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육군 군수생 6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660472
모의고사 보기 전 계획은 가채점 하고 어느 정도 컷이 나오면 후기글을 쓰는 거였는데,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 나와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전 주부터 휴가를 써서 사회탐구 두 과목 1회독을 모두 끝내고, 실모를 한두 개 풀어보고 시험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진도가 느려서 1회독만 겨우 끝내고 다른 과목은 못 본 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국어 - 피램 독서, 문학 1권
수학 - 수1, 2, 확통 시발점
영어 - 자투리 시간 단어 (수능 2000 Day 1~10)
생윤, 사문 - 김종익, 윤성훈 개념인강 1회독
정도의 진도를 나간 상태였어요.
1월부터 개념공부를 했지만 군수이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지금 봐도 많이 부끄럽지만 제 성적이니까요..
한 달이 지난 지금의 시선으로, 하나씩 코멘트해 보겠습니다.
국어 - 문제 번호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진도를 좀 나가고 나면 언매 - 독서론 - 비문학 - 문학 순으로 바꿔보고 싶어요.
비문학 4문제, 문학 2문제, 언매 5문제를 틀렸습니다.
독해에 실패한 윤리 지문에서 3문제 나갔네요.
나머지 비문학, 문학 3문제는 난이도가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근본적인 독해력을 길러야 해결될 내용입니다.
언매는 언어 개념이 안 된 상태였어서 건드려보고 찍었습니다.
한 문제는 맞았네요!
매체 43번은 시험 끝나고 답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어 검색까지 해서 겨우 해결한 문제인데..
정답률 90%..?
'청유 형식' 이라고 해서 "같이 하자고 물어보는 게 아니니까 틀렸지" 하고 체크했는데, 권유나 제안하는 말투면 모두 해당되는지 몰랐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어 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걸 깨달았습니다. 정규 수업을 패스한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네요.
이외에도 3번 독서론 문제 선지 선택을 오래 고민했는데 엉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피램 2권으로 넘어가지 않고, 기본적이고 정석적으로 읽는 방식을 제대로 탑재하기 위해 계획을 수정해서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강기본 문학, 독서, 고전시가, 강기분 언매로 시작해서 수능 전까지 커리를 쭉 탈 계획입니다.
수학 -
수능시험이 끝나고 한강을 가는 수험생의 마음을 공감했습니다.
그냥 사인법칙 쓰겠거니 하고 공통 10번을 슥슥 푸는데.. 안 풀려요. 계속 안 풀려요. 30번까지 다 보고 돌아와서 10번을 다시 붙잡는데.. 끝까지 안 풀려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공통 12, 13번, 풀만했던 14번조차 틀렸고
19, 20번도 틀렸습니다.
확통도 27, 28, 30번 세 문제나 틀렸어요.
양치기도 시작하지 못한 단계라 그럴 수 있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처참해서 한동안 현타가 왔습니다.
이후에는 수분감으로 기출 포인트 이해하면서 풀어보고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뉴런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드릴까지는 못 하고, 실모로 바로 갈 것 같아요.
영어 - 시간 이슈로 단어만 아주 조금 외웠습니다.
짚을 부분은 듣기를 하나 틀렸는데, 기본기가 잡히기 전까지는 지문 왔다갔다 하지 말고 그냥 듣기에만 집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한 게 없어서 크게 코멘트할 부분이 없어요.
9모 전까지도 추가적인 공부 없이 단어만 외울 생각입니다.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어 수학이 더 급해 보여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생윤 - 개념인강 커리 1회독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시민 불복종, 정의 이론 등 어려운 문제를 틀리긴 했는데 엉성하고 구멍난 부분이 많았습니다. 1번을 틀리기도 했고요.
사문 - 조금이라도 어렵게 냈다면 썰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일 낮은 정답률이 50%대면 쉽게 내준 것 같습니다.
6모 직전 일주일 동안 국어 수학 유기하고 사탐만 봤었는데.. 이렇게라도 떠줘서 감사한 부분입니다..
