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지 [1252811]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9-06 12:53:57
조회수 581

무베이스 독학이 처참하게 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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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 여자이고, 단 한 번도 공부라는 걸 해본 적 없었어요.

그래서 작년 11월에 회사를 퇴사하고 바로 수능 치니까

58778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수능에 대해 너무 무지했고, 선택 과목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이루어지는 시험인 지 하나도 모르고 맨 땅에 헤딩했습니다

지금까지로 봤을 때엔 정말 처참해요


윤혜정 나비효과를 듣고 국어를 시작 했고, 

정승제 50일 수학 (이것도 어렵더라고요)

주혜연 다정한 기초영어

이지영 출제자의 눈으로 모든 기초개념을 쌓았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대학 졸업반이고 그 당시 친구들이 쳤을 때와는 

수능이 바뀌어서 조언 구할 곳이 인터넷밖에 없다보니 제일 유명한 선생님들만 골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나도 안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순공 10시간 이상을 찍는건 무리였어요 ..

처음엔 10분, 30분도 어려워서 앉아있는 습관 들이는데에만 

수 개월은 걸린 것 같네요. 또 주말엔 풀타임 알바를 해서 주말 빼고 공부하다보니 고1과정까지 다 밟고 시간을 보니까 6월……


이렇게보니 핑계만 한가득인 것 같아 부끄럽네요 ㅜ

열심히 안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이 없어서 재수학원도 못 다니고 스스로 개념 뿌수기 하니까

이제는 한계가 왔어요…


9월 모의고사 기준 (문과) 

36556 - 78/27/57/28/16 처참하네요

사탐은 쌍윤하는데 (왜 윤사 골랐지…) 개념이 많이 휘발 됐어요.

수학은 개념도 다 못 끝냈어요 수1 지수로그, 삼각함수까지

수학 못하는거 알았지만 이정도로 사고력이 떨어진 머리일 줄은… 

지금 확통이랑 극한하고 있는데 진짜 너무 어렵네요

수학 지금이라도 버리면 대학 폭이 많이 좁아지겠죠…. 하…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정말정말 많이 들지만

지금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포기가 쉬워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아

멘탈 붙잡고 해보려 해요

따끔한 한 마디나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하고 있어요

다들 수능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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