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칼럼] 2등급 이하는 1일 1실모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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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많이들
사설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시기입니다
이제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르비언들의 내년을 결정할 2025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 꽤 많이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 끝나고 성적을
폭발적으로 올린 사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니까요
대부분의 중상위권~최상위권의 경우
지금 시기에 실전 모의고사를 꼭 매일매일 손댑니다
하지만, 곧 말씀드리겠지만
이것은 절대로 좋은 공부라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2등급 이하에서는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뜬금없는 소리 하자 던져보자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은 곧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공부가 누적되면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1일 1실모의 극심한 체력 소모가 끔찍합니다
사설 문제들은 대부분 평가원에서 출제되는 문제보다
난이도가 높고 깊게 물어보기에
우리의 머리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처리를 합니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머리에 심한 부하를 주고 쉽게지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대로 집중해서 본인의 능력치를 모두 시험에 쏟는다면
시험이 끝나고 한동안 멍해지며
그 날은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80일 동안 반복한다면
11월 들어갈 때 되면 무기력해지고 힘이 없어집니다
올림픽에 나가기 직전인 운동선수에게도
지속적으로 고된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뭐, 아주 당연한거죠 이건
그렇다고 해서
집중력이 풀린 상태에서 설렁설렁 시험을 본다면
그것 그것대로 시험지와 시간이 아까워집니다
또 자연스럽게 멍때리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반대의 효과를 내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공부를 안했는데
수능이 얼마 안 남고 스스로 약점이 없다고 자신하면
매일매일 8시 40분부터 4시 37분까지
사설 모의고사를 치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이 꽤 남았고
매일매일 모의고사를 친다면
체력 소모가 극심해져 정작 수능날에 실력발휘가 힘들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1일 1실모는 공부 효율을 억지로 낮춥니다
체력이 엄청 좋고 매일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도
끄떡없는 수험생이 있다고 칩니다
그 수험생은 아침에 일어나 예열 지문을 읽고
8시 40분부터 4시 37분까지 모의고사를 풉니다
그날 틀린 문제를 정리해보겠죠
앞에서 말하였듯 사설 모의고사 난이도 자체가
평가원에서 만드는 모의고사들보다 더 높습니다
자, 그럼 이 학생은
틀린 문제에 대해 인강을 들으면서 약점을 하나하나 메우고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듣기만 해도 효율이 엄청 낮지 않나요?
공부라는 것은 자신이 약점을 강하게 보완하는 작업입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성적이 잘 올라가지 않는 기간이라고
말하는 수험생이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비효율적인 일과를 보내니
어찌보면 굉장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문제풀이 연습 부족'
'시험지 운영 부족'
일 수 있겠지만
2등급 이하에서는 보통
'약점에 대한 방치'
'문제풀이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
요인이 큽니다
많은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혹시 작년에 이런 경험을 하셨던 분들은
너무 공부가 실모에 치우쳐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년의 저를 소개합니다
그럼 남은 80일을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작년 제 시간표를 잠깐 보여드릴게요
저는 하반기에 기출, N제, EBS, 사설 모의고사 다 섞어 공부했습니다
한 주도 빠짐없이 모두 지키지는 못했지만
이런 식으로 모의고사를 하루 종일 치는 날은
일주일 2번에 불과했습니다
학원에서 현장 응시를 하니
국어는 일주일에 3번, 수학은 일주일에 3번,
영어는 일주일에 3번, 탐구는 일주일에 4번 본 셈이죠
당시 II과목 관련 커리큘럼과 N제가
거의 없었기에 문제풀이는
기출과 '그' 문제들로 충당했습니다
꽤 공부가 느슨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공부 시간이 줄어든 대신 공부 효율이 올랐습니다
9월 중순부터 안 풀리는 것들이 많이 생기면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많았었는데
이건 그동안 제가 이전 동안
공부답지 않은 공부를 한 결과였기 때문이었고
지금부터 본게임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꽤 심각했던 약점을 하나하나 메웠습니다
평균 2등급보다 높은 성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현역 시절 남들과 같이 사설 모의고사 양치기를 한 결과
그 과목에서는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있었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N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푸는 것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약점 보완용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취사선택하듯이 풀어야죠
처음부터 쭉 푼다면 사설 모의고사만 치는 것보다
약간 좋은 효율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ㅠㅠ
(2) 오답 정리 꼭 하세요
과목별 노트 하나씩 장만하신 다음에,
문제를 스크랩 해두고 그것에 대한 풀이를
다음 날 꼼꼼히 해 두세요!
