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생기부의 현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71347119
옛날엔 활동을 해가도 기재안해주는 ㅈ반고 쌤들이 문제다같은 소리가 많이 보였는데... 요즘엔 내가 느끼기에 패러다임이 약간 바뀐부분도 있는듯. (물론 선생님들 문제가 없단건 아님 ㅇㅇ)
일단 애들이 어디 인스타 릴스같은 곳에서 "생기부가 중요하다 생기부 챙겨야 대학 잘 간다"같은 소리 듣고 생기부를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한다. 학교에서도 외부 업체 불러서 보고서 쓰는법 강의도 해주고 나름 신경쓰는 경우도 많이 봤고.
선생님들도 학기말에는 세특 잘 써주시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꽤 많고 보고서도 써가면 다 받아주시는듯 하다. 딱 한번 거절당해보긴 했지만 최소한 옛날의 그 ㅈ반고와는 많이 달라진 느낌이...(이게 다 수많은 민원의 결과?)
다만 문제는 일반고의 우매한 민초들이 GPT한테 보고서 주제 추천받고, 나무위키 대충 갈무리 슥해서 붙여넣고서는 자기가 한 짓이 심화탐구인줄 아는것...
이과생들이라는 놈들이 그 누구도 수학적 모델링은 커녕 뭔갈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결과 'ㅈ반고' 이과생들의 대부분(사실상 십중팔구)을 이루는 생명"계열" 지망생들의 생기부는 유전자가위와 효소같은 뻔한 주제들에 관해 얕게 알아보는 수준에서 멈추게 된다...
그리고 적히는 한두 줄...
유전자가위에 대해 심화탐구하여 ~~에 쓰일수 있음을 알게됨. 평소 관심있던 분야를 자세히 알게되어~~~
사실상 그 한두줄은 보고서의 내용 전부나 다름없지만, 학기말 자신의 처참한 생기부를 마주한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주워다 보게된 "합격자의 우수생기부" 와의 괴리를 느끼고 쌤탓을 오지게 하기 시작한다.
내가 ㅈ반고를 와서 생기부가 망했다느니, 제대로 써주지도 않을거면 왜받냐느니, 심지어는 지들끼리 쌤 인신공격을 오지게 한다ㅋㅋㅋㅋ
내가 그들의 수행평가와 발표를 봐서 알지만 도저히 고등학생 수준의 내용이 아니었기도 하고, 내 세특은 잘 적어주신 쌤들이기에 한소리 하고싶었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ㅂㅅ으로 보일까봐 입닫은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좀 하고자하는 애들은 실험키트라도 사서 실험하고 보고서를 써서 내긴 한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는 실험 하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는데, 뭘 얻기는 커녕 이들은 느낀점과 결과작성은 모두 GPT한테 맡긴채로 무슨 실험 공장장마냥 미친듯이 실험을 해댄다. 특히나 이런현상은 실험동아리에서 많이 보이는데, 뻔히 결과가 보이는 실험만 미친듯이 해대고 얻는건 개뿔도 없는 실험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소금물 자동차 만들기 같은거 하고있다...)
그 후로 실험 공장장들은 수많은 실험을 모두 기재해달라고 한 자신의 과거에 한숨을 내쉬며, 생기부를 나열식으로 기재한 쌤들에 대한 무지성 육두문자를 뱉어내기 시작한다.
문과애들도 사실 똑같다. 생기부시즌 교실에는 설문조사 QR코드가 대여섯 개 붙어있다. 궁금해서 들어가본 설문조사의 내용은 보통 이렇다;
낙태에 찬성하시나요? 1.찬성 2.반대
낙태에 찬성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름 동업자 정신으로 설문조사 해주려 했더니만 꼭 주관식 답변란은 필수란으로 해놓는 바람에 사람을 화나게 만든다.
아무튼 이런애들은 꼭 특목 자사 과고 갓반고를 찬양하며 자신을 그곳에 가면 최소 서성한은 학종으로 뚫을 용자라고 굳게 믿곤 한다.
과고가서 소금물 자동차 조립키트 만들면서 생기부 잘 채워라 얘들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네
-
수능경제 현실
-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눈 좀 붙일까 옯도 조용하네
-
ㄹㅇ?
-
우리학교 수학표점 134이상 전원 경제1등급 실패 아.
-
기코 플러스북 포지션이 뭐임 꼭 사야됨? 다른 문제집도 풀고있는데 (개념원리,...
