도착점이 눈앞에 있는데 단지 몇 걸음이 부족해 그 선을 넘지 못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정말 최선을 다했음에도 몇 걸음이 부족했다면 아쉬움이 남을지는 몰라도, 이후에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던 대로 조금만 더 하면 결국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으니까요. 자신과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감정과 그로 인한 나태함으로 인해 중간에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낭비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도착점 바로 앞에서 주저앉아 과거의 자신을 자책하며, 자신이 나태했던 때를 떠올리며 후회로 밤을 지새우겠죠.
수능이 다가왔을 때 즈음에는 과거라고 불릴 지금 이 순간순간의 현재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여러분이 수능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저만의 방식으로 함께하겠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멈춰서지 말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은 자에게 주어진 의무를 마음에 새기고 계속 나아가길 바라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 함께 실력을 쌓아갑시다.
이제는 정말 멘탈이 실력입니다.
0 XDK (+2,000)
-
1,000
-
1,000
-
원래 목표는 메디컬이었고 메디컬을 못갈시에는 공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탐런과...
-
!!!!!!!각인가
-
3년째 수학 과탐 만년 4등급 극복 못했는데 사탐런해서 탐구 평백 +35 달성했습니다...
-
23수능 22번 4
강기원 선생님 식으로 풀이하시나요?
-
3월 학평 점수가 수능 점수가 된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그냥 오랜만에 제대로...
-
근데 돈이 없다? 그래서 항운을 못 썼다? 그럼 공군사관학교 가면 됨 물론 시간...
-
설경 경쟁률 2
통합 이래 올해가 최저 아닌가요? 2.61 : 1은..
-
시립대에서 유일하게 나에게 6칸을 주는 가슴 따뜻한 학과였는데 쩝
-
"이월 포함 20명 이상"
-
그냥 오타를수정안하는건대 폰이이상하내ㅔㅣ오타가왜케만이냐?
-
xdk? 8
xdk가 뭔가연 어따써요?
-
본인 평백 현역 81 재수 85 삼수 92 뭔가 좀 드라마틱하게 오를줄 알았는데...
-
매년 들리던 말인데 왜 올해는 조용하지
-
저는 돈상관없으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천문학부 ㄹㅇ둘중하나가고싶음
-
일반 전형 교과 전형 간보다가 교과 직전 경쟁률 0.7인거 보고 터지겠다 싶어 일반...
-
얘드라사랑해 1
너무사라아애
-
수특으로 본 물/불수능 11
올해는 물일거같나여 불일거같나요 예측 ㄱㄱ
-
서울대 지리이고 계속 7칸이다가 마지막날 6칸 1등이었습니다 3시에 발표한 경쟁률이...
-
수능수학이씹새끼 다뒤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
-
마지막도전이다 4
이번에도 성적에 진전 없으면 진짜 거세한다
-
다군걍 쓰지말까 0
낮은4칸이라 안될꺼같고 그밑은 전적대인데?
-
진학어플라이에서 12.31일부터 원서접수한 사람들이란 말인가? 아니면 전년도 표본인가
-
ㅇㅇ
-
문과고 대구에 사는데, 경북대 낮은과를 쓰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제 적성에 맞는...
-
숭실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숭실대 25][교환학생 어떻게 가나요?]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숭실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숭실대생, 숭실대...
-
이거 많이 위험해보이나요 … ㅠㅠ
-
이거 붙을까요? 건대이고 진학사보다 30명 더 들어왔어요ㅜㅜ
-
점수 적고 가주실 수 있으신가요
-
메가패스 사서 도형을 너무 못하는것때문에 노베 들었는데 그 어떤 학원에서도...
-
소즈더마실가 1
콜라랑서꺼먹으니각 음요수임 음려수마신다고취함? 안취하자남 콜라에소주들어가서...
-
???