모의고사 푼 당일에는 모든 기력이 소진되었기에
가뜩이나 어려워서 못 푼 문제들을 저녁에 보기는
크게 무리라고 봅니다...
(3) 정해진 시간에만 쭉 푸세요
왜 그리 싸지 않은 돈을 주고 봉투 모의고사를 사나요
바로 수능과 동일한 환경에서 치기 위해서입니다
시간 재고 정확한 감독이 진행되는 모의고사 점수도
수능 날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점보지 못하는데
아무 시간이나 꼴리는 대로
봉투 뜯어서 모의고사를 보고 낸 점수는 자기 것이 아닙니다
특히 현강에서 풀컨디션 상태로 친 모의고사 성적을
자신의 것이라고 자만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전국에서 브레인들이 보였다는 '그 학원'의 예를 들자면
따로 친 시험들이 한데 모여진 서바이벌 모의고사결과를 가지고
본인의 수능 점수라고 예측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딱 수능과 동일하게 보는
월례고사가 수능 점수를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
해줄거라 보는 게 맞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을 평균 2등급으로 잡았습니다
충분히 하루에 모든 사설 모의고사를 전과목 소화할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매일매일 사설 모의고사로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다만
전과목을 균형있게 하고 있는지 꾸준히 체크하셔야 하고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모두 접해보셔야 하며
문제풀이가 끝난 이후 답지를 바로 보는 습관은 버리셔야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을 마치며
공부법의 가짓수는 굉장히 무궁무진하며
개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뭐가 옳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건 똥글이다', '아예 소용이 없다'와 같은 극단적 생각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어떤 점이 부족한지 잘 생각하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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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 5일을 실모 위주로 하고 이틀은 거기서 드러난 약점 보완
이렇게 1주 보내는것도 좀 무리인가용?
+과탐도 모고 줄이는게 낫다고 보시는지요!
연계 보고 약점 체크할 시간이 좀 부족할듯요...
영어는 풀 실력이 안되서 거르고
한국사는 시험지가 제 실력에 비해 너무 쉬워서 거르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국수탐 점수도 제 것이 아닌가요
근데 그렇다고 풀지도 못하는 or 푸는게 의미없는
시험지를 붙잡고 시간을 보내야할까요?
수능 날에 영어 시험지 보셔야되잖아요
당장 9평이 일주일 앞이고요
일단 다리우스가 이긴건 확실합니다
?
저거 짤 다리우스 케넨 영혼의 맞다이 아닌가요?
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셨음 좋겠습니다
파이널갈수록 지쳐서 공부량 떨어지는저로서는 실모많이푸는게 더 나을거같아서요 ㅠㅇㅠ
근데 실모 제대로 풀면 지치지 않나요...
풀세트 돌리고 쌩쌩하면
시험지에 집중을 안 했거나
카페인으로 도핑을 씨게 한건데
파이널 시즌일수록 공부 안하게 되는 건 맞는데
실모로 해결하면 더 힘들고 지치게 된다 봐요
동의. 개인적으로 나도 1일 1실모 했을때보다 그렇지 않았을때가 더 감이 살아있었음. 두 번 이상 수능 보고 비교해본겨ㅋ
보통 실모 안하면 풀어지니까 집중하려고 실모 푸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많이 하면 멍해지고 학습 효과도 없어집니다
극최상위권말고 매일1일1실모는 비효율적일거같다는 생각을 혼자하긴함
혹여나 멘탈이 약하면
불시험지 잡아들었을 때 그거때문에 폼 깨질 수도 있어서...
뭘 절대 하지말라까지는....ㅋㅋㅋ
어그로가 심하네요
진짜 실모로 체력 날리는 사람 여럿 봐서요...
실력 안되는데 실모둘둘 하면서 실력올릴시간에 시간 깎아먹는 사람 있는건 사실이지만
글을 이렇게쓰면 "ebs 절대 하지마세요" 와 다른게 없죠
"ebs 절대 하지 마세요"는
ebs에 대한 접근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매일 실모만 돌리지 마라"는 건
"매일 연계만 보지마라"랑 같다고 하셔야죠
뭐 하나에 치우친 건 잘못된겁니다
전 딱히 1일 1실모 돌리는게 하나에 치우친거라고 생각을 안합니당.
