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물생 [1155286]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7-26 2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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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면서 지은 자작시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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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변기는 정겨운 꽃밭의 샘이다


곧이어 은밀한 출구를 내다보이며

어쩌면 나의 일부이기도 했던

투박한 친구들을 보내주고 나면


샘물은 찰랑하며

나의 피부를 스치듯 인사한다


샘을 벗어나 강을 가면 다시는 볼 수 없는,

볼품없지만 가장 아름다운 녀석들아

대양을 향해 우렁차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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