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71629148
이미 이 시험은 유희가 아니라...
진작도 나는 그렇게 말해왔지만 이제야말로 이 시험은 내가 반드시 풀어야 할 삶의 과제이며 넘어야 할 운명의 산맥이다.
내 정신을 학대하는 압제자이며 나를 가두는 벽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결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사슬이다.
지난 날의 무모와 광기를 변명하기 위해 낭비된 시간에게 진 무위의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앞날의 비참과 통한을 피하기 위해, 나는 반드시 이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내 영혼의 해방을 위해, 비뚤어지지 않은 삶을 위해. 진정한 안식을 위해, 영원한 예술을 위해 이 거대한 장애물을 뛰어 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시험은 너무 깊이 들어와서, 되돌아갈 수 없는 미로이며 나는 도망칠 권리조차 없는 필사의 전사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체의 잡념은 버릴 것이다.
상상력의 과도한 발동은 억제할 일이다.
음과 색에 대한 지나친 민감을 경계할 것이다.
언어와 그것의 독특한 설득 형식에는 완강할 것이다. 감정의 분별없는 희롱,
특히 그것의 왜곡이나 과장은 이제 마땅히 경멸할 것이다.
시계의 초침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지 말아라.
지금 한 순간순간이 사라져 이제 다시는 너에게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한 번 흘러가 버린 강물을 뒤따라 잡을 수 없듯이 사람은 아무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날 수 없다.
더구나 너는 이제 더 이상 그 초침소리에 관대할 수 없으니, 허여된 최대치는 이 미 낭비되고 말았으니.
너는 말이다. 한 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늘어 놓고 그 실천은 엉망이다.
오늘도 너는 열여섯 시간분의 계획을 세워놓고 겨우 열 시 간 분을 채우는데 그쳤다.
쓰잘 것 없는 호승심에 충동된 여섯 시간을 낭비하였다.
이제 너를 위해 주문을 건다.
남은 날 중에서 단 하루라도 그 계획량을 채우지 않거든 너는 이 시험에서 떨어져라.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이 도와 반드시 떨어져라.
그리하여 주정뱅이 떠돌이로 낯선 길바닥에서 죽든 일찌감치 독약을 마시든 하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믿는다 상놈들아
-
얼버기 5
지금 일어났어요 안녕하세요..!
-
아가 잘게 3
옯붕이들 잘자
-
얼버기 11
진짜 일어난거임
-
새삼 이런 콤퓨타시대에 선두주자인 앰디비아가 대단해지네 0
우린 어떤 세상에 살고잇는걸까
-
밖이 추워서 패쓰.
-
밤을새겠구만 5
오늘 과외인데 아이고야
-
동아의 지역인재 608 동국한 유형2 993.5 이분들 중에 한 분이라도 붙는 분이 있을까요?
-
2025학년도 경찰대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12번 해설 0
2025학년도 경찰대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12번 해설 ( 선명하게 출력해서...
-
진 4타에 레전드로 집착하는 라이엇 답게 컨트롤 1에 공전하는 행성 4개고 컨트롤...
-
잘자요 2
꿈에서 날 깨워줘
-
다시 동면
-
찐막글) 만두님 8
제가 행운의 숫자에 맞춰 7770덕코 드렸으니 올해는 성불하세요
-
글삭제 클리너는 신이고
-
주인 잃은 레어 4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SBS"안녕하세요....
-
우리집은 인서울이 아니라 인서울(의대) 여야 이정도 해주실듯
-
자야지 7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바로 수능이 단 40주밖에 남지 않은 날입니다 280일...
-
다시 탱글만두가 될게요 。◕‿◕。
-
기차지나간당 4
부지런행
-
왜 짝수냐?
-
ㄱㅟ여워 멍멍ㅇ 3
쓰담쓰담할거야
-
밤샐려하는데 7시까진 ㄱㅊ다가 8시쯤부터 맨날 그냥 자버리네요
-
명절 상경길 정체급 답답하다가 왜 갑자기 100km로 달리는 속도가 됨 일단 좋습니다
-
가족 학벌, 재산자랑만큼 없어보이는게없음 자기가 이룬것도 아니고 어쩌라는건지모르겟음...
-
그러면 5수할듯 진지하게 ㅈㄴ 하고싶은데 한번만 참을게요.......
-
에서 쟤를 맡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답답해서 단톡으로 넘어감 저번에 링크드린 거기로 ㄱㄱ
-
진짜 wwe중에서도 좆븅신같아서 못하겟다 이건
-
왜 아직까지..
-
글쓰는데 2분걸림
-
평생 쓰고싶어
-
집앞 5분거린데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나요..
-
우리 부모님 일 안해서 내가 너무 가난하게 살아 ㅜㅜ 7
엄빠가 가진게 건물 하나밖에 없는데 월세 받는거 말고 엄빠 일안함... 예전에 아빠...
-
현재 미적분 시발점 수강중인 예비 고3입니다. 제가 중학교 때 거의 공부를 안하다가...
-
하이라이트 개잘함 ㅎㄷㄷ 브금도 챌린저끼리의 게임 같은 웅장함이 있어서 보는 맛이 쏠쏠함
-
물론세전 원망한적은 없음
-
미적분 시발점 6
현재 미적분 시발점 듣고있는 예비고3입니다 중학교 때 공부를 거의 안하다가 고2 때...
-
얼마전에 아빠 연봉 들었는데 이정도면 중산층은 되는건가요..?
-
유교드레곤임 ㅇㅇ…
-
ㅇㅈ하고 5
싶다 눈만 근데 눈만 있으면 좀 무서울듯 그치
-
하나는 GUI의 UI가 진심 개구리고 하나는 속도가 너 무 느림 근데 컴퓨터 켜놓으면 되니까 머..
-
살면서 했던 가장 큰 ㅈㅎ는 롤 계정 삭제임
3줄 요약 좀
죽을정도로 공부해라.
그냥 죽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