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혈병 앓던 고3 수험생, 3년 만에 기부자로 돌아와
2024-07-30 09:02:43 원문 2024-07-30 05:05 조회수 2,990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840212
서울아산병원 ‘햇살나무’ 의료진에 전달된 장연호씨의 특별한 기부금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의료진은 “금액은 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어떤 기부보다 크고 값진 기부”라고 했다. 2021년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반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당시 고3 학생 장연호(21)씨가 보낸 ‘특별한 기부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작년 말 투병기를 엮어 ‘끝에서 바라본 시작’이란 제목의 책을 냈고, 이번에 초판 인세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던 고3 혈액암...
-
[속보]대통령실, 해외직구 논란에 "선택권 과도 제한, 송구"
05/20 14:20 등록 | 원문 2024-05-20 14:11
0 2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
[속보]尹대통령, "직구논란, 정책 사전검토 강화하라"
05/20 14:19 등록 | 원문 2024-05-20 14:16
1 2
[서울경제] [속보] 尹대통령, 직구논란에 정책 사전검토 강화 등 재발방지책 지시
-
정부 "80개품목 해외직구 금지 아냐…위해성 확인 제품만 제한"(종합)
05/20 13:43 등록 | 원문 2024-05-19 15:43
1 3
"직구금지 검토한 적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혼선 빚어 죄송" 논란 적극 진화...
-
[속보] 이란 당국자,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사망 확인<로이터>
05/20 13:09 등록 | 원문 2024-05-20 13:07
0 1
[속보] 이란 당국자,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사망 확인
-
05/20 12:10 등록 | 원문 2007-11-02 12:36
4 3
피코 총리 일행을 태운 버스 바라보는 북측병사 【판문점=뉴시스】 한국을 국빈 방문...
-
“한국 여성 커뮤서 주한미군 性的 특징까지 공유”… 美 커뮤 발칵
05/20 12:03 등록 | 원문 2024-05-20 11:26
15 4
‘한국 최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한미군들의 성적(性的) 특징 등 민감한...
-
승리, 때릴 듯 손 ‘확’…정준영 “너무 웃겨” 충격 다큐
05/20 11:14 등록 | 원문 2024-05-20 06:11
3 5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
"무서워서 탈출합니다"... 연세대 기숙사 붕괴 불안감 확산
05/20 11:13 등록 | 원문 2024-05-20 09:13
6 5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요. 일단 짐부터 챙겨 나왔어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
"학원비에 월세·용돈까지 年 1억 넘게 써요"…재수생의 눈물 [대치동 이야기⑥]
05/20 11:12 등록 | 원문 2024-05-20 07:57
3 24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 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
05/20 02:14 등록 | 원문 2024-05-19 14:17
8 4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선거 유세에서 "낳지...
-
韓 반세기 산유국 꿈 깨질 위기…“7광구, 日∙中에 뺏길 듯” 경고 왜
05/19 23:43 등록 | 원문 2024-05-19 18:40
1 1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가 매장됐을 희망을 품고 50년 넘게 개발을 추진한...
-
-
[속보]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성실히 조사 받겠다"
05/19 22:24 등록 | 원문 2024-05-19 22:18
1 3
[속보]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사고 열흘 만에 첫 공식입장
-
한강 다리 위에서 하룻밤..."1박 50만원" 세계 최초 호텔 정체
05/19 20:46 등록 | 원문 2024-05-19 15:25
1 4
오는 7월 서울 한강대교 위에 호텔이 들어선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량 위...
-
‘여성판 N번방’ 방통위는 “위법” 카카오 “회원 신고 없어 제재 불가”
05/19 20:34 등록 | 원문 2024-05-19 14:11
10 13
방통위 “불법 촬영물 유포로 처벌 대상” 카카오 “회원 신고 있어야 제재 가능”...
-
“2045년, 한국 정부 부채 GDP 넘어선다” 블룸버그의 경고
05/19 18:36 등록 | 원문 2024-05-19 11:07
2 1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로 2045년쯤 국내총생산(GDP)을...
-
-
[속보]경찰, 채상병 사건과 관련 해병대 여단장·대대장 대질…"수중 수색 지시여부 확인"
05/19 15:33 등록 | 원문 2024-05-19 15:28
0 1
경찰이 지난해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중...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병원 의료진은 2021년 6월 고3 연호를 처음 만났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00등 밖이던 성적을 문과 1~2등까지 끌어올린 연호는 기말시험을 하루 앞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끝까지 아니길 바랐는데, 병명을 듣는 순간 내 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 같아 눈물만 흘렀다”고 했다.
이후 6개월간 투병하며 골수를 태우는 항암 치료의 고통, 혼자 있을 때마다 밀려드는 절망과 외로움을 다 견뎌냈다. 주치의인 임호준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연호는 가슴에 뚫린 관으로 독한 항암제를 맞으며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교수님, 곧 제 생일인데 선물로 골수 검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웃을 정도로 긍정적인 아이였다”며 “자기 의지로 병을 이겨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족과 함께 마음을 다해 보살펴 준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선생님들 덕분에 버텨냈다”고 했다.
다행히 여동생과 조직 적합성이 맞아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했다. 친구들이 수능 시험을 치르던 2021년 11월 그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성공적이었다. 2021년 말 퇴원 후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경과 관찰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받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올해 수능을 준비 중인 그는 “투병기를 쓰면서 ‘이 글은 내게 손 내밀어 준 분들이 주인공이구나’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기부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젠 명문대를 가고 법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ㅠㅠㅠ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