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현역 정시파이터의 2024 수능(5-나머지 과목)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628212
1편 링크-https://orbi.kr/00068626969
2편 링크-https://orbi.kr/00068627802
3편 링크-https://orbi.kr/00068627952
4편 링크-https://orbi.kr/00068628059
3교시-영어
그래도 영어 1등급 맞으려고 나름 열심히 해서 실모는 안정적으로 95% 이상 1등급이 나왔는데,
역시 수능.. 실전.. 다르더군요..ㅋㅋ
원래 듣기 들을 때 15~16문제 정도 푸는데 그날은 11문제밖에 못 풀었습니다.
제가 원래 쉬운 문제는 완전 빠르게 풀고 단어를 진짜 거의 몰라서 중간 번호대 문제들은 하나에 거의 5분씩 붙잡고 있거든요?
수능 날에는 진짜 순서 삽입 부분 답이 3333 이렇게 나오길래 합쳐서 25분은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5분이 남았는데 31,32,33,34 이렇게 빈칸 네 문제를 못 푼 상태가 되었습니다.
31번을 2분컷하고 재빠르게 마킹한 뒤 남은 번호들을 전부 찍었습니다.
사실 어법과 어휘 문제, 순서 삽입 문제들도 전부 헷갈렸던 상태라,
전 영어 시험이 끝났을 때는 거의 초토화 상태였습니다.
운 좋아야 2등급, 운 없으면 3등급이라고 생각하면서 체념한 상태였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친구들에게
'얘들아.. 나 그냥 재수가 아니라 자살이 하고 싶어.. 똑같이 초성이 ㅈㅅ이니까 괜찮을 않을까..?'
라고 말하고 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친구가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뭐라고 했는지는 지금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친구 덕분에 저는 마지막 남은 멘탈 한 줌을 붙잡습니다.
4교시-한국사, 과학탐구
한국사는 그냥 무난..
과학탐구는..ㅋㅋ
화학은 18문제 풀고 19,20 찍었습니다.
14번인가 양성자 중성자 나오는 동위원소 문제에서 5분은 쓴 듯 하네요.
계산 그렇게 안 복잡한데 그냥 혼자서 덜덜 떨면서 엄청 돌아갔습니다..ㅋㅋ
생명과학은 19문제 풀고 마지막 남은 유전 17번을 풀다가 시간이 끝났습니다.
과탐은 그냥 평소 실력대로 공부한 대로 풀어서 국수영 정도의 이변은 없었던..것 같네요.
5교시-제2외국어
저는 일본어를 응시했습니다.
2학년 때 학교에서 일본어를 했기 때문이죠.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4문제를 풀어내고 저는 남은 문제들은 푸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제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했습니다.
'국어.. 찍은 게 다 맞았을까?'
'수학.. 혹시 걔랑 나랑 둘 다 22번을 틀렸으면 어떡하지? 2등급..뜨나..?'
'영어.. 아아 제발 최저라도 맞추게 2등급.. 제발..!'
'과탐은.. 푼 것중에서 실수만 하지 말았어라..제발제발제발..!!!'
등의 생각을 하면서,
저는 아버님의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아빠 죄송해요..'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생각하면서,
불성실한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는 하지 않을 거라는 되도 않는 후회를 하면서,
저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메가스터디 자동채점기에 제 성적을,
국어부터 차근차근 입력했습니다.
진짜 자려고 했는데 그래도 수능 당일까지는 쓰고 자야 할 것 같아서..ㅋㅋ
성적표 인증은 진짜로 아침에..6편에 올립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합격 진단 기준이 뭔가요? 통계상 학생부 교과로 합격 불가능한 대학교에...
-
ㅅㅂ 좀 팔아달라거......... 대성 1타인데.... 사탐런들 다들 림잇만 듣나...
-
국어: 벅벅 + 연계작품 읽기 수학: 벅벅 + 실모 영어: 벅벅 과탐: 벅벅 한국사: 안함
-
+몇년째 삼각함수 각변환 못외움
-
이원준 선생님? 6
엄
-
오늘 완전 영어 집중 안됐는데 원래 이런날이 있는건가요…?
-
서점에 무슨 해설지랑 답지를 따로팔던데 무슨 해설만 1,2권 묶여서 포장되있고...
-
mz감성 둠칫둠칫
-
비와서 킴 1
사실 그냥 켰습니다 학습 질문 50 잡담 50 같지만.. 학습 관련 궁금하신 게...
