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현역 정시파이터의 2024 수능(5-나머지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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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영어
그래도 영어 1등급 맞으려고 나름 열심히 해서 실모는 안정적으로 95% 이상 1등급이 나왔는데,
역시 수능.. 실전.. 다르더군요..ㅋㅋ
원래 듣기 들을 때 15~16문제 정도 푸는데 그날은 11문제밖에 못 풀었습니다.
제가 원래 쉬운 문제는 완전 빠르게 풀고 단어를 진짜 거의 몰라서 중간 번호대 문제들은 하나에 거의 5분씩 붙잡고 있거든요?
수능 날에는 진짜 순서 삽입 부분 답이 3333 이렇게 나오길래 합쳐서 25분은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5분이 남았는데 31,32,33,34 이렇게 빈칸 네 문제를 못 푼 상태가 되었습니다.
31번을 2분컷하고 재빠르게 마킹한 뒤 남은 번호들을 전부 찍었습니다.
사실 어법과 어휘 문제, 순서 삽입 문제들도 전부 헷갈렸던 상태라,
전 영어 시험이 끝났을 때는 거의 초토화 상태였습니다.
운 좋아야 2등급, 운 없으면 3등급이라고 생각하면서 체념한 상태였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친구들에게
'얘들아.. 나 그냥 재수가 아니라 자살이 하고 싶어.. 똑같이 초성이 ㅈㅅ이니까 괜찮을 않을까..?'
라고 말하고 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친구가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뭐라고 했는지는 지금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친구 덕분에 저는 마지막 남은 멘탈 한 줌을 붙잡습니다.
4교시-한국사, 과학탐구
한국사는 그냥 무난..
과학탐구는..ㅋㅋ
화학은 18문제 풀고 19,20 찍었습니다.
14번인가 양성자 중성자 나오는 동위원소 문제에서 5분은 쓴 듯 하네요.
계산 그렇게 안 복잡한데 그냥 혼자서 덜덜 떨면서 엄청 돌아갔습니다..ㅋㅋ
생명과학은 19문제 풀고 마지막 남은 유전 17번을 풀다가 시간이 끝났습니다.
과탐은 그냥 평소 실력대로 공부한 대로 풀어서 국수영 정도의 이변은 없었던..것 같네요.
5교시-제2외국어
저는 일본어를 응시했습니다.
2학년 때 학교에서 일본어를 했기 때문이죠.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4문제를 풀어내고 저는 남은 문제들은 푸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제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했습니다.
'국어.. 찍은 게 다 맞았을까?'
'수학.. 혹시 걔랑 나랑 둘 다 22번을 틀렸으면 어떡하지? 2등급..뜨나..?'
'영어.. 아아 제발 최저라도 맞추게 2등급.. 제발..!'
'과탐은.. 푼 것중에서 실수만 하지 말았어라..제발제발제발..!!!'
등의 생각을 하면서,
저는 아버님의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아빠 죄송해요..'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생각하면서,
불성실한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는 하지 않을 거라는 되도 않는 후회를 하면서,
저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메가스터디 자동채점기에 제 성적을,
국어부터 차근차근 입력했습니다.
진짜 자려고 했는데 그래도 수능 당일까지는 쓰고 자야 할 것 같아서..ㅋㅋ
성적표 인증은 진짜로 아침에..6편에 올립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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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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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러면서 의치대 합격증 들고오겠지닉값 하시는군요 ㅋㅋㅋ
그렇지만 아닙니다..ㅋㅋ
여기서끊네.
너무졸려요....ㅋㅋ
빨리 다음 화….. 해피엔딩이길
빨리 다음화ㅜ
슬슬 일어나시죠
지금 미용실이라..ㅋㅋ
두어 시간 내로 집 가서 금방 올릴게요!
흐어어어엏
약대 ㄷㄷㄷ
어케아셧지
약대 합격하셧자나요!!!
아 이거 뱃지 숨기는 기능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