-
닌텐도가 ‘슈퍼 마리오’ 상표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코스타리카의 소규모 사업체에게...
-
아주대 전출 제한 있는 낮공에서 기계공, 산업공 정도로 전과는 힘든가요? 잘 몰라서...
-
수분감 수1에서 이 유형 풀다가 후반에 건너뛰었는데 3
그냥 다 푸는게 맞을까요? 뭔가 요새 아예 안나오는 유형인거 같고 그래서...
-
별 내용 없고 그냥 가을에 꽃이 엄청 핀 언덕을 걸어다녔는데 기분이 좀 좋았음
-
52만 3처원을 주고 부엉이 한마리를 입양받았습니다 근데 이 부엉이가 피아재등...
-
화생공가고싶었는데 fucking upgrade해서 의대가면 존나 멋있지않을까?+연구...
-
비위가 좋은 거임 위대생 친구가 공부하는 강의록 보여줬는데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다...
-
한양대 뱃지가 왔구나
-
올해는 입결정상화 수준이 아니라 연고가 다 터지려나요 1
올해 연고대 입시가 어떻게 될지 진짜 궁금...
-
프로포폴 대마 등등
-
내년 경제 표본 ㅈ댓다
-
아물론수능을보겠다는건아님...
-
새로운 "종의 기원" 이 시작된다 ..
-
;;;
-
큰집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구급차 와서 응급실가시는중.. 숨이 많이차시고...
-
(이미 신비해진 딥시크입니다)
-
죄송합니다.
-
동강나서없는건가요..
-
돈보고 의대오진 마세요 16
진짜 장난이 아니고 필의패맞으면 GP는 약수가 더 나은 처지 전문의따면 치한이랑...
-
알바를 뛰어야겠따
-
원래 하나 빵 하나 폭이 국룰 아니엿나
-
내년엔 폭날려나 2
진짜울거싶다 서울대를갈수도없고 삼수해서 서성한은 더 말도안되고
-
사탐 의대 ㄷㄷ 16
진짜 잘보면 한양의까지는 노려볼만한듯
-
굳이 땅이 아니더라도 복통의 원인은 다양하겠죠
-
전 이과이긴 한데 주변 연고대 다니는 문과 친구들이 문과에서는 경영 경제가 제일...
-
설경 ㅇㅈ 7
-
국어공부량 인강민철 안하고 강기분만 하면 적은가요? 10
언매 올인원, 강기분은 하고 있고 새기분, 강E분까지는 할건데 인강민철 안하면 양이...
-
스카이메디컬은입결박아도여전히스카이인걸?럭키비키잖아~
-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를
-
할머니 : 법대 갈 생각은 없었냐 이모(자기 아들 재수해서 한양대 감) : 인사하러...
-
탈르비! 는 아니고 휴르비 .. 난 내가 연영문을 극복한줄알앗는데아니드라 아직두쫌슬픈가봐
-
약간 그래도 수학도 킬러안내고 국어 독서도 적당히 내면서 변별력갖추고 26도...
-
나는 또 슬플수밖에...... 그래서 며칠 오르비 안했었는데 이게 메타가...
-
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직원 상대 민사소송 13
[데일리안 = 장수정 기자]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MBC 재직 중 직장 내...
-
예비 몇배수까지 줬는지랑 몇번까지 돌았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급합니다
-
?
-
교대는 지금이 8
저점매수일까?
-
그냥움직이는물체라고 생각하고 잡아버리면되나요?
-
이제 고3이 되는데, 현재 수학Ⅰ과 수학Ⅱ를 뉴런과 수분감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
물림
-
sin (2a파이+b)=2a파이+b 이거 보고 2a파이 +b=0 이라는 걸 어떻게...
“생기부에 도움될만한 수학탐구 주제 추천“
일상생활속의 지수함수
공감 조오오오온나 되네 ㅋㅋㅌㅋㅋ
ㄹㅇ지수함수 세균개체수곡선 이 시x것
수학으로 알아보는 공산주의같은거 했는데 ㅅㅌㅊ? 우리가 언젠가 공산주의로 나아가야함을 씀
ㄹㅇ 저런 의미없는 탐구 말고 진짜로 궁금한 걸 해야지
이산화탄소 구조식이 왜 2중결합 2개로 이루어지는지를 형식전하 개념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근데 또 그런애들 덕분에 학종 꿀빠는거니까 ㅋㅋㅋㅋ 한심하지만 고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