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시기에 흔히 오는 생각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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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삼수생이고 목표는 치대임.
고등학교 시절 .. 공부가 다가 아니다라는 미친 생각에 학원은 그냥 남들 다니는 것처럼 다녔지만 공부 뒤지게 안함. 첨에 희망고등학교 그거 쓸 때도 그냥 내신 잘 따려고 낮은 사립고 썼는데 3점 초중반대로 졸업.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권유로 인해 의사가 목표였음. 그러다가 치대로 굳힌거였는데(물론 내 의사도 있음)그런 거 치곤 공부 더럽게 안한게 이해안될수도 있음. 나도 내가 이해안 감ㅋㅋ.. ) 꼴에 자존심이라곤 있는지 재수하겠다고 마음먹고 재종반 들어감. 재수 때 대학 잘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냥 문제만 많이 풀기에 급급했던 것 같음. 수능의 본질이나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뭔가 체계적인게 1도 없었음. 문제 풀다보면 좀 겹치거나 비슷한 문제 유형에만 익숙함+감 밖에 없었던 것 같음. 작수 처참히 망했지만 다행이게도 논술로 합격은 함. 근데 가기 싫었음. 치대아니면 아무곳도 가기가 싫었음. 그래서 다시 시작하게 된 삼수였고, 재수 때의 악몽을 되살리며 그런일이 없게 잘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이 내가 공부를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척'을 하는 건지 회의감이 종종 들었음. 공부는 하는데 뭔가 만족감이 없는? 양으로 보면 뭔가 채워지는 느낌인데 질로 보면 텅 빈 느낌. 이번 6모 성적도 치대 지원이라곤 털 끝조차 안닿을 정도로 처참하고 이번에도 못 가면 뭐하고 살아야하나 자꾸 이 생각만 듦. 주변에서도 재수도 갈 애들만 간다고 하는데 난 재수때 이미 실패했는데 그럼 난 공부에 재능이 없는건지. 이 길이 아닌건지..이런 잡생각들에 요즘 우울해져 있어서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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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수능공부 자체가
텅빈 공부니까..
수단이되어버린지오래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