천천히 2회독 진행하면서 구멍을 완벽하게 메꾸고, 기출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총평 - 일반적인 수험생보다 전체적으로 진척이 느려서
공부계획을 짤 때 중요한 곳에 힘을 주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에는 힘을 빼는 전략적 시도가 필요한데,
수능공부가 처음이다 보니 강좌 선택, 공부 방향, 공부 방법에서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름의 생각으로는 올해까지는 언매 개념, 사탐 개념과 같이 개념을 통해 완성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부분은 완벽하게 끝내두고 양치기를 해놓아 내년에 포텐을 터뜨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두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느낍니다.
한의대.. 꼭 가고싶은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댓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도 자러 가야하나..
-
투과목 본 사람이 약대 서울대 둘 다 넣은거면 보통 빠지죠?
-
5%대 되겠네.. 현재 3%대인데 출생률이 좆망함..
-
힘들었어..
-
조금만 노력하면 되겠네…
-
그냥 연대 전체적으로 빵나서 제일 위에있던 응통이 가장 크게 내려온건가
-
인강패스 0
인강패스 가격인상 보통 언제인가요?? 대성이랑 메가 알려주세요ㅠㅠ
-
저책 저자중 한명이 제 고등학교 동창이였는데 지금은 대학동문?이기도 하고 학번차이는...
-
진학사 계산 0
물론 진학사 사용x인채로 지원하는 사람도 감안해야하지만… 100명 뽑는 학과에서...
-
평일에 조조영화 이거 국밥이거든요 ㅋㅋ
-
변표도 다 나왔고 인설약써보고 싶어서 하려는데
-
투깡표 신 ㅇㅈ 4
지2 3등급에 표점 63임 근데 생2 해서 +5 보정되면 화1 만점은 그냥 넘음
-
생각해보니 그럿네
-
새르비 재밌다 3
새르비를 하면서 사반수 고민은 깊어져만 가는구나
-
빨랑 자야겠다 1
일상주기의 정상화를 위해
-
하고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아 공지에서 들어가면 바로 있네 아놔……
-
맛집탐방이나 1
쫙 다녀야지 ㅎㅎ
-
.. 5
-
국장이 미장임...
-
흠…
-
가군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5칸 추합 or식품산업관리학과 6칸 추합 나군 경희대...
-
아 연애하고싶다 1
홀로보내는 크리스마스이브라,,,, 크리스마스당일에는 알바 사장님이랑 보내네 ㅅㅂ
-
외대 자연계 4
외대 자연계는 다 글로벌 캠퍼스인가요?? 진학사 보니까 자연계는 한개 빼고 다...
-
국어 인강 투표 3
국어가 타 과목에 비해 많이 갈리는거같아 만들어봄(문학 독서 따로). 각 선생님...
-
냐를 갉아먹는 바퀴벌레와도 같다
-
요즘 할게없어서일본어 공부좀 시작하려는데 단어부터외우면되나요? 가타카나랑히라가나만외운수준임요
-
전문직 아닌 이상 수능판 빨리 손절하고 자기 살 길 찾는게 답인 거 같다 서연고...
-
영어영문 제외 어문과 완전 노베이스로 가신분들 학점 따는거나 학교 생활...
-
대파라면 이거 히트네요 11
세븐일레븐 대파라면 파의 익힘 정도가 상당히 좋네요
-
잠이 안온다 0
뭘하지
-
실패 아.
-
이것 진짜 개귀찮네 의욕 뚝 떨어짐 초반인데 걍 포기하고 침대에 누움
-
돈과 여자 3
내 인생의 전부
-
취미로 공부하니 너무 재밌당><
-
일종의 급을 나눠서 자기랑은 같은 급의 대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히 있는...
-
외대 전화 추합 4
외대 논술 전화 추합은 합격증 못받나요?
-
나중에도이거때문에분명 안좋은일있을거같음 어떤방식으로든
-
수학과인데 공대를 복수전공하면 주전공 수학과 부전공 공대로 찍히는거임?
-
ㅇㅈ메타 슬슬 4
..
-
컨설팅 0
내일 컨설팅 가는데 가면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가 궁금한 거 질문하는식인가요?...
-
먹다보니 괜찮군 0
괜히 욕했어
-
썩은 오이지맛
-
자라. 6
캬캬.
-
ㅁㅌㅊ??
-
이거말고는 내가치를인정받을방법이 없어서. 아닌사람들은 부러운거지
수능까지 함께 달려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