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별들의 기억 [1308278] · MS 2024 · 쪽지

2024-09-17 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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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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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히 망쳐버렸던 사랑이었기에 첫사랑인 걸까

기억을 떠올릴 때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지는 부끄러움이 날 더 절박하게 만드는 걸까

서로에게 상처주곤 제대로 사과 한 번 해보지 못한 후회가 널 놓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젠 성숙해졌는데,, 이젠 잘할 수 있는데,, 

너무 어렸고, 여유롭지 못했던 그때의 날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기억이 나한텐 너무 강렬했나봐


언젠가 마주칠 그날엔 웃으며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갑자기 해일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이란 감정이 가슴 속 깊이 처박아두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끄집어와 날 괴롭힌다

1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선명히 기억되는 건 왜일까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었는데 아직도 내가 뭘 원하는 지 잘 모르겠다 


무뚝뚝했던 너가 

애교가 보고싶단 장난섞인 내 말에

능숙하지 못한 애교로 날 웃겨줬던, 

귀여웠던 그때의 우리가 그립다.



언제쯤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의도하지 않은 마음의 벽이 하루가 지날 때마다 견고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다시 누군갈 사랑할 수 있을까.


수학 풀 때 잠깐이라도 집중을 놓으면 잡생각들이 절 덥쳐와요 

고수분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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