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수능 3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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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몇번 읽어도 나)지문에서 화자는 자신이 살고 잇는데에 자부심?만족감? 느끼고 있는거 같고
마지막도 보면 두어라 야인생애도 자랑할때 잇으리라에서 현재 자기는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지만 남들은 못알아주고 잇음->나중엔 언젠가 알아주겟지라고 읽히는데
4번선지는 자랑스러움은 맞고 겸양이 틀린걸로 봐야하나요? 야인생애는 그냥 자연속에 은거하는 삶이니까 겸양으로 볼 수 없지 않나요? 겸양은 그냥 낚시용으로 그럴듯하게 갖다 붙인거 같은데…..
1시간정도 고민해도 잘 모르겟네요.
물론 저 문학 고자여서 문학황들의 반박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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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과 만족스러움 둘다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움이라는 표현은 살짝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겸양”은 말 그대로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는 뜻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표현이라 볼 수 있죠. 이런 의미로 쓰인 기출에 “윤선도의 [만흥]”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에선 1수에 “어리고 햐얌 뜻에는 내 분인가 하노라“ 가 있습니다. 여기서 “햐얌”이 앞서 말한 겸손한 의미로 쓰였죠.
윤선도는 관직에 있다가 스스로 자연에 은거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니 자연속에내려와 자기의 삶을 겸손한 어휘를 쓰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부자연스럽다고 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34번 <보기>에도 나와있듯이 화암구곡가의 작가는 출세하지 못한 선비로써 향촌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출세하지 못한 선비가 스스로 향촌에 머무는 것이 아닌 출세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머무는 것인데 ”겸손하다“라는 어휘가 부자연스럽습니다.
보기와 엮어서 문제를 바라보는게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자랑스럽다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이유
”두어라 야인 생애도 자랑할 때 있으리라“
출세하지 못한 삶인 야인생애를 작가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머무는 이 삶 즉 이 야인생애”도“ 자랑할 때가 있으리라 => “이 나의 삶도 언젠간 자랑스러울 날이 올것이다.” 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자랑스럽다고 생각 할 수 없습니다만 이런 해석은 현장에서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겸양에서 선지륵 골랐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정도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점점 보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재수생이라 같이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