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재능을 노력으로 이길 수 있나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9495261
모고 볼때마다 막 밑줄 안치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애들 볼때마다 현타옴..
국어 노력으로 가능한건지 모고 볼때마다 자괴감오네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 현역입니다. 숙대 자전은 나군이고 현재 7칸 안정입니다. 숭실대 화공은...
-
나무위키에도 나와있는 진리의 말임
-
그 3점짜리 버린 덕에 원점수 77점이 85점 됐으니까
-
외대 소수어과 1
9명 뽑고 실지원자 등수는 계속 4-6등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떨어질 확률이...
-
교육학과 질문 2
교육학과 지원하려 하는데 사실 교직에 나갈 생각은 1도 없고 로스쿨에 진학할...
-
자소서를 어떤 pdf 파일로 써 놓고 제 교육 방식을 적어놓은 피뎊을 5만원에...
-
김과외 특별추천 선생님이 알려주는 새내기 과외 꿀팁 5
김과외 선생님 게시판에 올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글인데 여기에도 도움 받을 수...
-
수학 3점 하나 더 맞았으면 백분위 3 표점 2 오르는데 10
이거 큰거임?
-
재수 고민됨.. 3
수능을 너무 망쳐서 재수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니 목표도 꿈도 없으면서 하는게 맞나...
-
최초합 인원이 0
모집인원 반도 안되는 건 내일 반이나 더 들어온다는 건가요??흠
-
유기화학? 뭐 그런거 배우나
-
재수학원에서 상담했었는데 원하는 대학교 최초합 점수가 831.41 추가합격점수가 A...
-
새벽에만 실지원 넣엇다가 아침되면 다시 빼는 표본들은 뭐하는넘들임..??
-
6모 건동홍이랑 9모 중앙대 라인이였네 6모 중앙대 9모 서성한인줄 알았는데 빨간약이였고
-
원서 2
정하긴 했는데 개쫄림 ㄷ ㄷ 설마 내앞에 씹실수표본 갑자기 들어오지는 않겠지??
-
대학 뽕 차오르는 거 빼고는 ㄹㅇ 코디 불능 템인데 오직 학교생활용인가
-
오랜만에 무물보 15
질문 받아요 선넘질ㄱㄴ하지만 재량에 따라 ㅊㄷ박습니다
-
중대 모의논술도 1등 햇고 약대논술 준비하는 애들까지 같이있던 이대 파이널...
-
왜!!! 이제서야!!! 들어오노!!!!!!!!
-
조심스럽게 소신발언 하나 하자면 내가 내신으로 문법 해봤다 + 화작을 하긴 하는데...
-
1.8명뽑고 7칸 최초합상위권 2.32명뽑고 6칸 추합상위권 안정으로 쓸생각이고...
-
2칸 스나는 걍 5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르는 거죠? 컨설턴트도 확률 30~40%하는데
-
기분도 잡치고 야발
-
안되면 걍 부수고 재신청하지 뭐
-
쓰면 안되는거죠.. ㅜ ㅜ 다군 3칸도 붙기 어렵다는데ㅠㅠㅠ
-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가는지 궁금하네요 경한과 달리 연치면 설경 거르고 대부분 1지망이려나요?
-
어제 잠 거의 못자서 몬스터 하나 먹고 친구가 야 커피깊티생겼는데 먹으실 해서 커피...
-
방학 국어 4
예비고3인데 방학때 국어 선택과목도 공부 해야겠죠? 화작 인강 추천좀 해주세요
-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따지기 이전에 그냥 내 실제 얼굴이랑 너무도 다른 것 같은..
-
서성한 특) 11
유튭 알고리즘에 연고전/합응 영상이나 연대생 고대생 브이로그 뜨면 바로 관심없음...
-
오히려 수능만 개좆망했기때문에 민약 다시 본다고 하면 수능 다 보기전까지 아무리...
-
497.14면 되는 과 하나도 없겠죠?
-
사탐 과목 추천 4
사탐 사문정법 또는 쌍지를 하려고하는데 사문은 전에 해봤습니다 수능때 도표는...
-
텔그는 50~60퍼 나오는데 진학사는 3~4칸 나오는 이유 아시는분있나요? 4
텔그는 50~60퍼 나오는데 진학사는 3~4칸 나오는 이유 아시는분있나요? 웰케 차이나징
-
믿고 딴데 질러도 될까요 정시모집 50명인데 6칸 5칸 4칸 3칸 발뻗 국민대...
-
제한 없이 가고 싶은 곳 가는건가요?
-
이새끼 무슨대학을 가야했던거냐??
-
있긴 함 돌아가겠냐면 안 가는데 그냥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음
-
재수생활이 고등학교 3년보다 훨씬 행복할거같음 ㄹㅇ
-
올해는 23
의대 25학번 상황 개그지같다? 그럼 올해는 생1이 아니라 화2로...
