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서연고등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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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울: 3학년 11반 반장이자 학생회장. 명철한 두뇌와 과감한 추진력에 집안까지 빠방한 말 그대로 학내의 독고지존.
그러나 권력욕이 강하고 자신의 지위에 도전하는 자는 가차없이 제거한다.
그의 존재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가공할 포스를 내뿜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가풍의 영향으로 말미암은 독점적인 학교 운영으로 학생들한테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부리는 꼬붕들은 많은데 진실한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는 꼬붕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최연세 :3학년 4반 반장이자 학생 부회장. 상큼한 마스크를 가진 학교의 얼짱.
여고생들의 흠모를 받고 있지만 사생활이 문란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성격.
게다가 기회주의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그를 잘 아는 같은 학내 구성원들한테는 인기가 거의 없다.
학생 부회장인데도 불구하고 교내활동보단 교외활동, 특히 교제활동에 더 힘을 쏟는다.
현재 매독에 걸려 읍내병원을 빈번하게 출입하고 있다는 미확인 첩보가 회자중이다.
한고려 : 3학년 1반 반장이자 학생회 선도반장.
학생회 선거에서 최연세에게 1표차로 떨어지고 선도부장에 임명.
승패를 가른 그 1표는 바로 강서울이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이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기가 드센 고려보단 다소 유약하고 교내활동에 관심이 없는 연세가 더 다루기 쉬울 것이었고 알려져 있다.
학생회 직책에 걸맞게 고려는 성격이 괄괄하고 학내 문제에 이런저런 참견도 많이 한다.
아이러니한 게 고려의 집안은 서울이네만큼 매우 폐쇄적이라 이단집안과는 혼인은 물론 교제도 금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단집안이 바로 신이화네 집안이다.
고려네 집안에선 매년마다 이화가에 쳐들어가 여식들을 폭행하는 악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윤서강 : 3학년 8반 반장. 혼혈아. 조용한 성격이지만 학내 성적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 동네 어르신들이나 학교 친구들한테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게다가 중학교 때까지는 몸도 약해 동네 불량배들한테 맞고 다니는 일도 허다했다.
그러나 저번 월례고사 때 전교 4등을 차지한 서강이의 국어/영어 성적은 성균이가, 수학/과학 성적은 한양이가 가로채 똥을 닦고 화장실에 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항상 그들의 짓궂은 장난을 웃어 넘겨주던 서강이도 이번만큼은 넘어갈 수 없었던지 책상을 쾅 치고 감겨져 있던 푸른 눈을 부릅떴다.
그 순간만큼은 한양이와 성균이도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부터 서강이, 한양이, 성균이는 말도 안하고 지낸다.
고성균 : 동네에서 먹어주는 양아치.
지랄맞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저번 중간고사 때는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현재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중.
서강이, 한양이와는 앙숙이다.
동네의 으뜸가는 재력가이신 아버지의 힘 때문에 동네에서 웬만해선 성균이를 건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소문이 동네에서 파다하게 떠돌고 있다.
김한양 : 집이 산동네에 있어 직접 만든 자전거를 항상 타고 다닌다.
작년 봄에 성균이가 아버지가 사준 차로 한양이의 자전거를 깔아뭉갠 후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그 자전거, 그것은 바로 한양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기 때문이었다.
유시립 : 별명"빈대", 빈농의 아들이지만 성적은 중상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교내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 때 남들은 다 계산기를 사용해 수학문제를 푼 반면, 시립이는 혼자 주판을 사용해 1위를 먹어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번 놀랄 일은 없었다.
성중앙 : 3학년 6반 반장.
아버지/어머니가 모두 연기자이시라 중앙이도 덩달아 감수성이 매우 풍만한 아이다.
중앙이도 몸이 취약해 늘 얘들의 놀림감이 되곤 했지만 작년 겨울방학 이후 헬스를 시작해 지금은 몰라보게 몸이 달라졌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중앙이가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중앙이의 꼬추는 매우 조그만하다.
소외국 : 외국어 특례생.
외국어가 아주 능수능란하나 너무 잘난 체가 심해 제작년 봄, 학교얘들한테 돌림빵을 당한 뒤론 쥐죽은 듯이 지내고 있다.
게다가 작년에 동네를 휩쓸고 지나갔던 태풍으로 집이 싹 날라가 현재는 경희네 마굿간에서 기거하고 있다.
어쨌든 영어랑 제2외국어 성적은 학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신이화 : 옆동네 대한여고 학생회장, 동덕이/성신이/숙명이/덕성이를 꼬붕으로 데리고 다닌다.
작년 여름에 가슴을 만지며 추근대던 성균이의 싸다구를 가열차게 때린 사건은 동네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그 날밤, 성균이는 그 보복으로 이화의 집에 불을 질러 집을 전소시켰다.
조동국/조건국/조단국 : 몰락한 양반, 조씨가문의 세형제, 첫째 동국이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항상 손에 염주를 차고 다닌다.
불교신자지만 살생을 즐겨 한다.
둘째 건국이는 학교 급식을 담당하고 있다.
건국이는 동국이와 싸우고 난 후 동국이 우유에 침을 뱉다가 딱 걸린 적이 있다.
그 때 건국이는 동국이의 염주에 목이 졸려 질식사할 뻔했다.
대략 조씨가문은 완전 콩가루 집안이다.
각설하고 셋째 단국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개념 없이 남은 가산마저 탕진하는데 일조,
현재 가문에서 파면된 상태.
현재 학교에서 12km 떨어진 가건물에서 아주와 함께 살고 있다.
안국민 : 국민이 자체는 학교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는데 옆의 여고에 다니는 여자친구 효리 때문에 덩달아 학내 인지도가 상승했다.
성균이의 귀여니 겁탈사건이 알려진 뒤로는 매일매일 자기 여자친구 관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신아주 : 등록금 미납자.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한 때 아주 공부를 잘 했던 학생이었지만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부도로 지금은 쓰러져가는 가건물에서 단국이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가 행방불명된지 벌써 7년째다.
과연 아주는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오홍익 : 미술부장.
미대 특기생.
미술만 잘 한다.
성격이 쾌활하고 사교성도 있으나 개성이 너무 강해 학교 남학생들과는 잘 어울리질 못한다.
학교가 파하면 마을 어귀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홍익이네 집 앞은 기지촌 안에 있으며, 그래서 다른 얘들도 홍익이네 집 앞을 가길 매우 꺼려한다.
박경희 : 연세를 위협하는 꽃다운 외모로 뭇 여학생들의 사모를 받고 있으나 머리는 그저 그렇다.
여성스러운 이름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집이 굉장히 으리으리해서 동네 제일가는 부자라는 소문이 한 때 돌기도 했으나 몰래 그의 집을 들어갔다 나온 김씨 아저씨가 그 집에 가구가 하나도 없더라는 사실을 동네에 퍼뜨리면서 스타일을 완전히 구겼다.
연세와 함께 명품중독자로도 유명한데 경희는 대부분 짭퉁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대체 언제적에 만들어진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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