-
작년에 욕하도 들어먹어서 세트피스 안하려나
-
영어는 하늘이 무너져도, 발로 풀어도 1등급 나옴
-
저는 현역 미적입니다! 6모는 2등급입니다 지금 수1 2 미적 수특은 다 끝냈고,...
-
해설지 잃어버려서 그런데 보내주실 분 계신가요 ㅠ
-
간쓸개 뭐야 5
독서는 매년 어려운거 같냐
-
첫 정답자 1000덕 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재수생이고 언매 공부는 거의 안되어있습니다 실전에서는 15분 들여서 언어...
-
죽을 맛
-
그냥 친구한테 해설지 찍어달라 해야지
-
온리 교수들만 하는거?? 아니면 대학원생이나 조교들도 같이 하는거??
-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가
-
디시 시대갤만 가도 육두문자는 기본에다.. 도를 넘는 말을 주고받던데 여긴...
-
Vod듣고 있는데 왜 9시 55분에 쉬는시간을주지
-
이거 아는거야~ 하면서 대충 보다가 뒤통수 맞을 가능성 농후 +비연계에서 이해가 잘...
-
현대소설 영상은 다보고 책으론 안봤는데 이건 걍 점심 저녁 먹고 20분 쪼개서 계속...
-
수학 개념 질문! 10
위 명제가 항상 참인건가요? f와 g의 증감여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
피땀 흘려 쓴 서울대 의대생의 6평 도덕문장 지문 해설 5
안녕하세요? 국수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 6평의 도덕지문에...
-
제가 최근에 스타크래프트 이야길 많이 했었죠. 스타크래프트에서 정복, 승리하는 것은...
-
현 중3인데 문과는 아빠가 취업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네요.. 이과는 취업이 잘된다...
-
수학 개념 1회독 하고 바로 머리 ㅈㄴ써가면서 쎈발점 푸는건가요? 아니면 쎈발점...
-
ㅈㄱㄴ
-
근데 화학 궁금한게 26
걍 이런건 찍는거 아니냐?
-
화장실 물곰팡이 계속생기는중 치우면습해서생기고또생기고아주그냥난리야
-
번쩍번쩍하는데 소리는 안들림
-
안녕하세요 이배이 저자입니다. 이배이는 EBS 배경지식의 이해로, EBS 수특수완...
-
역함수는 y=x 대칭이다 이 역도 성립해서 y=x 대칭이면 다 역함수이다 이것도...
-
정신 없다 0
어어토뇨ㅕ저즅
-
지금은 아무곳도 없는건가요 ㅇㅇ.. 강대 문항공모도 과탐영역은 없어졌던데 왜 내려간거지...
-
돼지특 1
컵라면 위에 삼김 얹어놓음 맞음?
-
커넥션 n티켓 이해원 n제 시즌 1 동시에 끝날 듯 1
ㅁㅌㅊ????
-
통합수학 되고나선 비울관계로 막풀리는 문제는 적죠? 2
뉴런 다풀고 수분감 한번 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은편은 아니라 22학년도 이후...
-
기출이랑 경찰사관까지 다 풀었는데 따로 더 원하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시험 기출"도...
-
돈 잘벌려나
-
아님 그냥 이만복 강의 무한재생하면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요?
-
할복마렵네 1
아오
-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건 뭐 매일 바뀌어도 ㄱㅊ아요 저같은 경우는...
-
2024 경찰대 13번 지금 왜 경찰대를 올리느냐? 내 과외생이 썻거든 얘가...
-
노추 2
-
잇올 다녀보신분 2
가족여행으로 며칠 빠져야할때 뺄 수 있나요? 벌점 먹음?
-
문제집 뭐가 좋나요? 기출을 제대로 돌리는건 거의 처음이라.. 고3이고 수학...
-
편의점 앞에서 우유 마시는데 한두방울 떨어지다가 5초만에 태풍온거마냥 쏟아짐 지구 망했다
닉값 하시는군요 ㅋㅋㅋ
그렇지만 아닙니다..ㅋㅋ
여기서끊네.
너무졸려요....ㅋㅋ
빨리 다음 화….. 해피엔딩이길
빨리 다음화ㅜ
슬슬 일어나시죠
지금 미용실이라..ㅋㅋ
두어 시간 내로 집 가서 금방 올릴게요!
흐어어어엏
약대 ㄷㄷㄷ
어케아셧지
약대 합격하셧자나요!!!
아 이거 뱃지 숨기는 기능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