-
영남대 약대 12
좋은 편인가요? 4.5칸짜리 약대를 쓸지.. 합격권인 영남대 약대를 쓸지 고민이 되네요..
-
과외 모집할때 6
자기 소개에 성적 써야되나 대학 써야되나 둘다 쓰는게 좋겠지?
-
아직도 잠이 안옴 진짜 미쳐버릴것같음
-
추합 카드는 추합으로라도 확실히 붙을거라고 보는 카드긴 함
-
성대 경영 650.44 5칸 추합 중후반, 서강 6칸 최초합 안정권 성대 앞에 계속...
-
다군 스나 1
인문계 다군 스나 붙어보신 분 있나요? 3칸 이하 정도 재수 스나 안정 상향 문과 추합
-
썰 풀어도 믿지 못할 그럴 일들이 레전드 발생햇엇음 레전드 낭만 그 자체엿는데
-
잘자요 5
조금 오래
-
진학사 성적인증 3
진학사 아직도 성적인증 안된 표본은 뭔가요?? 진짜 그냥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나...
어쩔수업습니다 전과목다그런애들있어요
저는 평균도 못하는 느낌도 ㅜ
자도 피식자임ㅠ
좀 빡센 듯요
못이기더리도 노력으로 2등급은 가능할지..
걔네는 남들이 밑줄칠동안 머리 cpu 10배 회전시키는데
밑줄치고 열심히읽는다고 똑같이 읽히면 불공평한거임
밑줄은 안치고 읽는게 맞는건데,,-범작가님
씁 그런가..
노력으로 2는 가능한데
재능없는데 노력만으로 고정1 만든 경우는 못보긴했어요
2여도 감지덕지합니다 ㅜ
그냥 댓글 보다 보여서 다는 건데 밑줄 치고 안 치고는 딱히 강박갖진 마세요
올해 6평 언매 원점수 97, 9평 원점수 100 국어 항상 고정 높1인데 독서 밑줄 빡빡하게 치면서 풀어요
그리고 본문 내용에 답하자면 노력‘만‘으로 재능을 능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봐요. 재능 있는 애들이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니라서... 같은 노력을 투입한다고 가정해도 그 효율이 다르니 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는 듯해요 ㅠㅠ 전 수학 머리가 유난히 없는 편인데 겨울방학 내내 국어는 2시간 정도에 수학만 8시간씩 투입했었는데도 국어는 백분위100 수학은 3등급 나오는 데서 더 느꼈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포기안하고 하니까 9모 성적표받고 1달 미친듯이 달리니까 살면서 처음 1등급 받더라구요
그 다음 년도엔 실모 100에 수렴하는 실력 됐어요
100받아본거 인증
와 ㅋㅋ
와… 존경합니다 힘 얻고 미친듯이 해보겠습니다 ㅜㅜ
밑줄 ㅈㄴ치는데 작수백분위100뜸 23수능은 3등급
다 다르군용
9평처럼 시험이 쉬우면 이길 가능성이 생기는데요 (둘 다 만점 받거나 or 재능러가 실수하거나)
시험이 어려우면 적어도 국어 , 수학은 노력으로 재능러는 못이기죠 ㅠㅠ
재능러랑 비교하면 괴로워지기만 합니다 자기 재능 안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찾아야죠 뭐 ㅠ
답글이 안 달아져서 마지막으로 달아용
사실 이 논쟁은 불수능 한 번 나온 해부터 쭉 이어진거라... 결론이 없긴 해요. 재능 없는 범주를 어디로 두느냐, 얼마나 노력하느냐, 이런게 전부 다르니까요.
일단 전 특정 능력을 퍼센트로 수치화 시킬 수 없다는 편이기도 하고, 수능 하위 n%는 재능 유무가 아니라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재능의 유무를 판단할 수 없는 축이라고 보거든요. 전 재능 자체도 날때부터 IQ 160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이 경우는 재능이 맞죠...)가 아니라면 모든 사람은 수능에서 1이 뜰 수 있다 생각해요. 단지 어린 시절 글을 접한 정도나 글에 흥미를 지니는데 있어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실제로 낮은 등급대에서 1을 찍은 경우도 있고, 실패한 경우도 있는걸 보면 진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 댓글을 쓰면서도 제 언어 지능이나 글을 대하는 태도가 소위 말하는 재능러에 가까운 입장이라 몇번 고민하다가도, 주변에 노력으로 1을 찍은 케이스가 꽤 있어서 쓴 댓글이었거든요.
전 여전히 투자하면 1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하위 n%가 1년 이내로 1을 찍는건 굉장히 어렵다는건 충분히 동의합니다. 기본적인 글을 대하는 자세가 없을 경우 짧은 시간 내로 등급 항샹을 이룰 가능성은 한 자리 수에 수렴한다고 봐요.
