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교 우위 정복하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71094653
안녕하세요! 저는 수능 경제를 선택해서 48점(...)을 맞은 시죠마키입니다.
오늘은 경제 문제를 풀다 보면 나오는 짜증나는 그 녀석, 바로 비교 우위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비교 우위 파악하는 방법
비자양모 라고도 하죠.
생산비용의 경우 분자로, 생산량의 경우 분모로 보내 기회비용을 구해서 비교 우위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2023학년도 7월 경제 19번 문항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생산비용의 경우가 나왔으므로 분자로 보내야겠네요!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10/5, 즉 Y재 2개고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8/2, 즉 Y재 4개이므로 갑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네요.
하지만 이 방법은 시험장에서 분모와 분자를 반대로 써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험장에서 계산 실수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
미리 요약하자면
이런 경우가 있다고 가정하면 (생산비용이든지, 생산량이든지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X자로 서로 묶어서 곱해주세요.
생산비용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작은 쪽, 생산량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큰 쪽이
비교 우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산 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외우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생산비용 | 갑국 | 을국 |
X재 | a | b |
Y재 | c | d |
먼저 생산비용의 경우를 살펴보죠.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a/c,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b/d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런 식을 도출할 수 있는데요.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 경우 아까와는 반대로
갑국이 Y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생산량의 경우도 살펴볼까요?
생산량 | 갑국 | 을국 |
X재 | a | b |
Y재 | c | d |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c/a,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d/b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에 적용해보자!
처음에 봤던 문제네요!
생산비용이니 값이 작은 쪽인거 기억하시죠?
생산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으니 말이죠!
10 * 2 < 5 * 8 이니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겠네요!
Q:기회비용은 어떻게 구하죠???
네, 안타깝게도 기회비용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구해야 하죠.
쓸모없는 거 아니냐고요?
제가 이 방법을 알려드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시험장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수능 당일,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시험이 끝난 후 경제 시험지를 보게 될 쯤이면,
분명히 지쳐 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빠르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며, 기회비용을 물어보지 않는 문제의 경우
단순히 비교 우위가 어느 쪽에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죠.
만약 비자양모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와, X자 곱하기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가 다르다면,
X자를 믿고 분자와 분모를 잘못 계산했는지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죠마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600즈음이었나
-
오늘 보름달은 보셨나요!!
-
질문받습니다 2
암거나
-
기하 평면벡터 2
원래 이렇게 어렵나요 이차곡선은 그래도 재밌게 했는데 어렵네요 ㅠ.ㅠ
-
코딱지팠는데 8
딱딱한고체가아니라풀처럼끈적한거여서안떨어짐
-
얼버잠 3
잘자요 저는 새나라의 어린이라서 먼저 갑니다
-
어릴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름 그땐 스마트폰도 없어서 엄마 잘때 엄마폰으로...
-
이쁜이
-
좋아하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
-
성격부터 고치자 4
패배의식으로 가득한 성격부터.
-
은 못하겠더라 2인분 이상 먹어야해서 그래서 일식집 미친듯이 좋아했음
-
8시에 기상해야함
-
님들은 김하늘 양 관련 장원영 논란에 대해 어케 생각하심 7
솔직히 장원영한테 왜 안 오냐고 뭐라 하는 건 이해 안 가긴 하는데 제가...
-
고대 3
건사환 어떰 반수해야함?
-
수면패턴은 한시간반 단위라 30분 이따 네시간반 자는게 맞음 폰을 더하고싶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
안녕히 주무세요 8
-
재종 솔플하기 6
기대된다 흐흐 사실 난 혼밥하는것도 좋아함
-
한양대 근처에 구경할 거 많은 곳으로 추천해줘여 이쁜 대학 산책도 좋아하고 그냥...
-
김지우가 누구임 6
333으로고자전은뭐임
-
남이사 11
고자전을 가든지말든지 뭘 떨어지라느니 ㅋㅋ
-
자기전에 유튜브로 우진쌤 썰푸시는거 보다가 잘려고 딱 누웠는데 계속 우진쌤 생각...
-
미점공자 빼고 최소 19명 빠졌네
-
소신발언 2
잠
-
추억의 게임 말하고 가 16
쥬니어네이버 동물농장에서 경매사기치기 좀비고 진격의 좀비 뱃지따기, 여부이랑...
-
시간별로 편차둬서 먹는다는데 그럼 대충 몇분정도 줌??
