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성논술러 [112519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7-11 00:08:31
조회수 490

수험생활과 정신과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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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정신과 관련 글이 많이 보여 수험생 분들에게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전문가 및 의료진의 판단에 따를 것을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며, 제 느낀 점 및 조언을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할까 말까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제가 정신과를 다니는 것도 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고통이 여러분들에게까지 나타나지 않게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정신과 진료를 2년 이상 받아왔으며, 대학 병원 기준으로는 1년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울, 공황, 알코올 의존까지 다양한 증상을 겪고 현재는 회복세에 있습니다.

또한 병역판정검사에서는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1. 이미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 경우,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루 이틀 정도 깜빡하고 빼먹는 거 정도야 괜찮습니다. 실제로 하루 이틀 안먹으시면 알겠지만, 몸에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다만, 이것이 지속될 경우 금단 증상이 올 수 있으며, 그 금단 증상은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능 준비로 인해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정신과 의사에게 말해서 복용량을 줄일 수 있는 약을 최소화시키시길 권합니다. 더하여 정신과 방문 간격을 늘리셔도 됩니다. 당연히 약 떨어지시면 재방문은 필수입니다.

또한, 약물 복용이 처음인 사람은 정말 정신이 멍해지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집중도 정말 안될 것이고요. 이해는 합니다만 함부로 끊으시면 곤란합니다.


2. 공황 장애와 같은 경우, 이유없이 신체적, 정신적 반응이 갑작스럽게 4개 이상 일어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는 잘 생각해보면 4개를 많이 넘길 수 있습니다.

심장 떨림, 어지러움, 떨림, 이인증, 현실 감각 없음 등의 증상 혹은 유사한 증상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4개 이상 나타나게 될 경우,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신과 상담을 반드시 권유합니다.

물론, 일시적인 증상이야 괜찮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일어날 때가 문제입니다.

공황 장애가 아니더라도 신체 증상이 이유없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병원 방문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3. ADHD 검사는 신중하게 하실 것을 권합니다.

검사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확실하게 ADHD라 생각하고 확정적으로 가서 검사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증상들도 마찬가지이나, 이 약물로 효과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최근에 늘어나 걱정되어서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에 ADHD가 그렇게 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최근 이 약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예전 일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도 다시 뜨고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여러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한꺼번에 지나가는 일이 많을 때 ADHD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 외에 단순히 집중력이 낮거나 예민하다고 하여 ADHD라 보긴 어렵습니다.


4. 정신과의 인식과 관련하여...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완치에 가까워지면 그에 따른 사회적 불이익도 없습니다.


적고 보니 조금 보수적으로 말해서 당연한 말을 나열한 것 같은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추가 질문 사항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친절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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