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든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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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은 많이 쳐줘도 상위 20%지 않나? 주변은 인서울 못가면 인생 망한다는 분위기더라. 난 작년에 구미에 있는 한 지방사립대를 다녔다. 그곳 에타는 자기 학교 비하하는 글을 하루에 몇개는 볼 수 있었고 과잠 신청하는 학생은 간호학과 빼면 아무도 없었다.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 나는 자존감이 많이 내려가서 반수를 했다. 또한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를 우연히 방학에 본가 갔을 때 만났는데 지거국 다니면서 계속 자기 대학을 숨겼다. 자기 대학이 부끄러우면 자존감 많이 내려갈거 같다. 인서울 못가면 인생 망한다는 인식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는데 정서에 참 안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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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인이 만족하고 입시판 빨리 뜨는 게 중요합니다.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입시는 정말 과정일 뿐이고 지나 보면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알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하나만을 바라보고 질주하는 수험생들의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런 경험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하필 오랬동안 바라왔던 꿈이 의사였어서 더 떠나기 어려웠네요. 이제 놓아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거 있죠? 긍데 더는 못하겠으니 올해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