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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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전공과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독서야 당연히 상관이 없고(기능교육은 국문과에서 잘 다루지 않습니다),
문학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수능은 대단한 문학 이론을 요구하지 않을뿐더러 요구하는 이론적 지식도 매우 한정적입니다.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소설의 시점 유형은 포스터라는 한 학자의 구분인데, 당연히 그 외의 유형론이 있지만 가르치지 않을 뿐입니다.
시 수업에서 수능 선택지에 나올 법한 당연한 이야기는 주가 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이론을 경유하여 더욱 풍부한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정작 중요한 비평 이론들은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런 비평 이론들이 전부 문학 이론으로서 출현한 것도 아니고, 문학 외의 영역에서 생산된 것을 문학이 수용한 경우도 많습니다.
전공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이해, 감상 능력을 갖추면 수능 국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공자라 하여도 그런 능력이 없으면 수능 국어를 가르치면 안 됩니다.
’국어국문학과 출신인데‘ 믿어야지 하는 것은 전부 쓸데없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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