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1등급 [1249120] · MS 2023 · 쪽지

2024-10-04 23:39:11
조회수 2,021

본인 오늘 고백받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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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1교시였습니다만,


교실 구석에서 조용히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연설을 보던 저에게(절약향 인간이니 말이죠,(웃음))


바보같은 티쳐(조선어론 선생이라 한다죠)가 갑자기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연설을 들으며 처칠 각하의 일생을 탐구 하고있던 터라 방해받은 것이 굉장히 불.쾌 했습니다.


순간 베어버릴까, 했지만 무차별적인 살육이 벌어지는 것은 원치 않았기에 참아버렸댔죠…(나도참 후훗


하지만 아뿔싸.저의 소중한 처칠 각하가 그려진 배경화면을 보자마자 선생이 미묘한 표정을 짓지 뭡니까?


순간 저는 골빈싸(제가 만든 신조어 입니다, 골빈 녀석들 + 인싸 를 합성해 만들었습니다.)


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너희들은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하아…베어…버릴까?


그런데 웬걸,선생의 다음 한마디에 저는 실금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종결자 강민철…!(제가 직접 지은 가명입니다.) 


윈스턴 처칠 배경화면이 너무 귀엽잖냐-앗!“


그리고 이어지는 학우들의 환호성.


“너말야! 다시 봤다고-!”“대단하잖냐 어이!!”


그리고 옆분단 쑹메이링를 닮은 여학우의 고백까지…!“请跟我约会!"(중국어를 쓰는 인물입니다.)


“저는 순간 이것이 갈리폴리의 기적이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1차 세계대전때 갈리폴리 전투를 보고 눈물을 훔쳤었죠)


그때부터 저는 2차세계대전 연합군 사령부들을 닮은 학우들에게 고백을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만…(제가 대영제국의 처칠을 닮았다고 하더군요…(자랑이냐 퍽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달까… 하핫!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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