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니코틴카페인 [1241672] · MS 2023 · 쪽지

2025-01-04 00:37:28
조회수 625

반수할 때 가장 행복했던 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71042413

8시에 스카 출근해서 새벽 1~2시에 나오는 패턴 유지중이었음.


N제 다 끝내고, 계획했던 실모 오답도 다 끝내고

조용한 새벽 거리 거닐면서 집 들어가는데


플리에서 콜플 yellow가 딱 들림...


진짜 아무것도 아닌 날이었는데

막 벅차더라고.


노래 들으면서 이번 주에 뭐 했는지 되짚다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게 딱 느껴지니까

머리는 피곤하다고 울부짖는데 가슴이 너무 뛰었음.


사실 이렇게 행복한 날보단

머리 쥐어뜯고 우는 날이 더 많았지만


만족감에서 얻어지는 저런 사소한 기쁨 하나하나로

버티게 되더라...


주황색 가로등 불빛, 사람 하나 없는 길목과

귓가에 들리는 yellow 전주 기타소리...


그 순간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