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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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칼럼을 써보고자 합니다.
모든 입시 전형에는 그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존재합니다.
논술 전형에도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논술 전형의 인재상을 '글을 잘 쓰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논술 전형의 인재상은 절대로 '글을 잘 쓰는 학생'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 일까요?
이는 '대학에서는 왜 논술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가?’,
이에 대한 질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은 대학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대학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학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학생은
"Study”를 잘 할 수 있는 학생입니다.
중등 교육과정에서 쓰이는 Study와
고등 교육과정에서 쓰이는 Study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Study를 "공부한다"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Study는 공부한다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연구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이 “연구를 잘 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를 “잘 할만 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뽑겠다는 것입니다.
연구의 궁극적인 실체, 즉 결과물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논문”입니다.
대학의 입장에서 연구를 잘 할만 한 역량을 갖춘 사람은
이러한 논문을 잘 읽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 편의 논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이론과 개념을 현상에 서로 접목시킬 수 있고,
학술적 텍스트의 규격에 맞는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논술은 논문의 하위 버전입니다.
논술 문제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구성은 논문과 매우 유사합니다.
논술 시험에서 출제되는 제시문들은
이론과 개념 혹은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 시험은 이론과 개념을 담고 있는 제시문들과
현상을 보여주는 제시문들을 서로 접목 시키는 것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논술 시험의 답안은
논술 형식에 맞는 한 편의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는 대학에서 의미하는 “Study”의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논술 시험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Study”를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논술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논술 시험 자체가 대학의 본질인 “Study”의 작은 과정이며,
이 시험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은 “Study”역량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논술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점을 잘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됩니다.
대학에서 하는 공부들은 대체로
교수님들이 한 평생을 해오신 “Study”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논술 시험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이미 “Study”에 대한 이해가
다른 학생들보다는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대학에서 해야하는 공부에 대한 기초 역량이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좋은 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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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과에 충성심이 높을수밖에 없는것도 한몫할듯요
대부분 내신이나 수능점수로는 꿈도 못꾸는 대학에 가는거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동감합니다.
수치 근거는 있나요
저는 연세대학교를 논술 전형으로 입학하여 차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논술 강사들이나 저의 제자들 역시 좋은 학점을 받고 있습니다 :)
인문논술 말씀하시는 거죠?