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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동안 못내린 결정. 제자신이 너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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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 혼자 계획을 짜고 중간,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비록 최상위권은 아니였지만 성적은 조금씩 올라 저희지역의 비평준화 고등학교중 가장 높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올라면서도 공부, 특히 수학공부가 재밌었습니다
정석을 사서 공식을 증명해보고 , 제 나름의 정리도 해보고 , 어려운문제는 2~3시간씩 머리싸매며 답을 구해보고,,
등등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서울대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니 한결더 의욕이 생기더군요
남들이 자습빼고 놀러나갈떄 시험끝나고 놀러다닐때 저혼자 공부하면서 쾌감을 맛보았습니다
고3시절에도 매달 보는 사설에선 계속 전국 3%정도 안에 들었습니다
'아..역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정도면 적어도 sky는, 아니 아무리 못해도 한양대공대는 가겠지..'
라는 자만감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본 6,9평가원에서 평소점수의 30~40점이 하락했지만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저였기에 , 노력하는 자는 수능가서 대박난다는 말을 굳게 믿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학원,과외 하면서 공부할때 나는 내혼자 공부했다. 나는 꼭 세계가 놀랄만한 연구원이 되겠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고
자신감있게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불안하던 언어 4등급, 2번빼고 계속 1등급이 나오던 수리가형 2등급, 외궈 2등급 등..
너무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수능끝나고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님이 '사실 평가원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떨어진 점수가 아니지 않느냐,, 그냥 대학가라'
라는 어조의 말씀을 하셔서
저도 재수의 꿈을 접었습니다
정시도 sky만 알던 저는 거의 모르는 대학에 점수 맞춰 지원했고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저의머리속에는 2달동안 계속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태도도 좋고 의지가 강하니 대학가서 성공하자'
'요즘이 어떤 사회인데 그대학으로 내 꿈을 펼칠수있을까?'
이 두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싸웠습니다
내일 결정해야지, 내일 실행해야지 하면서 맨날
tv나 쳐보고 컴퓨터 잉여짓이나 하다보니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고3내내 가졌던 그 큰 포부는 어디가고 내가 이렇게 나약해지다니..;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적어지고..
그러나 이제는 확실히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재수를 하려면 독학재수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고3여름방학때 보충수업빼고 공부하겠다고 학교빠져나왔다가 외로워서 더욱 공부가 안되 2주만에 학교로 돌아갔던 제가
그 긴 1년의 레이스를 달릴수있을까 두려움도 듭니다
제가 확실한 결정을 할수있게 조금 도움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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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ㄹㅈㄷ인게 13
강민철 들었다면 최소 3수 이상인데 오르비에 ㅈㄴ 찬양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평가원 볼때마다 떨어진다는건 그게 적응이 안되시는건가..
언어가 특히 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