-
가 - 실제 지원자중 1등 나 - 6칸 중반 다 - 추합 중하위권
-
어디가 나을까요 둘 다 비슷하게 안정권이고 전공 제한 없다고 함
-
10명만 내 앞이어도 내앞뒤쯤에서 최종 끝날듯… 한 다섯명만 내앞에 들어온것이길빕니당
-
고대 냥대 1
고대 상경 제외 문과랑 냥대 중높공이면 어딜 가는게 좋을까요?
-
저도 7칸 56명 모집 점공 1n등 대였는데도 합격 뜰 때까지 두근두근 했음.
-
그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재질일 줄은 상상도 못했고 부딪히면 그냥 쉽게 부서지는...
-
긴말안합니다 합격합시다 연세대 연대 연노문
-
컨설팅이 뭐라해도 그냥 자신의 선택과 일치하면 좋은거고 아님말고라고 생각함 항상...
-
기계를쓰니까게이임 모듀모르고숨기며살아가는게이밍ㅁ
-
암흑 표본 대부분 불나방이라든데 나도 불나방축에 끼는 것 같아서
-
사실은 공대가야해서 듣는거긴한데 아무튼 쟁취한다
-
설자전 1
진학사에 실시간 지원률 190 들어오고 실제로 163명 지원했는데 이거 빵 각이라고...
-
숭먹음 2
콜라랑막음 ㅛㅜㅇ숭
-
설대 역교과 4
고민하다가 역교썼는데 경쟁률 터저버렸네요 ㅠㅠ 진학사 기준 7등이였는데 이거 가망없나요?
-
수학이 많이 부족해서 3월까진 수학을 개념빡세게 들으면서 개념원리 쎈 풀고 그 뒤로...
-
마지막 업뎃에서 추합인데 지금 실지원 등수가 개많이 밀렸어요 이러면 넣지 말아야 됨?
-
예비번호가 끝까지 도는 과 지원하면(미달되는 과) 수능 안봐도 합격이 가능한가요?...
-
내가 오르비 1짱이구나
-
국잘이 아니고 될수도 없다는걸 그동안 왜 이 악물고 무시했을까.....
안녕하세요ㅎㅎ
항상 제가 활동 중일때 글 올리셔서 그날안에 다읽어봐용 꾸준글 감사합니다
ㅎㅎ 저랑 활동이 겹치시는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뵙네요 :)
이번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랜만이네요 센세! N수하면서 자꾸 공부법 바꿨는데 이번에는 나를 믿고 우직하게 가보려고요 항상 잘보고 있어요 ㅎㅎ
그동안의 변화가 꼭 필요한 시행착오였길 바라며 남은 기간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잘 정립해서 성장해 나가길 바랄게요 :)
넵 감사합니다 올해는 최고의 성과를 내볼게요
종강하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느라 바빴어요 오랜만에 풀로 달리니까 중간에 몸살 오더라고요 이제 몸 관리 해야할 때인가 봐요 ㅠㅠ
중요하죠!! 멘탈도 건강도 이제부터는 실력과 직결되니까요!
그저 goat
함께 힘써보시죠ㅎㅎ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
이런말씀을 해주는사람이 잘 없는데..너무 좋아욤ㅎㅎ
매주 3편씩 카톡으로 편지를 보내드리기도 해요ㅎㅎ
[칼럼] 함부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https://orbi.kr/00068341917
예전에 올려드린 칼럼인데 상단에 관련해서 안내가 되어 있으니 수험 생활하는데 조언이 필요하면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셔도 좋아요 :) 물론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고 있구요.
사소한부분일수 있지만
이 글만 봐도 국어에서 우리가 중요한걸 어디를 읽어야할지 어떻게 표시하고있는지 생각할수있는 지표가 됩니다.
정리가 잘되고 강조표시가 잘된글은 읽기도 편하고 내용기억하기가 쉽죠
내용도 알차지만 구성에서 학생들한테 예시들기도 참좋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예전에 활동하실 때 댓글로 인사 몇 번 나눈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네요
반가워요!!
혹시 쪽지로 고민 상담 같은 거도 하실까요..?
댓글로 고민 남겨주시면 짧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