뭐 대학 잘 가셨으니 본인 방식에 확신을 가지시는건 좋지만
애초에 실모를 수능 모의 연습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n제 대용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본문에 언급된 '실모 성적을 자기 성적으로 착각'+ '시간 안 정하고 실모 따로따로봄' 이 두가지가 혼합된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걍 1일 1실모 돌리는건 각 과목당 최소 공부시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12시 전까지 국/수/영 돌리고
점심먹고 탐구 돌리고, 그 이후 자기 할 공부 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합니당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생겨서 여쭈는데, 어렵고 낯선 문제를 실모로 풀 때와 n제로 풀 때 체력 소모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건 체력 소모보다 효율성 이슈죠
100분 동안 약점 2~3문제 푸는 것보다
50분 동안 약점 10문제 푸는 게
체력도 덜 쓰지만 효율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n제랑 병행하라는 것이었군요
그럼 '(1) 1일 1실모의 극심한 체력 소모가 끔찍합니다' 이 부분의 내용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시험이라는 압박감때문에 n제로 풀 때보다 더 심한 체력 소모가 된다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일단 시험지라는 걸 받는 순간
긴장도 하고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머리를 강제로라도 빠르게 돌리게 되고
이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력소모는 N제나 실모나 큰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안 납니다.
다만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실모보다 N제가 월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과탐의 경우는 타임어택 훈련도 중요해서.....싦모를 많이 풀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게 요지였다면 납득되네요 감사합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했을 때 그렇습니다
체력소모는 비슷할겁니다
근데 약점을 보완해야하니까
효율성 있게 하자는겁니다
같은 체력 쓰면서 효과 있게 공부하는 게
지혜롭죠 ㅎㅎ...
과탐은 솔직히 현역 말고는
다양한 컨텐츠로 공부한 적이 없어
이쪽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작년 II과목은 사설 자료가 거의 없었던
매우 특수한 상황이어서
네네 효율성 부분을 강조하신거라면 백번 동의하겠습니다.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1일 1실모는 안되죠
1일 2실모 도입합니다
작년에 1일 3실모하시분 미적분100 받은거 인증했던데
여러분 1일 2실모 이상하세요 남들보다 폭발적으로 성적 올릴 수 있습니다
시간은 금
이거보고 화2생2 접수하기로 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적극 동의합니다.
제가 작년 막판에 실모뺑뺑이 돌렸는데, 윗글에서 말씀하신 부작용이 국어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더라구요. 요즘은 모의고사공부, 책 공부 비율맞춰 따로따로하는 중
근데 화2생2는 무슨……
작년 투과목에 혹해서 ㅋㅋㅋ...
3,4등급 학생도 엔제 선별해서 푸나요?
3~4등급도 약한 부분 강한 부분 있고
시험지 운영이 안되어서 or
공부량 자체가 적어서 or
개념 누수가 심해서
등급이 안오르는 이유가 너무 다양하기에
좀 더 정확히 진단해봐야합니다
정답은
그래야 하는 케이스와 그렇게 하지 말아야하는 케이스
다 있습니다
실모푸는게 재밌어서 오히려 풀면 채력이 올라가면 많이 풀어도 괜찮나용? 하루에 3개이상 푸는데 재밌어요,,
틀리는 문제는 실모1회당 많으면 2개정도에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공감되네요
무지성 실모 박치기보다는 피드백하고 약점을
고쳐나가는게 체력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더 도움된다는걸 3반수 하며 제대로 깨닫네요
저러다가 막판에 체력 떨어지니
작년 수능날 지능이 많이 안좋아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위에 댓글을 빌리자면, 개념누수가 심한편인거같고 공부량자체가 그렇게 많은상황이 아니면(5시간) 개념기출 이후 n제를 어떻게 활용해야할까요? 생각보다 개념에서 쓰이는 아이디어나 개념들이 잘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 많아서 다시 보고 그단원풀고 이렇게 하는중입니다
(탐구에서도 이런상황을 겪고있습니다)
백분위 85 정도면 엔제 한두권 두세 번 돌려보면서 문제풀이 훈련 하고 10월부터 실모 풀어도 괜찮나요? 미적이 너무 많이 약해서 9월까지 실전개념이랑 기출선별해서 보면서 공통 엔제 병행하려고 하는데 그동안 성적이 너무 안올랐어서 자신감이 바닥이에요.. 수학에서 백분위 99 이상이 꼭 필요한데 시간이 너무 적게 남은 것 같아 조급해져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