날 세울 의도는 전혀 없고, 충분히 어떤 의견이신지 동의합니다. 어디까지나 관점의 차이 같아요:)
아 제가 말씀드린 10~20%란 수능 성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이해력, 정보처리능력, 단기기억력 등 종합적인 언어지능을 수치화해서 줄 세웠을 때의 대략적인 정도를 의미한 거예요 수능 성적으로만 따지면 사실 재능과 무관하게 4등급 미만은 노력 자체를 했다고 보기 어렵죠
님의 말에 거의 다 동의합니다. 단지, 그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에요 사람을 철그릇이라고 가정할 때 재능인 ‘타고난 철의 양’은 분명히 많이 다르거든요 노력이란 망치질을 해서 그릇을 넓혀 닮을 수 있는 물의 양을 넓혀가는 과정인데, 타고난 철의 양의 한계가 있기에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 양의 한계가 수능인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불국어일 때는요.. 1컷이 90중반 이상일 때는 재능의 영향이 매우 적어져 대부분 1년 내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날 세웠던 것은 아닌데 불편하셨으면 죄송하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재능 없다는 가정하에 노력으로 무조건 1까진 뜬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가능해요!!
고정 100 같은거 노리시는 것만 아님 충분히 가능
님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닌데요 노력 안 해도 잘할 정도의 재능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쭉 오를 만한 정도의 재능‘은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재능 없는 사람들은 브레턴, 어라운드뷰 등 초고난도는 여러 번 설명을 들어도 아예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한 번 읽고 바로 이해는 안 되어도 두세 번 읽어보면서 이해는 된다면 어느 정도의 국어 재능은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얼마나 노력해야 1이 찍히느냐의 차이 같아요.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정말 하나하나 뜯으면서 왜 이런지 이해를 해야 하는데(과외가 보통 그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많이 읽어도 이해가 잘 가지 않으면 그 이상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과외생을 여럿 가르치면서 처음엔 '이걸 왜 이해를 못하지?' 라는 입장이었는데, 해볼수록 못할수록 더 진득하게 하면 가능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글을 평생 읽어보지 않은 케이스가 아니고선 노력 여부와 공부량이 차이는 나겠지만 1컷까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난독증같은 케이스는 예외로 두고요.
말씀하신 방식으로 ‘그래도 평균 이상의 언어 능력이 있을 때‘ 노력하면 1등급을 받아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는 것은 또 다른 문제 같아서요 정말 언어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특정 시험이 본인과 잘 맞고 운도 따라줘서 1등급이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1등급을 받았다가도 2~3등급으로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잘 무너질 수도 있는 까닭은 본인의 방법론이 완벽하게 체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해요. 항상 과외생한테도 하는 말이지만 '방법론을 체화시킨다는건 결국 텍스트랑 얼마나 친숙해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하거든요. 잘 맞지 않는 시험지라는건 아직 텍스트와 완전히 친숙해지진 않은 상태 같구요.
전 시험에서 내 방법을 제대로 쓸 수 있는지,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등급을 가른다고 생각해요. 이런 능력은 충분히 연습으로 기를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물론 소위 말하는 재능러들은 그게 기본적으로 되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해야하는건 사실이에요. 실질적으로 국어에서 노력해도 1이 안 뜨는 경우가 많은건 그 사고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들여야 하는 노력이 타 과목 대비 크기 때문인 것 같고요.
더불어 노력의 방향이 어떤지도 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저만 보더라도 작년 6 9모에서 갑자기 2가 뜨다가 방법 하나 바꿨다고 수능 때 1이 뜨는 걸 보면 '어떻게, 얼마나' 노력하는 것인지가 수능 국어에선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대다수의 학생들은 내게 맞는 방법을 온전히 찾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노력으론 고정 1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고요.
물론 psat,leet 같은 시험에선 언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은 높다 생각해요. 그렇지만 전국 수험생 중 4%나 되는 인원은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들 수 있다 생각합니당
님이 말하신 내용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재능만큼 정확한 방법으로, 많이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말씀하신 ‘재능 없는’의 기준을 어디로 두신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하위 10~20%정도가 소위 재능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6모부터 2등급을 받으신 것부터 어느정도 재능은 있으셨다고 생각해요 다만, 방향성을 조정함으로써 한 번 더 도약하신 거죠
문제는 그렇게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psat, leet는 노력으로 극복이 어렵고 수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흑백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어떤 스펙트럼상의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봐요 psat, leet도 수능보단 적지만 큰 성적 향상을 이뤄낸 경우도 다소 존재하니까요 반면, 수능조차도 극복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 거죠
수능은 노력으로 1등급을 받았지만, 리트는 4% 안에 들지 못했다면 수능 1등급을 받을 정도의 재능은 있지만 리트를 4% 안에 들 만큼 재능은 없었던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재능이 없으면 수능 1등급 받을 수 없다고 말씀 드린 게 아니에요 재능만큼 노력과 그 노력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그걸 충족한다고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이 단지 난독증을 제외한 정도가 아니라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기한을 1년 이내라고 한다면 그 확률을 급격히 낮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