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의 침, 혈자리는 나름 직관적이에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71153467
한의원, 한의학이 생각보다 마법같은 존재가 아니에요
혈자리가 무협지처럼 뭔가 독특한.. 마법같은 느낌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빈용 혈자리들을 해부학, 기능학적으로 분석해보니
자율신경반응을 잘 유발하는 지점, 신경포착이 잘 생기는 지점이었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침의 과학적 접근과 이해>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603619
다만 이러한 지점을 매번 이런식(ex, 근위 경비관절 근처 움푹들어간 지점)으로 부르기 어렵잖아요?
--> 양릉천
이런식으로 함축해서 정의하는게 요즘 혈자리의 과학적 해석 중 하나이죠
양릉천은 무릎관절통증에도 자주쓰이는 혈자리에요. 관절보다 아래쪽에 있는 곳인데 왜 자주쓰였을까?하고 해부학적으로 분석해보니
무릎 관절 일부의 감각의 신경을 지배하는 peroneal nerve의 recurrent branch가 지나가던 지점이었던거죠
<양릉천 위치>
https://search.pstatic.net/common/?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60216_150%2Fmpslayer_1455592436092bFsBh_PNG%2FGB34_1.png&type=sc960_832
<peroneal nerve의 recurrent branch의 위치>
https://images.app.goo.gl/HG4c4AF6q8YwWDdL7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통한의학과 해부학을 아우르는 재밌는 해석 아닌가요?
비염환자들에게 슈도에페드린, 항히스타민제 조합군들을 처방하는것 마냥
소청룡탕이라는 한약에는 마황(에페드린), 반하(항히스타민유사), 오미자(기관지면역) 등등... 효능이 있는 약재들이 조합된거죠
지망생 분들은 제가 이전에 썼던 글들 + 댓글도 한번 읽어보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넘질 ㄱㅊ 나한테 질문할게 있는지는 모르겠네 일단 고고
-
저도이제잘게요 5
옯친구들 다들 잘장
-
과탐 사탐 중에 맞는 과목이 업슴..
-
행복은 2
좇으면 불행해지는듯 행복에 관심 없을때가 제일 행복의 정의와 가까운 상태인것같아요
-
아주 먼 미래 느낌이었는데 벌써 두 번이나….
-
김t 물리2강의 어떤가요???
-
케리아랑 좀 비슷하다 자꾸 겹쳐보인다
-
경희대 중대 7
경희대 정디플 이랑 중대 ict 둘 다 붙으면 보통 어디가나요?
-
나랑 홍콩 간다며 。◕‿◕。
-
왜 최예나는 없는데
-
미쿠짤 6
미쿠짤 보세요
-
만화카페 4
내일 가기로 했는데 가서 어떤거 봐야함?
-
동대생 소환술 4
"정각원? 정각 알려주는 곳임?" "돈꾹대학교(DON GGUK)" "동대?...
-
요즘 오르비에도 자기 점수까고 "여기 돼요?" 하는애들 많음? 3
걔네들 덕분에 점수 표본 모아서 추합했었는데
-
중앙대랑 외대는 서로 다른 의미로 중경외시 아니고 건대는 건동홍 아님
-
궁금한게 있는데 6
다들 술 마시고싶어서 마시는건가요?? 저는 하이볼빼고 소주나 이런거는 너무 써서...
-
야 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시작한댕 tiktok.com/live/soeun
개인적으로 저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책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비전공자도 읽는데 아마 엄청 크게 어렵진 않을거에요
학부생 때 저 책이 나왔다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을텐데 제가 졸업하고 나니 좋은 컨텐츠들이 많이 쏟아지네요
fibular nerve = peroneal nerve 입니다 참
배수혈도 그런거 같아요 배우면 해부학적으로 당연한건데 배우기 전에는 조금 무당..같은..ㅎ
경혈학은 뭔가 하나의 거대한 케이스 리포트를 보는 느낌이에요
그쵸 관절 주변의 대부분 혈자리는 특히
당시엔 현대 해부학적 용어로 표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당시 유행하던 의학체계에서 새로운 정의를 했던거죠 ㅎㅎ
이런 책으로 경혈공부하신다면 부럽네요 ㅠㅠ 전 학생때 맨날 째고 졸업하고 뒤늦은 공부했는데
한의학도 거부감만 없으면 재밌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