-
중학교때 짝꿍으로 걸린 여자애들은 항상 책상 떼서 거리 유지하라 했었는데 어느날...
-
제발 정신차려 제발 제발 제발!!!!!
-
엔수생 좀 있는 분위기 학과긴함ㅇㅇ
-
근데 건물과 건물사이틈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좀 무서움 5
거기 들어가서 담배피는 사람들 보면 뭔가 무서움 쳐다보면 막 화낼거같음
-
최악의 고백법 13
1. 스스로의 감정에 북받아쳐서 울면서 고백하기 2. 말로 안하고 편지로 써서...
-
고백데이 0
9월 17일 잊을수없는 날이다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성균관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성균관대학생,...
-
옯생 2번째 글이 ㅋㅋ
-
설마 이 인간이 또 "똥" 같은 답변을 하실거라 상상했나요? 그런 편협한 생각은...
-
군대 짬밥에 '스테이크' 나왔다…"재입대 가능할 듯" 3
마블링이 선명한 소고기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
인스타 팔로우 거는거 플러팅이죠?
-
옷도 맨날 파인거입고다니고 스터리에 클럽만 올라오고 눈화장 존나찐ㄴ하게하고 애굣살레...
-
내가너무비참해 4
난 너무 한심한 사람이야
-
야스의 기분 1
잠 12시간자기
-
난 딱복보단 7
북딱 우흥❤️
-
저야 정신과 가니 군인들 자주 봤지만 생각해보니 보통은 없을거같기도해서요
-
그냥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되는데 계속 아니 이게 왜 이런데? 이러니까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
딱복숭아는 좀....
-
공부잘하는놈들이 잘생긴걸로 기만하는 메타는 좀 그렇잖아
-
물복이고 딱복이고 신경쓰기전에 한입먹고 몇초 뒤에 입주변 벌게지고 목안쪽 귀안쪽...
-
재밌을듯 밤마다 그의 개그가 생각남 근데 본인 인생 잘 산다는 가정하 헛소리만 하는 사람이면 ㄴㄴ
-
이번에도 못 받겠지 받아 본적도 없지만
-
서강대 경제 붙었는데 교차지원이라 막상 다니려고 하니 뭔가 아쉽네요ㅠ 뭐 복전...
-
뚜루루
-
덕코를 기부해줄 천사어디 없나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0.png)
지금은 사람이 너무 없는것 같아요저도 이렇게 배웠어요 쓰진 않았지만..
앗 혹시 우영호 강사님이 알려주신건가요??
아뇨 횽재영 선생님이 곱하는거 알려주심
뭐야 저랑 똑같은 생각을 이미 하신 분이 계셨네..
전 그냥 심심해서 독서실에서 일반화 해보다가 발견했어요...
저는 그냥 갑국 몇X=몇Y (뭐시기특화) 이렇게 풀었던 것 같은데 저게 더 간결하긴 하네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5.png)
시간을 아주 살짝 단축 가능한..사실 '진짜' 들은 A상황 B상황 투자문제죠 ㅋㅋ..
무지성 계산을 벅벅벅
9모 20번 역대급
이거 통합사회할때 진짜 짜증났던건데
이젠 사탐할일 없쥬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수능 통합사회 공개된 거 보니까 경제 파트에서계산 문제가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재밌는데..
와 이분은 진짜 어나더레벨이네
난 문과황 끄트머리에도 못끼겠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과찬 감사드려요!님도 엄청난 실력의 문과황이시잖아요 ㅎㅎ
곱하기 방법은 처음 보네요 ㅎㅎ
생윤으로 넘어가 더이상 쓸 일 없겠지만..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감사합니다!아 근데...아앗..
26수능 생윤 만점 기원하겠습니다
우영호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도 이리배웠던기억이…
근데 사실 풀다보면 교역비가 훨씬 헷갈리네요 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5.png)
기회비용을 제대로 구했는지 검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요고능아풀이ㄷㄷ
좋아요 꾸욱
잘 읽었습니다
어쩌다 국어칼럼 쓰는 입장에서 경제 관련 내용 썼는데 제 최근 칼럼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당
잘 읽었습니다
리뷰는 그 글에 남길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본인만의 표기(X재로 표시한 Y재의 기회비용이 3개일때( Y|X=3![](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5.gif)
알아보기 쉽고 좋네요!고능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