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후 23수능 44334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9092683
삼수때 제대로 논술 준비해서 1년 준비해서 경기대 입학(사실상 정시파이터 선언을 했으나 무최저 논술로 대학을 들어감)
작년 대학교 재학중에 어영부영 살다가, 저의 지능적인 현실과 제가 원하던 이상의 괴리를 느끼고 정신병에 허덕이다가 공군에 1월 입대했네요.
대학교때도 그렇고 지금 휴가 나와서도 그렇지만, 가끔 약속 잡히면 술마시거나 아니면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다음날 학교가서 아는 사람들만하고 지내다가 또 수업만 듣고 집에와서 컴퓨터 키고, 게임하고, 의미없는 세월만 보내고..우울해하고..이런 짐승과도 같은 삶을 지냈네요.
한편으로는 제 글을 읽으면서 한심하다고 느껴지거나 돌을 던지실 분들이 있다면..던지지 말아주세요..멘탈 약해요..
다시 입시를 해볼까 했다가 군대에서 보상심리 때문에 놀기만 하다가 벌써 어느덧 내일 모레 상병이네요. 그나마 독서는 많이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책을 읽었어요.
다들 군수 힘들다, 힘들다 했지만 정말 악다구니가 없으면 쉽지 않네요. 공군이 일은 편해도 제 심기를 건드리는 일들이 무조건 생기네요. 벌써 올해는 포기한 마음이지만 내년에도 잘 볼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예술적으로 기질이 있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저도 공감하는 편이기도 하고(중고등학교때까지는 문예창작과를 지망했었습니다)해서 예술쪽으로 틀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오래되고 안정적인 사업을 크게 하고 계셔서 딱히 취업에 대한 목표나 바라는건 없지만, 그래도 그것만 믿고 나대면 안되긴 하니까 무언가를 이루어야 할 것 같긴 하고요..근데 사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상을 이루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올해도 입시를 볼 생각이긴 하지만 한 공부는 없고,
약 60일동안만 겸손하게 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공부 머리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남들보다 시간이 더디게, 느리게 가고 있는 것일까요
도달하기까지에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저는 공부 머리가 없기도 하고..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듯 합니다..
내용이 너무 특정될 확률도 높겠지만 뭐..제가 아는 분이 이 글 읽으시면 그냥 이런 친구구나 싶고 덮어주세요. 이제는 진짜 전역하는 년도까지만 하고 입시판 깔끔하게 떠나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이저의 의대생 특히 1학년이다 왜냐고? 1년 혹은 n수로 뒤지기 직전까지 공부해서...
-
천만덕 가쥬아
-
쉬운편이죠?
-
아 오탈자... 2
안타깝다 내가 다 검토해드리고 싶다... 누가 나 고용 좀 해줬으면 오탈자는 잘 잡는데 ㅋㅋ
-
소통해요~ 11
-
21점 나왔어요 ㄷㄷㄷㄷ
-
정말..타고나야되는부분같아요 수험생활은 고난의연속일뿐인데 묵묵히 꾸준히 이게...
-
10년전 선배들때 원래 탐구는 여름부터 시작이 국룰이었음 2
근데 문제는 정치인들이 아직도 그 기준으로 생각한다는거임;
-
수학 강기원T 서바이벌 정규반 자료들 +드릴 or 4규 시즌2+사설 모의고사들 국어...
-
전교과 1점 중후반, 국영수과 1점 초중반/성적 3년 간 우상향 생기부 수준은 우수...
-
④번 선지 정답이네? 선생님들...심지어 중론? 9모가 여러명 똥꼬쇼하게 만드네...
-
인증함해볼까...?
-
제 과외생인데 자이스토리로 기출 두바퀴 돌렸습니다... 두바퀴 돌렸는데 못푸는...
-
6평 언매 95 이번 9평 100인데 지금은 ebs연계공부만 하고 있거든요?...
-
ㅇㄷㄴㅂㅌ
-
가격은 대충 회당 4500원? (수요있으면 3000원?) 보니까 고3이 자습시간에...
-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봄..
-
고2돼서 수학 2등급 한번 맞아보는게 목표였거든요 1학년때는 막 5등급 맞을정도로...
-
수완 수능3점테스트인가 거기에 19번이랑 거의 똑같은 문제 있네ㄷㄷ
-
수학 파이널 강좌같은데 듣는게 도움이 될까요? 이런 파이널강좌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
물2공부는 1
일반물리학으로 대체
-
물2컨 샀다리 3
기범비급,일당백,두날개 샀다 배기범모까지 살려했는데 강좌강매더라구요......
-
국어 2점 하나 틀린것도 그렇고 확통 14 21은 뻔한건데 왜 현장에서 안보였으며...
-
국어 경제 imf 나 외환차입 관련해서 (수특 소재) 내용 적용해서 하나 나옴...
-
지금 휴학하고 참전할려고 합니다 성적은 다 필요없습니다 제 심장이 반수를 시킵니다...
-
제 주사가 5
필름끊길때까지 마시고 아무말하는거래요
-
D-69 1
-
다른 사람들이 제안하면 다 수락하고 거절 잘 못하는 타입 항상 친절하고 웃상에 다정다감
-
마지막 시즌이 20만원?이라 한 것 같은데...
-
에타에 가서 몸평받으면 구리다고 욕 먹음 ㄹㅇ임
-
100만덕 이상 오르비언이 많을까요?
-
아수라 개강 전까지 KBS 남은거 다 듣기 + 중요도높은거 복습 빌런즈 완강...
-
25 9월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개인적으로 평가원 시험지에 대해 뭐라하는 걸...
-
6모 55544부터 시작해서 7모 35511 9모 24223인데 7모 9모 다...
-
국문과 과방 와이파이 끊어라. 반갑습니다, 또왔습니다 팀 쿠클 국어 연구소입니다....
-
아쉬워요..
-
제곧내
-
살려주세요 마라탕 삼단계 9시 반쯤 먹고 배아프고 삐질삐질 똥마려운데 똥은...
-
ㅇㅈ 18
-
ㅇㅈ 20초삭 10
인증은 너굴맨이 검열했우니 안심하라구!
-
재수 서강 vs 사수 설대
-
다시해야지
-
어떻게 하는 게 더 나을까요? 아무나 투표해주세요
-
로고스 인문논술 0
쌤 추천해주세요 내년부터 갈 것 같아요
-
밤샘on 1
수면패턴 정상화를 위해서...
-
먼저 열어주면 저도 따라할께요
-
9모 좆도 의미없지만 일단 미적 96이긴한데..그냥 뉴런 볼 시간에 문제나 많이 풀까요
-
진짜 체감상 개어려웠어서 등급컷 개낮을줄 알았는데...
-
이거 난이도 어떤건지 아시는분
어쩌라는건지..? 일기장에
눈치좀
써보니까 어쩌라는건지 싶은 글이긴 하네요
저런 스스로의 목표 다짐 의지같은것들 그냥 두서없이라도 쓰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좋음
사실 그런 의미에서 쓴 글이긴 하죠. 글쓰면 생각 정리도 되고 글쓰는걸 좋아하는 편이여서..프로필 보니까 06년생이신거 같은데, 올해 입시 정말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