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입장글에 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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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질과 내 경험에만 의거하여 작성한 글이니 잘못 알고 있다든지의 것들은 댓글로 알려주면 감사하겠음
밑줄된게 연세대 입장글 복사해온 거고 그 아래에 있는게 내 생각임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인하여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고사장 감독관은 관련 지침에 따라 수험생이 연습지 아래에 문제지를 놓도록 하고 시험 시작 이전에 문제를 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감독관은 문제지 배부 직후 시험 시각을 착각한 것을 인지하고 문제지를 직접 회수하였습니다. 문제지 배부부터 문제지 회수 시까지 모든 문제지는 연습지에 의해 가려진 상태여서 학생들은 문제를 볼 수 없었습니다. 문제지 수거 이후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논술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문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지에 가려져있었으니 학생들은 문제를 보지 못했다?
일단 이게 말이 안되는게 연습지가 2장도 아니고 얇은 종이 1장임, 당연히 연습지인만큼 공백뿐인지라 바로 아래에 있는 문제정도는 희미하게 보임
또 강의실 내부에 있는 학생들 전원에게 일일히 돌아가면서 문제지(근데 이제 연습지 아래에 깔려있는 상태인)를 나눠준게 아니고 맨 앞사람한테 해당 분단의 분량을 주고 뒤로 넘기는 형식이라면 문제 확인이 가능함(논란이 되는 강의실에선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있던 강의실에선 맨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뒤로 넘기는 형식이었음)
더 나아가 문제지가 배부되기 전에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하였으므로, 최초 문제지가 배부된 시점부터 회수 전까지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지 수거 이후 본 시험 절차 재개 이전에 시험지 배부·회수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얼핏 본 도형에 대한 인상을 묘사한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고 추정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고 있어 이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 주는 것도 연세대학교가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여 아래와 같이 전달하고자 합니다.
-문제지가 배부된 상태에선 핸드폰 사용 불가했으니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는 불가능했다?
내가 논란의 강의실에 있던 사람은 아닌지라 그 강의실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겉옷의 안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어둬도 모를 정도로 핸드폰 관리는 매우 부실했다고 생각함
적어도 내가 있던 강의실에선 핸드폰의 전원을 껐는지 안껐는지 확인조차도 안했고 핸드폰을 가방에 넣는지 안넣는지 확인도 안함, 그냥 가방만 앞이나 뒤에 가져다 놓고 끝이었음
또 인문 논술의 경우를 가져와서 미안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문제지를 다시 회수하는 시간대로 유추되는 시간대에 논술 끝~ 이라면서 연습지 사진을 올린 글이 존재함, 이게 뭘 뜻하냐면 시험지가 회수되지도 않았는데 핸드폰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핸드폰이 가까이 있었다는 거고 그만큼 핸드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는 거임
이렇게 벌써 두 곳에서 부실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그 강의실은 핸드폰 관리를 철저히 했을까? 그것도 시험시간을 1시간이나 착각한 감독관이? 적어도 나는 아니라고 본다
1.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개된 여러 정보가 서로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의 사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합되고 확대되어 왜곡되고 있습니다.
-여러 정보가 하나의 사건으로 조합되고 있다는데 그 정보 하나 하나가 논술 시험에서 나오면 안되는 것들 아닌가?
2. 무엇보다도 시험 시작 전에 문제가 유출되었다고 하면서 올라온 촬영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에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파일이 공유된 것입니다. 시험 시작 이전에 공유된 것처럼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유통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 문제지 촬영이 가능했다는 것부터 감독이 부실했음을 인정하는 꼴임
막말로 인터넷에만 안안렸지 개인적인 메신저를 사용했을 수도 있는거 아님?
3. 시험 도중에 문제지가 촬영되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입니다.
-그니까 수거하는 과정에서 찍혔으니 시험 도중에도 찍혔을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냐고ㅋㅋ
가방에 넣어놨어야 하는 핸드폰이 아직 문제지를 전부 회수하지도 못했는데 어캐 학생 손에 있는데?ㅋㅋ
문제지가 배부된 상태에선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했으니 온라인 유출은 불가능하다며 근데 수거할 때는 찍을 수 있었네? 정말 신기하다
4. 시험 시작 전에 감독관이 문제지의 매수 및 파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도형에 대한 인상을 묘사한 글이 있습니다. 이는 시험 시작 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사안과 무관한 부분이며 사실상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닙니다.
-이건 뭐, 단순히 정사각형 몇개 있다는 정보만으로는 당연히 문제를 못풀지
근데 시험 시작 전에 배부된 사안이랑은 무관하다고?
디시에 올라온 관련 글들 올라온 시간 보니까 1시 10분경이고
논란의 강의실의 감독관 말고는 모두가 알고있는 시험 시작 시간은 2시였는데?
진짜 무관하다고 볼 수 있나?
나는 잘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유출된게 단순히 1번과 관련된 도형에 대한 언급뿐이라고 거기에만 포커싱하는데 커뮤니티에 유출글이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ㅋㅋㅋ
커뮤에 글까지 올릴 정도인데 개인적인 연락 돌리는게 불가능할까?
오히려 더 쉽지 않으려나?
요컨대 문제지가 사전에 직접 유출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글과 댓글로 사건을 추정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여 연세대학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단 한순간이라도 문제를 볼 기회가 다른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보다 1시간이나 먼저 생긴 일임
이게 공정성을 훼손시키지 않는다고 연세대님께서 말씀하시니 뭐, 여기까지만 언급하겠음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연세대학교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여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습니다.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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